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및 업계를 포함하는 중동 상황 모니터링 및 의견수렴 채널을 상시화, 체계화하는 등 중동 상황 장기화 가능성과 국제정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중동 상황이 발생한 직후 분야별 현황 및 영향을 긴급 점검해오고 있으며, 농식품 수출, 국제곡물·농기자재·사료 등 주요 공급망 분야에서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9일부터 관계기관, 업계를 포함한 중동 상황 모니터링 및 의견수렴 채널을 상시화, 체계화하기하면서, 민·관 협력을 통해 환율, 국제유가, 해상물류, 주요 품목별 수급 동향을 일일 단위로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은 분야별로 상시 의견수렴하여 즉각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며, UAE 등 중동 주재관 등에 대해서도 현지 연락망을 유지하면서 필요시 보호조치를 함께할 예정이다.
농식품 수출은 대 중동 수출 비중이 2025년 기준 4억3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 수준이므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 항공 운송 중단 등에 따라 선적 일정 조정, 운임 상승 등 물류 차질이 전망되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지사, 업계 유선 면담 등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지속 확인하고 필요시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즉각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농산업 수출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 비중이 적어 영향은 제한적이며, 중동에 진출해 있는 스마트팜 중동 진출업체 등의 시설 및 인원 피해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또한 밀, 옥수수, 콩 등 주요 곡물은 일부 동유럽에서 수입되고 있는 물량이 있지만 전량 수에즈 운하로 운송되고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부분 곡물은 상반기 이후까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국제곡물 수급동향, 운송비 상승 상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 원재료도 대부분 수에즈 운하로 운송되고 있어 직접적인 원료 조달 차질은 없지만 환율,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간접적 가격 부담 요인이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으며, 민감품목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식품업계와 협력하여 가격과 재고 상황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료, 사료 등 농기자재도 계약 물량·재고가 확보되어 있어 단기적으로 수급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지만, 비료 원료인 요소는 일부 물량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고 있어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농협, 업계 등과 협력하면서 수입선 대체 등 대응방안을 준비 중이며, 사료는 원료 대부분을 미국, 남미 등에서 수입하고 있고 사전계약 및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순연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현재까지 중동 상황이 농업 및 연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나,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라고 하면서, “관계기관과 업계가 참여하는 모니터링 및 의견수렴 채널을 강화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은 즉각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