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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중국, 수입식품에 코로나19 검역 확인서 요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중국이 해외 수입식품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을 강화한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중국으로 수출하는 식품업체에게 코로나19 검역 확인 신고서 제출을 요구한다.


신고서는 수출업자가 중국 법, UN 농식품 기관과 WHO의 지침에 따르며 중국으로 수입되는 식품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또한 식품 기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거나 중국으로 수출되는 식품 중 코로나 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있는 경우, 수출업자는 식품 안전의 위험을 제거하고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베이징, 톈진에 이어 상하이도 수입식품 검역 강화에 나섰다.


베이징은 6월 중순 식품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발생하며 수입식품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시작했다. 이에 베이징의 주요 항구인 톈진시도 모든 육류 컨테이너를 검사하고 있다. 그 결과,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3만 개 이상의 육류, 해산물, 야채와 과일 샘플이 검사를 거쳤으며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상하이시가 수입 식품의 검역 강화를 공표했고 중국 주요 도시로 수입되는 해외 식품의 코로나 바이러스 검역이 확대 시행되고 있다.


aT KATI 관계자는 "한국산 육류의 중국 수출량은 많지 않지만 주요 검역 대상이 육류 제품이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검역 조치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로 면역력 강화 효과가 있는 한국산 인삼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해당 업계의 수출업자들도 중국이 시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 대응해 식품 안전성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