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2개월 연속 상승…곡물·육류 오르고 유제품·설탕 하락

  • 등록 2026.03.08 16:30:11
크게보기

FAO 식량가격지수 125.3 기록…밀·쇠고기·팜유 상승세 지속
국내 농축산물 물가 비교적 안정…축산물은 가축전염병 영향 6%↑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4.2포인트) 대비 0.9% 상승한 125.3포인트를 기록했고, 품목군별로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하고 곡물, 유지류, 육류 가격은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국제 밀 가격은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의 한파와 동해 우려와 러시아의 물류 차질, 흑해 지역 긴장 지속 등의 영향으로 1.8% 상승했고, 옥수수 가격은 대체로 보합세였으나, 보리는 중국의 호주산 수요와 북아프리카의 유럽산 수입 증가로 강세를 이어갔다.

 

수수 역시 높게 유지된 국제 수요에 힘입어 가격이 올랐으며, 쌀 가격지수는 바스마티(Basmati) 쌀과 자포니카(Japonica) 쌀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0.4% 소폭 상승했다. 

 

또한 팜유, 대두유, 유채유 가격이 모두 오르며 해바라기유 가격도 상승했는데, 팜유는 세계 수입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동남아의 계절적 생산 감소로 3개월 연속 올랐고, 대두유는 미국의 바이오연료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채유는 캐나다산에 대한 수입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가격에 상승한 반면 해바라기유는 가격 수준이 이미 높은 데다 아르헨티나의 수출 물량이 늘고 수입수요가 다소 주춤하여 가격이 소폭 내렸지만, 전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고기와 쇠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양고기는 주요 수출지역인 오세아니아에서 수출 물량이 제한된 가운데 세계 수요가 꾸준하여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쇠고기는 중국과 미국의 강한 수입수요가 이어지며 호주, 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가격을 했으며, 돼지고기 가격은 소폭 올랐는데, 꾸준한 세계 수요를 반영하여 미국의 견적가격은 높아졌으나 브라질의 넉넉한 공급으로 수출가격이 낮아져 일부 상쇄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에서는 연말·연초 도축 적체가 상당 부분 해소되며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으며, 닭고기는 여러 시장에서 수입수요가 높게 유지되었으나, 주요 생산국의 공급이 충분하여 가격 상승 폭은 많지 않았다. 

 

유제품류를 2025년 7월부터 가격 내림세가 이어졌고, 치즈는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원유 생산여건 개선, 주요 수입국 수요 둔화, 수출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으며,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 북아프리카, 근동, 동남아 등에서 수입수요가 회복되고, 뉴질랜드 우유 생산 증가세가 계절적으로 둔화되면서 국제가격이 뚜렷이 올랐다.

 

버터 가격은 2025년 6월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하락세였다가 2월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오세아니아의 공급 증가세가 약해지고 국제 수요가 개선된 결과로 분석했지만, 유럽연합에서는 크림 공급이 넉넉하여 상승 폭이 제한됐다. 

 

세계 공급이 전반적으로 넉넉할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 설탕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미국에서 사상 최대의 생산량이 전망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인도의 생산 전망 하향 조정과 브라질의 계절적 생산 감소가 주는 상승 압력을 충분히 낮췄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특히  2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체 물가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났지만 농산물 가격 하락에도 가축전염병 확산 등으로 축산물 가격은 6.0% 올랐다.

 

농식품부는 자조금과 할인 지원 예산을 활용해 돼지고기는 20% 안팎 할인하고 계란은 30구 기준 1,000원 할인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농축산물 유통 과정의 불합리한 요소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