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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 "자기야, 떡볶이 만들어 놓을테니까 일찍 퇴근해"

CJ제일제당.풀무원.수협 등 HMR메뉴로 출시 러시...간편식 분식시장 700억 규모로 커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대표적인 분식메뉴인 떡볶이가 가정간편식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떡볶이를 판매 중인 CJ제일제당이 협력업체 미정과 함께 론칭한 떡·면·사리류 브랜드 ‘미정당‘을 앞세워 떡볶이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떡볶이 제품은 별미 누들 떡볶이 2종이다. ‘미정당 매콤까르보나라 누들 떡볶이’는 크림과 우유로 낸 맛에 매콤함이 더해진 제품이다. ‘미정당 스팸 누들 떡볶이’는 진짜 스팸이 들어있다. 두 제품 모두 떡을 면처럼 길게 뽑은 ‘누들떡’을 사용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하며 ‘미정당‘과 같은 상생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탄생시킬 수 있도록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풀무원식품은 떡볶이에 크림을 넣었다. 신제품은 달콤고추장크림·양송이버섯크림 누들떡볶이 2종이다. 오프라인에서 접하기 어려운 크림소스를 간편식으로 구현했다. 넓적하고 긴 떡에 국내산 우유와 생크림을 넣어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달콤고추장크림 누들떡볶이는 고추장 베이스에 국내산 우유, 생크림을 섞어 달콤하면서 매콤한 맛을 낸다.

 

심웅섭 풀무원식품 PM(Product Manager)은 "현재 외식 떡볶이 시장에선 다양한 퓨전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제품 개발 노하우로 이색 제품을 꾸준히 내놓겠다"고 말했다.

 

떡볶이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두끼'도 자사의 오픈 마켓 플랫폼에서 떡볶이와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완제품 패키지다. '떡볶이로 한끼, 볶음밥으로 두끼'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떡과 소스, 어묵, 그리고 볶음밥까지 한 팩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수협중앙회가 전자레인지용 즉석 떡볶이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수협어묵떡볶이’는 밀키트 형태로 판매되는 대다수의 떡볶이 제품들과 달리 조리가 완료된 형태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준비물 없이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 데우는 것만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물을 계량하거나 소스를 배합해 끓이는 등 조리 과정이 생략돼 더욱 간편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신세계푸드와 오뚜기 등이 간편식 메뉴로 떡볶이를 많이 내놓았다"면서 "국내 분식류 HMR 시장 규모는 약 700억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