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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암연구소, 마테차 '발암 가능성' 논란

세계보건기구, 글리포세이트 발암가능물질 분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몇 주 전 글리포세이트를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면서 남미에서 일상적으로 즐겨 마시는 '마테차'를 두고 학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뉴스에 따르면 국제암연구소(IARC) 대변인은 마테차에 대해 "원료 자체나 가공 방법 보다, 섭취 시 온도에 기인한다는 가정이 다수 있으며, 마테 섭취와 특정 암의 상관 관계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마테차 이외의 커피나 차와 같이 뜨겁게 마시는 기타 음료를 포함하지 않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IARC는 1991년 뜨거운 마테차를 '인체에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식품 및 제품 분류인 '위험 2A'로 로 분류했다.


보고서에서 마테차의 잠재적 위해성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단지 마테차를 뜨겁게 섭취한 사람들에 대한 발암 위험성을 다룬 연구를 토대로 했다.


우루과이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중 1건은 "마테차를 다량 섭취한 사람은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 발생확률이 10배 가까이 높다"고 밝혔으며 IARC는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마테 섭취에 관한 연구는 마테 섭취와 상부위장관의 연관성을 높게 가정한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방광암에 관한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의 증거가 보이지 않았다"며 "음료의 성분인지 혹은 섭취 시의 온도때문인지는 구분할 수 없다"고 밝히며 '뜨거운 마테차'를 가장 높은 발암물질 다음인 2A 등급 분류에 넣고, 예르바 마테를 3등급으로 분류했다.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 예르바마테 연구소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 식도암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증거가 없었으며 마테차는 비등점에 이르기 전 80ºC 정도에서 섭취한다고 반대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잔류 농약에 대한 우려에 대해 "글리포세이트를 사용하지만, 원료는 나무이고 농약은 잡초 제거를 위해 토양에만 사용하므로 농약은 원료의 잎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마테차의 원료인 예르바 마테의 최대 생산국으로, 마테차가 매우 보편화 되어 있고, 2013년에는 법으로 '국민 차(national infusion)'로 규정했다. 


우루과이는 인구대비 섭취량만 아르헨티나의 두 배에 달하고 파라과이, 브라질,볼리비아,칠레 일부에서도 인기가 높고, 레바논과 시리아의 수입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ARC는 위험도 분류에 대해 마테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원료 자체나 가공방법이 아닌 물의 온도가 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가설을 검토해보겠다면서 그 때까지 마테차는 해당 분류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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