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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편집국의 '쓰리고' 먹go 마시go 즐기go! - 떡볶이도 2만원 시대...가성비 제로 '사이드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안녕하세요. 푸드투데이 편집국입니다. 그야말로 음식의 홍수시대입니다. TV 속의 셰프는 평범한 냉장고 속 재료로 별식을 만들고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여전히 시청률 보증수표 입니다. 

또,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그대로 방송하는 '먹방'이라 독특한 콘텐츠도 인기입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요즘, 특정한 음식을 먹는 것보다 다양한 영양소의 음식을 잘 먹는 것이 몸에 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음식의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인체 건강에 비상이 걸린다고 하죠. 그렇지만 인생의 낙인 고기, 탄수화물, 술을 어찌 멀리할 수 있겠어요? 어차피 끊을 수 없다면 맛있는 것을 선별해서 먹는게 좋지 않을까요?^^

푸드투데이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그 내공을 발휘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푸드투데이 편집국의 ‘먹고 마시고’라는 이름으로 독자 여러분의 '입과 혀'가 되어 다양한 맛집 정보와 새로 출시한 신상품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롯데몰 김포공항점 즉석떡볶이 전문점 '사이드쇼(Sideshow)'

분식을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1인. 보통 밥 보다 분식이 주식인 경우가 더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ㅎㅎ 분식의 대표주자는 단연 떡볶이죠. 매콤달콤 한번 맛보면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학교 앞에서 먹어봤을 달달한 맛. 학교 앞 컵떡볶이의 맛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새록새록한 추억을 안고 서울 강서구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위치한 즉석떡볶이 전문점 '사이드쇼(Sideshow)'에 방문했습니다.



학교 앞 떡볶이 집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고급 인테리어에 일단 눈이 번쩍했습니다. 평일이라 대기시간 없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내부 역시 떡볶이 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깔끔하면서 벽 면을 가득 채운 피규어가 귀여운 인테리어 입니다.(사실 전 그냥 학교 앞 허름한 느낌의 떡볶이 집이 더 좋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메뉴판을 살펴 봅니다. 즉석 떡볶이는 기본, 차돌박이 떡볶이부터 통오징어 떡볶이, 매운까르보나라 떡볶이까지 다양합니다. 이 곳은 차돌박이 떡볶이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떡볶이를 기본으로 모짜렐라치즈, 라면, 쫄면, 우동, 당면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면 됩니다. 마지막 필수코스인 볶음밥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을 떡볶이를 이렇게나 여러가지 맛으로 맛 볼 수 있다는 것에는 '좋아요' 한표 던집니다. 그러나 가격은 참 사악했습니다. 

서민 간식 떡볶이가 언제부터 이렇게나 비싸졌나요? 차돌박이 떡볶이 2인분에 1만7000원, 3인분은 1만9000원 입니다. 통오징어 떡볶이 역시 같은 가격. 즉석 떡볶이 2인분 1만3000원, 3인분 1만 5000원입니다. 차돌박이와 통오징어는 그래 뭐 그렇다고 치자 근데 즉석 떡볶이는 왜 이렇게 비쌀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왔으니 맛은 봐야지~ 가장 기본적인 고추장 떡볶이를 좋아하는지라 즉석 떡볶이 2인분과 라면, 야끼만두, 김말이, 어묵을 토핑으로 주문했습니다. 토핑을 추가 주문하지 않으면 1만3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야채와 떡만 나옵니다.ㅎㅎ 여기서 또 한번 놀람.



보글보글 끓여 입에 한 입. 아~ 그냥 평범한 즉석 떡볶이 맛. 딱 그랬습니다. 제 입맛에는 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함께 한 지인도 짜지 않냐고 묻더군요. 짜기는 했지만 맛은 그럭 저럭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방문 의사는 제로네요. 가격이나 맛에서 동네 분식집의 가성비를 따라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떡볶이가 서민간식이라는 말도 무색해 졌습니다. "떡볶이 1000원 어치 주세요"를 외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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