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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 넘는 생식시장에 안전기준 전무”

유시민 의원, 식약청의 기준 마련 의지 질타

대중적인 국민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생식에 대한 식품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유시민의원(열린우리당, 고양 덕양갑)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식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큰 요즘 건강식품 시장이 날로 성장하는 가운데 생식과 선식에 대한 기준이 전혀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안전기준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2002년에 소비자단체가 생식과 선식을 수거해 위생상태를 조사한 결과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된 적이 있다”면서 “식약청의 생식 및 선식에 대한 기준 마련이 늦어져 또 다른 식품안전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식약청이 ‘생·선식류의 기준 및 규격(안)’을 입안예고 까지 해놓고도 미생물에 대한 규격을 문제삼아 보류하고
있는 것은 날로 커지는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관련식품의 시장규모를 볼 때 국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는 처사”라며 식약청의 의지를 질타했다.

유시민 의원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식 및 선식류 식품을 선택하고 적합한 기준으로 관련 업계가 경쟁력을 갖추도록 관련 제도의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처럼 발빠른 노력이 있을 때 식약청도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식시장 규모는 지난해 2천1백억원, 수출액도 446만달러(약55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2005년까지 시장규모가 3천억원을 넘어 설 전망으로 생식과 선식은 웰빙시대의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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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조 편집국장/bjkim@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