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식품BG(이하 두산)가 반찬사업개시 1년 1개월만에 해당 사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해 7월부터 OEM방식으로 10종의 제품을 생산 자체쇼핑몰과 반찬전문매장을 통해 판매해 왔다.
그러다 지난달 31일 해당쇼핑몰 이용고객에게 공급업체의 사정으로 반찬 제품군 판매를 중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후, 쇼핑몰내 반찬판매는 중지했다. 현재 두산은 반찬판매전문매장인‘데이지’를 통해 일부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반찬사업부 한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수준이지 중단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만두파동 후 안전성에 대한 내부특별감사를 실시 위생상 몇가지 문제점이 발견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떨어지는 등 기대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아 사업중단은 검토중에 있다고”밝혔다.
이에대해 반찬사업분야 매출액은 지난해(7월∼12월)24억에 비해 올 매출액은 18억(8월 현재) 그쳤고 경제불황으로 반찬시장이 크게 위축됐기에, 두산이 조만간 중단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 두산은 이미 협력사와 중단이후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대부분의 매장을 두산 식문화 사업부에 인계한 상태로, 나머지 매장에 대해 입점해 있던 할인점과 처리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중단론’에 무게가 한층 실리고 있다.
한편 두산의 중단 결정에 협력사중 S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두산의 협력사는 3곳. 그 중 S사는 계약초기 설비 투자만 7억, 현재까지 누적적자가 4억에 달하기에 사업중단시 큰 손실을 입게된다.
S사 관계자는“ 계약초기 사업 비전을 보고 7억원을 투자했고 총 4억원의 적자를 보면서도 참아왔는데 이제와서 사업을 중단한다니 이게 될 말”이라며 “또한 사업 중단 결정에 우리회사 제품에 (위생상)문제가 있어 중단한다는 핑계를 대는 등 회사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두 협력사와는 달리 S사는 현재 두산에만 제품을 납품을 하고 있고, 그 종류도 5종에 달해 사업 중단시 그 피해가 심각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반찬사업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재차 강조한 뒤“ 만약 사업중단이란 결정이 난다해도 협력업체의 손실에 대해 실사를 거친 뒤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lawyo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