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국내에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되면서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 숲모기'의 본격적 활동에 따른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어 기관·부서간 협업 방역체계를 구축하여 지카바이러스 예방 및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4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예방과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해 재난을 총괄·조정하는 재난안전실장을 중심으로 재난을 대비한 컨트롤타워기능을 강화하고, 주관부서인 보건 건강과 및 공원녹지과, 물산업과 등 관련부서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카바이러스 대응목표를 세워 4월까지는 매개모기 비활동 시기로 모기유충 방제를 강화하고 5월부터 11월까지는 모기방제와 지역 유입을 차단하고 중장기 과제로 지역토착화 차단에 중점을 두어 관련 기관과 부서의 임무·역할 등 주요방제대책을 수립했다.
지난 2월 3일부터 대구시에는 보건건강과장을 반장으로 '지카바이러스 비상대책반', 8개 구·군에는 '지카바이러스 대처 상황반'을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매개모기 비활동 시기에는 해빙기 대비 건설현장 안전점검시 건설현장 주변정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지역보건소와 협력해 모기발생 취약구역, 물웅덩이 등 유충서식지 제거 및 연못 등 모기 발생 취약 구역 주변을 중심으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 매개체가 되는 '휜줄 숲모기'는 국내에도 활동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시와 구·군 등에서는 하천, 하수도, 공원, 공동주택 정화조, 지하차도 등 시 전역에 걸쳐 총체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지역사정에 밝은 통장, 새마을 지도자 등을 활용한 취약지역 파악 및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실생활 속 방제작업도 추진한다.
지금까지의 홍보활동은 주로 여성층의 불안요인을 해소할 목적으로 모기활동 시기이전에 대대적인 유충서식지 제거를 위해'흰줄 숲모기' 유충방제지침과 행동수칙을 배부했으나, 앞으로는 전 시민이 지카바이러스 관련 언론·방송보도 주요 내용을 시 및 구·군 홈페이지, 반상회 등을 통한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홍보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시 정명섭 재난안전실장은 “앞으로 국민안전처, 구·군, 시설관리공단 등과 협력으로 전 행정력을 동원해 공원, 하천, 공동 주택 정화조 등 시 전 지역에 걸쳐 감염매개체인 '흰줄 숲모기' 방역 활동을 강화해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께서는 지카바이러스 대응요령을 반드시 지켜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