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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부족한 비타민 D…버섯으로 보충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22일 겨울철 일조량 부족으로 비타민 D 결핍환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목이, 표고, 느타리, 새송이, 양송이 등 버섯류를 섭취해 줄 것을 도민에게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겨울철 일조량 부족, 야외활동 부족, 햇빛에 대한 기피, 인스턴트식품 및 편식의 증가 등으로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정상인은 1일 15-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그러나 부족 또는 결핍 시 뼈의 성장 결함으로 척추나 다리에 변형을 일으키는 병인 구루병이나 골다공증, 심장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임산부나 성장발육이 왕성한 어린이와 청소년 등의 필요량이 증가하지만 고령이 되면 햇볕을 쬐어도 비타민 D의 생성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되고 비만인 경우는 지용성인 비타민 D가 지방조직에 잡혀 있게 돼 비타민 D의 결핍이 심해질 수 있다.

  
겨울철에는 일조량 부족 및 야외활동 부족 등의 영향으로 햇볕으로 비타민 D를 보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버섯, 연어, 참치 등 생활 속에서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가운데 특히 버섯은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으로 재배 시 햇빛에 20-30분이나 자외선램프에 5분 정도만 노출시켜도 우리 몸에 필요한 일일 요구량의 100%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다. 

  
연어나 참치 등이 약 200-300IU의 비타민 D를 포함하고 있는데 비해 햇빛에 잠깐 노출된 양송이나 표고버섯의 비타민 함량은 800-1000IU 또는 그 이상으로 증가한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D의 1일 권장량은 400-600IU(10-15μg) 정도이므로 2-3개 정도의 양송이나 표고버섯이 포함된 식사로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버섯팀장은 "버섯은 채소나 육류 등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비타민 D 식품"이라며 "버섯을 뒤집거나 썰어서 햇빛이나 자외선에 노출시키면 훨씬 더 많은 양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