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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연말 특수...외식업계 "외식쿠폰 재개하고 영업시간 11시까지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정부가 외식 할인 쿠폰 사업을 다시 중단하자 외식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내수활성화 대책인 소비쿠폰 사용이 중단했다.


이에 대해 한국외식업중앙회는 25일 "모처럼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외식업계는 또다시 깊은 시름에 빠졌다"면서 "오후 9시 전에 사용가능한 외식쿠폰 사업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앙회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부진했던 탓에 연말 송년 모임 수요로 실적 만회를 노렸다"면서 "매장 영업시간이 21시로 제한되면 매출의 30∼40%가 당장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토로했다.


외식 쿠폰의 경우 오후 9시 이전에 충분히 사용 가능한데 사용 자체를 막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중앙회는 또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상향으로 오후 9시로 제한된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연장도 요청했다.


중앙회는 "올해는 코로나19가 외식업계에 전례 없는 매출피해를 입혔으며 그 결과 ‘1인 영업’, ‘휴·폐업 및 도산’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소비쿠폰별로 사용 차별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외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약 1/5(21%, 2018년 기준)에 해당하는 자영업자 중 외식업이 약 12.2%(약 68만명)를 차지하고 있다. 외식업 근로자 약 145만명을 합치면 총 214만 명으로, 전 산업 종사자의 약 1/10(9.6%)을 차지할 정도로 외식업은 고용기여도가 상당히 높은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