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베트남을 방문 중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K-푸드 수출 확대와 농업 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 논의를 비롯해 현지 유통망 점검까지 이어지며 아세안 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 장관이 현지시각 21일 베트남 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베트남 농업환경부 찐 비엣 훙(Trinh Viet Hung)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농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송 장관은 베트남 현지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국산 참외의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가능 기간을 현행 5월에서 6월로 연장해 줄 것을 베트남 측에 요청했으며, 한국과 베트남은 기후 여건이 상이한 가운데 상호 호혜적인 농식품 교역이 가능한 만큼 국내 온주밀감, 키위와 베트남산 열대과일 등을 대상으로 교역 확대를 논의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장관은 2011년부터 추진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지원 등 베트남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 농업 ODA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고 농식품부는 덧붙였다.
아울러, 송 장관은 향후 제2차 한-베트남 농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여 첨단농업, 농산물 가공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자고 제안했으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피해가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ASF 백신 개발 연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협력을 요청하고, 동물질병 공동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송 장관은 이날 오후, 하노이 소재 롯데마트 서호점을 방문해 신선 농산물과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K-스트리트 푸드의 소비 동향을 점검했다.
국산 참외는 검역 타결 이후 작년부터 수출길이 열린 품목으로 안정적인 유통망이 필요하며, 인기 품목인 면류, 음료류, 과자류의 경우, 현지 생산 제품과의 차별화된 상품개발이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소비자, 유통매장 관계자, K-푸드 서포터즈의 의견을 청취했다.
송 장관은 “신임 농업환경부 장관을 만나 취임을 축하드리고 양국의 농업 협력 강화를 위한 관심 사항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이 농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동반자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하였다”면서 “베트남은 K-푸드 수출 상위 국가이자 주요 신선 농산물의 수출국인 만큼, 전략 품목을 포함한 K-푸드 수출이 더욱 확대되도록 수출 검역 협상, 신품종 발굴 육성, 공동물류센터·콜드체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의 수출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