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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국내산 흰다리 새우 판매

사전 물량 확보, 유통단계 축소로 원가 20% 절감

롯데마트가 나들이 시즌을 맞아 오는 17일까지 전점에서 수입산보다 저렴한 국내산 흰다리 새우를 판매한다.

보통 국내산 흰다리 새우는 양식에 적합한 온도인 26도 가량을 유지하는 8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만 출하되며 이때 출하된 생물 새우를 판매한다.

반면, 수입산 흰다리 새우는 냉동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국내산 생물 새우가 수입산보다 2배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최근 5년간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동남아산 흰다리 새우 가격을 살펴보면 매년 10% 이상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5년 전인 2009년과 비교해 50% 이상 올랐다.

수입산 새우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매년 발생되는 바이러스로 산지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동남아 현지의 양식 면적도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생산량이 작년보다 40% 가량 급감한데다 중국 수요 증가로 재고가 많이 부족해, 동남아산 새우의 수확기인 7월 말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입산 새우와 국내산 새우의 가격 차이가 점차 좁혀져 상대적으로 국내산 새우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승훈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수입산 새우의 시세가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상승해 저렴한 상품을 선보이고자 국내산 새우로 눈을 돌렸다”며, “사전계약, 선급금 지급, 유통단계 축소 등을 통해 원가를 최소화한 만큼 국내산 새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