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리스테리아증 집단 발병을 일으킨 카라멜 사과가 캐나다로 수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캐나다 당국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은 온타리오와 매니토바에서 각각 1명씩 보고된 리스테리아 감염이 미국에서 조사 중인 유전자 지문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조사관들은 피해자들이 미국에서 수입된 포장 카라멜 사과를 먹었는지 여부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으며 이들의 건강 상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국민들에게 위험성은 매우 낮으나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 미국에서 수입된 상업용 포장 카라멜 사과를 섭취하지 말아 달라는 예방 차원의 공지를 발표했다.
당국은 플레인 카라멜 사과를 비롯해 견과류, 스프링클, 초콜릿 등의 토핑이 얹어진 카라멜 사과도 먹지 말아야 하며 제품의 보존기한은 1달 정도라고 말했다.
따라서 가정에 품질 상태를 알 수 없는 카라멜 사과가 있다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이번 사고로 총 29명이 리스테리아에 감염해 모두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5명 가운데 3명은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고 나머지 1명은 사인이 불확실하며 5번째 피해자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