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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자년 해맞이 어디서 보면 좋을까?

육십간지 37번째 해당 '하얀 쥐'의 해...'자식.번성' 의미
새해 첫날 영하권 맹추위 속 날씨는 맑아 해맞이 무난
남산공원, 영종도, 정동진, 왜목마을 등 해맞이 명소로 꼽혀



[푸드투데이 = 이하나기자] 2019년 묵은 한해가 지나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을 때가 왔다. 경자년은 육십간지에서 37번째 해당하는 해이다. 경자에서 '경'은 백으로 하얀 것을 의미해 올해가 '하얀 쥐'의 해가 되는 것이다. 쥐는 예부터 부지런하고 '자식'과 '번성'을 의미하는 존재로 여겨졌다. 그래서 쥐의 해가 되면 '풍요, 희망, 기회'가 가득한 한 해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새해에는 힘찬 새해를 다짐하기 위한 해맞이 행사를 빼놓을 수 없다. 전국 곳곳에서는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서울 기온이 영하 6℃로 맹추위가 찾아오겠지만 날씨는 맑을 것으로 예상돼 전국에서 해맞이 감상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서울 '남산공원 팔각정'서 따뜻한 차와 함께 해맞이


새해 첫날인 1월1일을 맞아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는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서울시 주최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시는 행사에 방문한 시민들을 위해 국화차 등 따뜻한 겨울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는 오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개인 컵을 지참한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도심 속 해돋이 명소인 남산의 해뜨는 시간은 오전 07시 47분이다. 남산 케이블카는 당일 오전 6시부터 운영될 계획이며, 남산 순환버스인 02번, 03번, 05번 버스는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된다.


서울 중심 남산N타워의 팔각정 뿐만 아니라 억세풀 가득한 하늘공원, 그리고 우리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복궁 등 다양한 주변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남산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남산도식후경에서는 새해맞이 떡국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 8시부터 판매를 시작해 떡국 소진시까지 판매하며, 오미자차, 유자차, 식혜, 쌍화차,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의 해돋이 명소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 


상어 등 지느러미를 닮았다고 해서 샤크섬이라 불리는 유명한 매도가 있는 인천의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은 새해 꼭 들려야 할 해돋이 관람 유명 명소 중 하나다.



실제로 매도 위로 뜨는 해를 찍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 매년 영종도에 사람이 붐벼왔다. 


매도 위로 떠오르는 해와 바다 그리고 그 위에 세워진 배, 또, 해뜨는 시간에 맞춰 운행하고 있는 비행기를 보고 있으면, 꼭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사진이 잘 나오기로 유명한 영종도의 일출시간은 07시48분이며, 일몰은 17시25이다. 인천공항행 공항철도도 당일 이른 새벽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무의도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5분가량 걸으면 영종도 거잠포 선착장에 도착한다. 


출의 고장 강원도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회전식' 2020


정동진은 해돋이 관광객과 시민들이 변함없는 성원으로 희망이 넘쳐나는 소원을 빌며 새해 일출을 감상하러 찾아온다. 정동진의 일출 시간은 07시40분이며, 일몰 시간은 17시15분이다.



2019년 12월 31일 동해안의 해넘이, 해돋이 유명 명소인 정동진에서 새해 기원과 새 출발을 다짐하는 정동진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바로 정동진 '모래시계회전식' 2020 축제다.


정동진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톤, 모래 무게 8톤으로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이다. 


정동진 모래시계는 시간에 대한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일반 모래시계 모양과 달리 둥근 모양인 것은 시간의 무한성과 동해에서 떠오르는 둥근 태양을 상징하며, 평행선의 기차 레일은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의미한다.



정동진 해맞이 축제는 모래시계 회전식과 함께 불꽃놀이로 희망의 새해를 열게 되며, 초청가수 공연, 관광객과 주민 노래자랑이 펼쳐질 예정이다. 


정동진에서의 새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봄과 동시에 새로운 한 해를 설계하는 이색적인 체험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이 하나 더 생기게 될 것이다.


◇ 충남 당진 왜목마을 해넘이 해돋이 축제 2020


간척사업이 착수되기 전에만 해도 그저 조용하고 한적한 바다마을이었던 왜목마을은 매년 10만명이 다녀가는 우리나라의 3대 해돋이로 유명해졌다,



충남 당진의 석문면 교로리 서해에 위치한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의 일출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서정적인 일출로 유명하며, 왜목마을의 삐죽하게 튀어나온 지형이 가느다란 왜가리 목을 닮았다고 해서 왜목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특이하게도 서해안 마을이지만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경기도 화성시가 위치하며 그 사이에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기 때문에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왜목마을에서는 해가 인근 장고항에서 경기 화성시의 국화도를 사이에 두고, 위치를 바꿔가면서 뜨기 때문이다. 


올해 왜목 해돋이 축제는 31일 오후부터 해넘이 감상과 관광객 노래자랑, 가수 초청공연 등의 해넘이 행사를 시작으로 자정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에 이어 소원성취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새해가 밝아오면 7시 46분에 일출을 감상, 떡국 나눔 행사 등으로 해돋이 행사는 마무리 될 예정이다.


땅끝 전남 해남 해넘이해맞이축제 2020


매년 12월 31일 일몰시부터 다음해인 1월 1일 일출시에 갈두산 일원에서 열리는 땅끝해넘이해맞이축제에서는 특히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다짐을 기하는 새해의 첫 일출을 맞이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이 곳 해남 땅끝마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갈두항 옆 기암괴석인 형제바위와 갈라진 바위 틈바구니로 떠오르는 해돋이의 장관은 매우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땅끝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전국에서도 해맞이와 해넘이제의 유일한 명소로 알려졌으며, 땅끝 해넘이 해맞이 축제는 매년 12월 31일과 새해 1월1일 땅끝마을 맴섬 일원과 갈두산 사자봉 땅끝전망대 일원에서 열린다.



한해가 막 저물어 가는 시간인 자정 무렵에는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한해의 묵은 마음을 정리하는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 후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게 된다. 땅끝마을의 일출 시간은 07시 40분이며, 일몰 시간은 17시33분이다.


부대행사로는 인정나눔행사(고구마, 차, 커피 등), 소원띠 쓰기, 민속놀이 체험, 특산물 판매, 먹거리 존, 감성 포토존 등이 준비돼 있다. 


1999년도 부터 열린 해운대 해맞이부산축제


부산광역시 중구와 해운대구에서 매년 연말연시 개최하는 해맞이 부산 축제는 1999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1월 1일 오전 6시 20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부산의 희망과 도약을 염원하는 축하 비행과 전국 최대 해상 이벤트(선박 해상퍼레이드 등),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예술 등 부산만의 특화된 입체적인 해맞이 축하공연이 오전 8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의 일출시간은 07시42분이며, 일몰 시간은 17시15분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부산의 희망과 도약을 염원하는 축하 비행과 전국 최대 해상 이벤트(선박 해상 퍼레이드 등),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 예술 등 부산만의 특화된 입체적인 해맞이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아울러 소망 풍선 날리기, 새해 포토 존, 새해 건강 캠페인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수십만 명의 관람객들이 밝게 떠오르는 첫 일출을 보며 새해 만사형통(萬事亨通)을 기원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행사로 이어져 오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12주년 '제 27회 성산일출축제'




새해 첫날 맞이하는 일출제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자연적 가치와 풍광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자연축제다.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원축제, 전통문화와 예술관광을 테마로 삼아 관광객들과 함께 흥과 멋을 나누는 문화관광축제로 알려진  '제 27회 성산일출축제'에는 지난 30일 부터 걷기 행사로 진행됐으며 공식행사인 개막식, 축하공연, 신년메세지, 카운트다운 등은 당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익일에는 달집점화 및 불꽃놀이, 강강술래 등이 이어진다.


1일 새해오픈식은 일출봉 정상 및 주변(광치기해변)서 2020 해맞이와 함께 오전 5:30분 부터 금줄자르기와 일출기원제로 진행된다.성산일출봉 일출시간은 07시37분으로 일몰은 17시36분이다.



평화의 섬 제주도(濟州島) 성산에서 치러지는 성산일출봉의 일출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에도 새겨져 있을 정도로 장엄하기로 유명하다. 


한편, 이번 행사의 마무리로 떡국나눔과 새해희망 메세지 전달, 축제위원장의 폐회선언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