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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장 쟁탈전 “불 붙었다”

정수기 업계, 신제품 출시·영업력 강화 등 총력전
웅진·청호 시장 양분에 JM글로벌 추격


여름철은 정수기시장 최대 성수기.

최근 국내 주요 정수기업체들이 첨단 직수식 정수기 개발 시점과 관련해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정수기시장 쟁탈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수기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정수기 시장은 1조원 가량으로 웅진코웨이개발이 53%, 청호 나이스가 34%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200여개 업체들이 10%의 시장을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하절기의 경우 정수기 부문 매출이 40% 정도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업체들은 하절기 전에 신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최근 인기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천3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최대의 정수기 업체 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는 최근 여름시장을 겨냥한 냉정수기 ‘라이온’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

라이온은 기존 정수기보다 필터가 하나 더 많은 6단계 필터시스템을 채용, 미생물 번식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으며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부가 기능을 장착했다.

특히 전기 소모량이 많은 여름철 밤이 되면 빛을 감지하는 센서가 정수기를 취침모드로 전환시켜 냉각기의 가동횟수롤 줄여 열 소비량을 줄이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냉정수기 라이온에 대해 일시불 판매와 함께 렌탈도 실시한다.

일시불의 경우 147만4천원이며 렌탈제품은 등록비 9만원과 3만6천원의 월이용료를 내면 사용이 가능하고 1년이상 사용하면 1만원 할인된다. 또한 정수기 시장에도 소비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맞춤 정수기 네오팩도 주력 품목으로 역매하고 섰다.

올 3월에 코롱에서 분사된 (주)하이필의 경우는 지난 5월에 출시한 ‘하이필 리나’를 주력품목으로 해서 영업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유통의 전체 50%를 차지하고 있는 100여개의 대리점에 본사에서는 철저한 A/S와 등 여름철 특별 관리를 지시하고 나섰다. 또한 최근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마트, 월마트 등의 할인 매장에는 다양한 플랑카드를 통해 고객을 끌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이필 홍보실의 이상현 대리는 “올해 5개의 신제품출시, 부설연구소 개소, A/S시스템, TV,라디오광고, 고품질, 합리적가격대로 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며 “여름철은 승부에 중요한 관건이 되는 만큼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웅진코웨이와 직수식 정수기 첫개발 논쟁을 하고있는 JM글로벌(대표 두진문)은 지난달 24일 직수식 정수기 ‘아르디’ 제품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돌입했다. 이 제품의 경우 물 저장탱크를 없애고 멤브레인 필터의 면적을 넓혀 정수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

특히 기존 역삼투압 정수기의 정수 성능을 그대로 살리고 물 낭비가 많은 것을 보안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M글로벌 측은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이 JM 아르디에 대한 지역별 독점 판매권을 요청하고 있고 수출 주문도 쇄도하는 등 국내 정기로서는 세계 정수기 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