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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사카린 정말 위험해? … 억울한 식품첨가물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 식품첨가물 이야기'

 

사람들은 'MSG 무첨가'에 환호한다. 사카린, MSG 우리가 흔히 몸에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 식품첨가물이다.

 

그런데, 이 식품첨가물 정말 좋지 않은 것일까?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혹은 잘못 알고 있었던 식품 첨가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식품첨가물을 무조건 몸에 좋지 않은 성분으로 몰아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날카롭게 지적한 책,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 식품첨가물 이야기(최낙언 지음, 예문당 출판)'가 나왔다.

 

책에 따르면,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사카린은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은 상태 그대로 배설되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고, 포도당 농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EU나 일본에서는 과자, 아이스크림 등에 활용하고 있다.

 

비만·당뇨·고혈압 등 성인병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면서 인기를 끌고있는 저칼로리 탄산음료 등도 바로 이 사카린을 사용해 만든 것들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초 "사카린을 과학이 아닌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 규제를 해왔다"며 잘못된 규제의 대표적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억울하기로는 MSG(글루타민산나트륨)도 만만치 않다.

 

MSG 섭취가 '신경세포막을 파괴한다', '골다공증을 일으킨다', '근육경직, 매스꺼움을 유발한다'라는 체험담과 달리 일관된 결과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보고되는 증상이 매우 일시적이여서 세계보건기구,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처, 일본식품안전위원회에서는 MSG가 모두 안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 2010년 MSG를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저자는 "체험담은 과학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과학적 근거 없이 떠도는 불량지식의 위험성에 대해서 말한다.

 

사라져야 하는 것은 첨가물일까? 아니면 첨가물에 관련된 미신일까? 첨가물은 원래 식품에는 없는 인간이 만든 속임수일까? 아니면 식품에서 원래 그런 기능을 하던 물질을 따로 고농도로 만든 물질일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많은 이야기를 쏟고 있는 이 책은 똑똑하고 친절한 친구같다.

 

 식품첨가물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자세히 다루는데 있어 우리 일상부터 접근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첨가물에 대한 의혹 제기만 많았을 뿐, 누군가 나서서 첨가물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야기해준 적이 없었다"며 "부족하지만 이 책이 식품첨가물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갖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저자 최낙언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으며 첨가물과 가공식품을 불량식품으로 포장하는 것을 보고 제대로 된 답변을 찾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해 선보이고 있다.

 

저서로는 '불량지식이 내 몸을 망친다', '당신이 몰랐던 식품의 비밀 33가지', 'Flavor, 맛이란 무엇인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