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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고 즐기고...황금연휴 도심 곳곳이 축제장

산천어 자연체험부터 한복만 입으면 19개 명품 문화공연이 반값
수도권 전철 타고 수목원 봄 소풍...경기도 가볼만한 수목원 5곳

[푸드투데이 = 이윤서 기자]  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맞춰 서울, 경기 도심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지방으로 떠나지 않도고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산천어 자연체험', 한복만 입었다면 공연이 반값. 서울 곳곳이 축제장이다.


서울 구의아리수정수센터 생태연못...산천어 먹이주기 등 자연체험

따뜻한 5월에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1급수 계곡에서만 서식하는 산천어를 보고 먹이주기 체험과 수돗물 ‘아리수’의 생산과정도 살펴볼 수 있는 구의아리수정수센터를 추천한다.

서울시는 구의아리수정수센터(광진구)에 산천어와 갈겨니 등 1급수 어종이 서식하는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산천어 먹이주기 등 다양한 자연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성된 생태연못에서 어린이들은 쉽게 볼 수 없는 산천어, 갈겨니, 금강모치 등 1급수 어종 600여 마리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하고 직접 먹이를 주는 자연체험을 할 수 있다. 

생태연못을 비롯해 레인보우가든, 암석원 등 녹지와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수목과 다양한 꽃 등 볼거리가 풍성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합하다.

이와 함께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를 견학하고 서울시 등록문화재인 구의문화재와 물환경전시관도 둘러볼 수 있다.

산천어는 연어목 연어과로, 수온이 연중 20℃를 넘지 않고 용존 산소량이 9ppm을 넘는 1급수 맑은 계곡에서만 서식하는데 시는 "취수-착수-혼화-응집-침전-여과 등 표준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수돗물이 1급수와 다름없이 깨끗한 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구의아리수정수센터에 가면 산천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먹이도 주는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며 “시민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자연을 느끼고 또 평소 궁금해 했던 아리수 생산과정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복입고 공연보러 갈래요?" 한복입고 공연보면 관람료 50% 할인

나들이하기 좋은 5월. 주말이면 서울 곳곳의 고궁이나 한옥마을에 한복을 입은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소박하지만 특별한 휴식을 즐기고자 한다면 한복을 입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관람해보는 것도 좋다.

서울시는 ‘일상 속에서 한복입기’ 문화를 장려하고자 한복을 입고 시에서 운영하는 문화공연 시설에 방문하면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뮤지컬 밀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세종음악기행', '서편제' 등 세종문화회관, 남산 국악당, 서울돈화문 국악당, 삼청각에서 열리는 19개 명품 문화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한복을 입은 시민은 누구나 공연료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문화시설별 홈페이지에서 할인대상 공연을 예매할 시 '한복착용 관람료 할인' 메뉴를 선택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예매를 진행할 수 있다.

예매한 공연의 관람 당일, 한복을 착용하고 공연장을 방문하면 현장에서 한복착용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입장하면 된다.

한복착용 확인 절차는 매표소 옆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진행된다. 매표담당자가 한복착용 인증 사진을 촬영하며 촬영된 사진은 공연료 할인에 따른 정산목적으로만 사용한다.

또한 사전예매를 하지 않는 시민도 한복착용 후 현장을 방문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장화영 문화예술과장은  "나들이하기 좋은 봄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일상을 벗어나 한복을 입고 비용 부담 없이 고품격 공연을 즐기며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길 바란다"며 "이번 한복착용자 공연할인 사업에 대한 시민 반응을 검토해 날씨가 가을로 접어들어 시민의 한복착용이 용이하고 한복축제 및 추석연휴가 있는 올해 9~10월 즈음에 시민의 한복착용을 장려하기 위해 본 사업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전철 타고 수목원 봄 소풍...경기도 가볼만한 수목원 5곳

징검다리 연휴로 설레는 가정의 달 5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상큼한 봄바람을 맞으며 봄꽃과 초목의 정취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경기도는 달큼한 봄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가정의 달을 맞아 수도권 전철로 가볼 수 있는 도심에서 가깝고 가족·친구들과 함께 가볼만한 경기도내 수목원 5곳을 추천했다.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 - 1호선 오산대역(물향기수목원역)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난 2006년 오산시 청학로 211에 34ha 규모로 문을 열었다.

물향기 수목원이 위치한 수청동(水淸洞)은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른다는 뜻을 가진 지명으로, 수목원 역시 이에 걸맞게 물과 나무가 어우러진 풍광으로 개원 이래 매년 50여만 명이 찾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 수목원은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 유실수원 등 19개의 테마 주제원으로 조성됐으며,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1,7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초등학생부터 성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수목원 해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등 각종 실내시설들 역시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근에는 조선 중종임금 시절 공자의 64대손 공서린 선생이 서재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쳤던 궐리사와 권율장군이 쌀로 말을 씻겨 왜군을 물리쳤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독산성과 세마대가 위치해 있다. 

남양주 산들소리수목원 – 경춘선 별내역

수려한 불암산을 배경삼아 4만2000평 규모로 조성된 산들소리수목원은 남양주시 별내동 785-1번지에 소재해 있다. 

야생화, 허브 등 1200여종의 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도시 접근성이 좋고 유치원 및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녀를 둔 가족들의 발길이 잦다. 

이 수목원은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구성이 눈여겨볼만 하다. 판타지 아트·이색완구들을 직접 만져보고 즐길 수 있는 신기한 물건 박물관부터, 동양화와 화훼가 어우러진 온실정원, 알파벳 별로 꽃을 모은 영어정원, 월별 탄생석을 꾸며놓은 탄생원, 지구과학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풍화침식 작용코스 등이 이곳의 특별한 점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토끼 먹이주기, 향기주머니, 수레끌기, 무지개 찾기, 뗏목 함께 타기, 해먹에서 놀아보기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유아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꼬마농부, 숲놀이, 요리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주말 숲 학교도 운영 중이다. 또 매주 토요일 마다 오카리나 연주자 김혜선과 함께하는 산들소리 힐링음악회도 연다. 

인근에는 축령산자연휴양림, 다산 유적지, 남양주 종합촬영소, 몽골 문화촌 등의 다양한 명소들이 있다.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 7호선 까치울역

동양의 전설적인 이상향인 ‘무릉도원’을 테마로 다양한 꽃과 수목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부천 무릉도원 수목원은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660에 소재해 있다.

21ha 규모의 수목원에는 암석원, 생태연못, 나무화석, 농경유물전시관, 자연생태박물관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200여종의 다채로운 식물들을 접해 볼 수 있다. 특히 자연생태박물관, 부천식물원과 연계해 도심형 수목원의 면모를 잘 갖춰 놓은 것이 장점이다.

체험프로그램으로 숲해설가와 수목원을 탐방해 볼 수 있는 ‘수목원 숲속산책’, 어린이 대상 생태교실인 ‘수목원 초록교실’, 노약자 대상 치유교실인 ‘수목원 행복충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는 자연생태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 부천 로보파크, 부천물박물관, 부천수석박물관, 상동호수공원 등의 명소들도 자리 잡아 있다. 

여주 황학산수목원 – 경강선 여주역 

남한강변 인근 황학산 자락에 세워진 ‘황학산 수목원’은 여주시 황학산수목원길 73에 위치해 있다.

27만여㎡ 규모의 부지에는 식물의 상태와 기능에 따라 특색 있게 구성한 습지원, 석정원, 산열매원, 미니가든, 항아리정원 등 14개의 테마정원이 자리 잡아 있으며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단양쑥부쟁이, 층층둥굴레 등을 포함해 총 1,7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숲체험 활동을 통해 유아들의 오감발달을 도울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 산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영상과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는 ‘산림박물관’, 여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채원 등의 공간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중 유아숲체험원은 비석치기 놀이, 도토리 팽이 놀이, 움막집짓기 놀이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어 지역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는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영릉,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라 고분군인 매룡리고분 등 역사적인 명소들이 곳곳에 있어 봄 소풍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역사 교육도 함께할 수 있어 좋다.

양평 들꽃수목원– 경의중앙선 오빈역

용문산의 정기 아래 아름다운 남한강변의 정취와 들꽃향기가 함께하는 ‘들꽃수목원’은 양평군 양평읍 수목원길 16에 소재해 있다.

이 수목원은 예로부터 다양한 수목과 야생화, 허브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강변의 정취와 꽃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방문객들은 떠드렁섬, 야생화정원, 동축피크닉장, 허브·열대온실, 프로포즈 가든, 손바닥 정원 등 각종 테마정원들을 즐길 수 있으며 금강모치 등의 어류와 곤충 표본, 식물 등을 전시해 자연 생태계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자연생태박물관’도 유명하다. 특히 허브정원에는 약 50여종의 허브를 만날 수 있다. 

들꽃수목원은 현재 봄을 맞아 사전 신청자에 한해 봄을 맞아 모종심기, 레일썰매, 목공예, 레크리에이션, 토티어리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근에는 수생식물과 꽃을 만나 볼 수 있는 세미원, 산음리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소리산, 복합문화공간인 바탕골예술관 등이 위치해 있다.


인천 월미공원서 공연.체험하고, 인천대공원서 동물 만나요

인천 월미공원에서는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2017년 월미공원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월미공원 전통정원 내 양진당에서 5월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실시되며 공원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통기타 가수 공연을 시작으로 키즈 매직쇼, 버블맨 공연,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울러 올해부터 리플릿에 도장을 받아오면 물범카 무료이용권을 지급하는 ‘월미공원 8경·나무 9경 스탬프 투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월미공원사업소 관계자는 “풀 내음이 가득한 5월, 어린이날을 맞이해 월미공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즐기며 가족간 훈훈한 정을 느끼는 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I차단을 위해 휴원 중인 인천대공원 동물원이 5월 4일(목) 오전10시부터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인천대공원 동물원도 4일부터 다시 재장한다.

인천대공원 동물원은 유래 없는 전국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에 선제적 대응해 지난 2016년 11월 28일 긴급 휴원 후 5개월 동안 차단방역조치를 강화했으며 최근 AI위기경보가 하향(4.19.)조정됨에 따라 어린이날에 앞서 재개장한다.

인천대공원 동물원은 2001년 개장해 매년 30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사막여우를 비롯해 일본원숭이, 마모셋원숭이, 미어켓, 왈라루(캥거루), 타조, 코요테, 독수리 등 38종 269여 마리의 동물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 및 추석 당일에는 휴원한다.

최태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시민들과 어린이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고 새로운 볼거리 제공하고자 동물사를 확충해 이구아나 등 파충류 5종 10두를 5월 중순경 부터 추가 전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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