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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성황리 막내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한민국 최대 벚꽃축제인 경남 창원(시장 안상수) ‘제54회 진해군항제’가 국내‧외 270만여 명의 관광객 방문과 766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내며 지난 1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진해군항제는 개막일을 기점으로 벚꽃이 만개함으로써 경화역, 여좌천, 진해기지사령부, 해군사관학교 등 벚꽃 명소에는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뤘으며 상춘객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이번 군항제의 가장 큰 성과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창원시의 가능성을 확인한데 둘 수 있다. 축제장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270만여 명중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의 6배를 넘는 21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고 그중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것은 창원시가 지난해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온 다양한 대중국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에서는 그동안 중국 동북3성 여행사, 남경․서안지역 여행사 등 여행관계자 및 찬음시보 현지시찰단, 미스어스차이나 관계자, 중국 언론사 등을 초청한 팸투어와 하이난에서 개최한 ‘제7회 TPO 총회’간 관광홍보부스 운영, 중국 최대 관광박람회인 CITM에 참가 공식홍보부스 개설 등 전문관광박람회에 참가했다.

 

또한 북경에서 관광홍보 설명회 개최, 중국의 위남시, 남통시와 자매결연을 통한 관광자원홍보 활동, 중국방송사인 NTV를 통해서도 창원관광자원을 홍보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2일 서울에서 개최된 창원관광설명회 시 중국관광객 친화도시 선포식을 거행하는 등 중국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했다.


특히 창원시와 중국 지방정부간 ‘경제․관광 협력을 위한 컨퍼런스’를 축제기간에 개최함으로써 36만 그루 벚꽃이 만개한 창원시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인상 깊게 각인해 상호 우호 증대 효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제54회 진해군항제’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만족을 위한 다채로운 신규행사가 대폭 보완됐으며, 개교 70주년을 맞은 해군사관학교를 비롯한 군부대의 적극적인 참여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축제가 됐다.

진해루 해상에서 펼쳐진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구성으로 불꽃쇼를 찾은 3만여 관광객의 기대를 만족시켰으며, ‘2016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육․해․공군‧해병대 군악‧의장대, 몽골중앙군악대, 미8군군악대, 염광고교, 춤서리무용단 등 총 14팀 800여 명이 참여한 행사로서 군악대의 힘찬 마칭공연과 의장대의 절도 있는 의장시범을 볼 수 있는 진해군항제의 대표행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새롭게 시도된 군함승선행사와 ‘체리블라쑝’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한편, 관광객 편의 확대를 위해 마련한 축제장 곳곳의 다양한 시책으로 큰 불편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좌천 일대 일방통행 및 옛 육군대학 부지를 비롯한 13개소에 설치된 9600면의 임시주차장과 18개소 40동의 임시화장실, 9개소의 관광안내부스 등은 관광객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주말차량 통제’는 앞으로 더 나은 군항제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축제기간 첫 주말에 몰린 관광객으로 셔틀버스 통제 시간 후에 진해구 관내 교통이 정체됐고, 정체된 시내 흐름으로 인해 셔틀버스 배차간격이 지켜지지 못했던 점, 귀가자들이 오후 6시 전후에 집중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등으로 인해 혼란이 발행했으나 두 번째 주말부터는 문제점으로 제기된 부분을 보완하여 원활한 교통통제가 실시될 수 있었다.


박종인 창원시 문화예술과장은 “제54회 진해군항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관계기관 및 진해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이번 군항제는 글로벌 관광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프로그램과 편의 시책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한 축제였으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선물을 잘 꾸어 더욱 흥미 있고 알찬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진해군항제 행사의 잘된 점과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해 관계부서 및 축제위원회와 대책을 마련하는 등 가까운 시일 내 평가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