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고물가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가 초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아메리카노 2종을 얼음컵 포함 990원에 출시했다. 저당 아이스크림을 800원에 선보이며 단가를 기존 대비 70%가량 낮췄다. 990원 삼각김밥과 핫바도 출시했다. 특히 990원 핫바는 출시 한 달 만에 50만개가 팔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맥주 시즌을 맞아 ‘천원 맥주’로 편맥족을 공략한다. 프라가 프레시는 적절한 홉 열매의 쌉싸름한 맛과 고소한 곡물 맛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프라가 프레시를 4캔 4000원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스페인 최대 맥주 제조사인 담(Dam) 그룹에서 생산하는 필스너 계열의 ‘버지미스터(500㎖)’를 1캔 1000원에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당시 기존 판매 물량의 10배 가까운 20만캔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시작한지 단 5일만에 완판됐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는 “고물가 시대에 들어서며 와인, 위스키와 달리 매일 일상에서 편하게 맥주의 경우 저렴한 제품을 찾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 보다 가성비 있는 맥주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맥주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900원 삼각김밥, 20년 전 가격의 2천900원 짜장면을 출시했다. CU는 990원 삼각김밥을 지난해보다 10원 더 싸게 내놓았고 880원 컵라면과 290원 캡슐커피 등으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초저가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통큰 세일’을 한다. 행사 기간 ‘통큰치킨’ 한 마리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지난 2010년과 같은 가격인 5000원에 판매한다. 한우,수박,랍스터 등도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까지 인기 먹거리를 할인하는 ‘크레이지 4일 특가’ 행사를 연다. 삼겹살과 연어, 달걀, 수박 등을 초특가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