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2005년 출범 이래 2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한우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한우자조금 20년사를 17일 발간했다.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려는 농가들의 자발적 움직임에서 비롯된 한우자조금은 1990년대 후반, 쇠고기 수입 자유화와 IMF 경제위기 등으로 국내 한우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전국의 한우농가들은 대응할 조직과 대안을 스스로 마련할 필요성을 절감한 결과 자조금 제도 도입하게 됐다.
이후 2001년, 호주산 생우 수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농가의 위기의식은 더욱 높아졌고, 자조금 제도 도입에 대한 공감대도 빠르게 확산됐으며, 2005년 2월 대의원 총회를 거쳐 한우자조금의 공식 출범으로 결실을 맺었다.
출범 이후 한우자조금은 20년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고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캠페인을 비롯해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TV 광고, 온라인 홍보 콘텐츠 등 다양한 홍보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전국단위 한우 할인판매행사와 전국 직거래 장터(온라인 한우장터) 등 소비 촉진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고, 원료육 차액 지원, 암소 감축사업 등 수급안정을 위한 사업도 추진해왔으며, 농가교육 및 소비자 인식개선, 한우산업 관련 전방위적 조사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신뢰받는 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한우자조금 20년사에서는 과거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다가올 20년을 위한 방향성도 함께 제시하고 있으며, 기획특집 섹션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다루고 있다.
한우산업은 최근 말레이시아·홍콩·몽골 등으로 수출을 본격화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우자조금은 현지 박람회 참가, 팝업스토어 운영,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단순한 한우고기 수출을 넘어 한우의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다.
아울러 조리 전공자 교육 및 학생 대상 요리경연대회, 대학생 장학사업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홍보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한우산업은 1차 산업을 넘어 식문화와 관광, 교육이 결합된 융합 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한우자조금 20년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이번 20년사는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 산업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농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한우산업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