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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사랑은 눈으로 와인은 입으로' 연말특수 톡톡히 보는 와인

SSG 푸드마켓 도곡점.역삼 이마트 등 와인 구매하는 소비자들로 북적
올 1월부터 10월까지 4만2640t 수입...올해는 역대 최고치 경신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사랑은 눈으로, 와인은 입으로 들어온다. 우리가 죽기 전에 알아야 할 진실은 그것 뿐이다. 아일랜드의 시인 예이츠는 이렇게 노래했다. 예이츠의 시가 통한걸까.

 

31일 강남구 도곡동의 SSG푸드마켓 안의 와인숍은 샴페인과 와인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홈술’이 자리 잡고 와인은 이제 주류 문화의 한 부분이 됐다.
 
술을 일절 입에 대지 못했지만 샴페인의 탄산감이 좋아 와인에 입문했다는 주부 박수진(45)씨는 "와인은 ‘특별한 날 마시는 비싼 술’ 이미지였지만 다양한 가격대와 종류로 전업주부들도 접하기 쉬운 술이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 역삼점도 와인을 구매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퇴근길에도 와인을 사려고 자주 들른다는 직장인 김샛별(37)씨는 "애주가들 사이에서 맥주와 막걸리는 도수가 낮고 배부른 술로 통한다"면서 "소주는 특유의 알콜향이 집에서 술을 즐기기에는 도수가 낮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 제격"이라며 와인 한 병을 집었다. 

 

실제로 와인의 판매량은 얼마나 될까. 올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에 수입된 와인은 4만2640t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 중량은 2011년 2만6004t에서 지난해 4만3495t으로 8년 만에 1.6배나 증가했다. 와인 수입 중량을 보면 2017년 3만6144t, 2018년 4만291t, 2019년 4만3495t으로 매년 평균 1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와인 시장이 커지는 이유로는 혼술.홈술족 증가와 저가부터 고가까지 세분화된 와인 가격과 접근성이 낮아진 유통채널의 지목된다. 이마트 김현정 바이어는 "와인도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은 품목 중 하나"라며, "저가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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