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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캔디.더 자일리톨,'불어라 봄바람'...미세먼지에 매출 호조

롯데제과,오리온 400억 기능성캔디 시장 판도 잡기 나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봄의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가 지속되며 기능성 캔디시장도 커지고있다.


11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목캔디'와 '아이스브레이커스'의 올해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각각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롯데제과의 대표적인 기능성 캔디인 '목캔디'는 지난 1988년 처음 출시된 이후 모과 엑기스와 허브 추출물 등 목 질환에 효과적인 성분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약 30년 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봄이 시작되는 황사철에 인기를 끄는 제품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지난 3년간 매출이 해마다 5~10% 증가,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목캔디'는 ‘오리지널 허브’, ‘믹스베리’, ‘레몬민트’, ‘아이스민트’ 등 다양한 맛과 갑 형태와 원통형 용기 등 포장도 휴대성을 강조한 패키지도 다양화했다.


회사는 이 제품을 ‘황사 필수품’으로 마케팅하며 올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가량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목캔디와 아이스브레이커스는 목이 답답한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제품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등이 심한 계절인 봄에는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의 목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닥터유 민티’로 기능성 캔디 시장에 진출했던 오리온도 ‘더 자일리톨’, ‘민트샤워’, ‘닥터유 민티’ 의 3월 매출을 합산한 결과 2월 대비 45%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측은 3월에 접어들며 미세먼지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자 답답해진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내다봤다.



'닥터유 민티'는 호흡기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도라지 분말이 함유돼 있다. 페퍼민트와 피치민트,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캔디보다 작은 타블렛 형태에 사각형의 슬림한 케이스로 휴대성을 살렸다.


지난해 8월 리뉴얼한 ‘더 자일리톨’은 사과, 레몬, 복숭아 세가지 종류로 달지 않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해 11월 출시된 스트롱민트껌 ‘민트샤워’는 코까지 뻥 뚫릴 정도의 강렬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각종 위생용품 및 호흡기질환 의약품뿐만 아니라 식음료에서도 관련 제품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리온 리프레시용 껌·캔디로 상쾌하게 기분전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능성 캔디시장은 연간 4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