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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CJ제일제당.풀무원.아워홈,'여름면'전쟁 3파전

콩국수,냉우동,냉면 등 다양한 제품으로 510억 계절 면시장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아워홈이 여름 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전문점에서 다양한 면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간편식 면의 제품군을 확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고소한 콩국수', '가쓰오 냉우동', '매콤새콤대왕쫄면' 3종을 출시한다.



'고소한 콩국수'는 간편식 면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콩국수 제품이다. 갓 반죽해 썰어낸 생면으로 신선한 식감을 그대로 살렸고 콩과 땅콩 등의 견과류를 통째로 갈아넣은 콩국물로 콩국수 본연의 맛을 살렸다.


사측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유명 콩국수 전문점을 찾아다니며 최상의 맛을 구현한 결과 전문점 콩국수 못지않은 맛과 품질을 구현했다는 사전 평가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콤새콤 대왕쫄면'은 면을 2.6mm의 두께로 뽑아내 '대왕쫄면'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두툼한 면발을 구현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고명으로는 아삭한 콩나물이 들어있다.


'가쓰오 냉우동'은 진공반죽 기법으로 만들어 쫄깃함을 살린 면과 12시간 저온숙성으로 차갑게 먹었을 때 오히려 깊은 맛을 내는 가쓰오부시 육수로 만들었다. 간편성을 극대화해 면을 삶고 국물을 부어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식품은 제주산 겨울 무와 무청을 함께 담은 ‘생가득 겨울동(冬)치미 물냉면’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기존 ‘생가득 평양물냉면’이 양지 육수를 섞어 육향이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라면, 이 제품은 동치미 국물 함량을 높여 시원하면서도 무청으로 톡 쏘는 새콤한 맛을 더 살렸다고 설명했다.


면의 반죽에는 열과 압력을 가해 작은 구멍으로 밀어내는 전통 제면법을 응용하여 면옥에서 파는 것과 같은 쫄깃한 면발을 구현했으며, 메밀과 도토리 가루가 첨가된 구수한 생면으로 면 품질을 높였다.


아워홈도 여름 한정판 ‘평양물냉면’을 내놨다. 아워홈은 평양냉면 고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육수와 면을 차별화했다. 꿩뼈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이북식 제조법을 적용했다.


면은 전통방식 그대로다. 면 반죽을 틀에 넣고 강한 압력을 가해 뽑아냈으며, 우수 품질 국내산 꿩뼈를 선별해 7만개 한정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아워홈은 앞서 ‘동치미 물냉면’과 ‘함흥 비빔냉면’ 2종도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라면업계에서도 봄.여름철을 겨냥한 계절면 신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어느때보다 여름 면 시장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편식 여름 면시장은 연간 약 510억원 규모(AC닐슨 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