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유럽연합, 식육 원산지 표시 의무화 제의

유럽의회 환경보건식품안전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가공식품에 원료로 사용되는 식육의 원산지 표시 의무화에 관한 결의문을 찬성 48표, 반대 15표, 기권 4표로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말고기 파문과 기타 식품 사기 사건으로 훼손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신선육과 마찬가지로 원료로 사용되는 식육에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률을 마련하도록 유럽연합집행위원회에 촉구했다.

 
위원회는 식품 사기가 식품 안전, 소비자 신뢰, 소비자 건강, 식품망의 기능, 농산물 가격 등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특히 소비자 신뢰를 조속히 회복해야 하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지난 2013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소비자 중 90% 이상은 가공식품에 원료로 사용되는 식육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의문은 집행위의 논의를 거쳐 2월에 총회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