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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여름비만

무더운 여름철. 7월과 8월은 가장 더운 날이다. 땀도 많고 더워서 혈액순환도 잘 된다. 당연히 살도 많이 빠져야 한다.


그런데, 살을 빠지지 않고 점점 찌기만 한다. 별로 먹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몸이 무겁고 체중은 늘어간다. 덥기는 더운데... 살은 안 빠지고 자포자기 한다. 짜증만 는다.


왜, 살이 안 빠지는 것일까?


바로 수분이다. 물이다. 많은 사람은 물은 살이 안 찐다고 한다. 하루에 2리터의 물은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다른 것은 안 먹어도 물은 마음 놓고 많이 마신다. 몸에 수분이 많은 사람은 적게 마셔야 한다.


여름은 더 심하다. 무더운 날씨에 가장 힘든 것은 갈증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 땀이 나면 수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물을 마신다. 물을 땀이 난 정도만 마시면 붓지도 않으면서 살도 안 찐다.


그런데 물을 마신만큼 땀이나 소변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다. 물론 마른 사람들은 물을 마셔서 살을 찌개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그러나 비만한 사람들은 물을 먹으면 먹은 만큼 체외로 배출이 안 된다. 땀이나 소변으로 나오는 양이 현저하게 적다. 안 나온 수분은 부으면서 점점 쌓이면 살이 되고 만다. 


더우면 항상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사이다, 콜라, 청량음료 들이다. 요즘은 워낙 종류가 많아서 이름을 기억하기가 힘들다. 맛도 좋아서 사람을 유혹하기도 한다. 수분량이 많은 시원한 아이스크림, 아이스바. 얼음과자 등 갈증을 풀어주는 식품도 다양하다.


과일도 많이 먹는다. 수박, 참외, 바나나, 메론, 키위 등 시원하면서 맛이 있다. 갈증도 풀어준다. 시원하니 맛이 있지만 칼로리가 많다. 밥을 안 먹고 과일만 먹는 경우에는 살이 안찌지만 밥을 먹고 과일은 먹는다면 바로 살이 찐다.


무더위와 갈증에 항상 생각나는 것이 있다. 무더위에 시원한 맥주는 갈증을 확 풀어준다. 그러나 비만에는 안 좋다. 보통 “술살”이라고 하는 경우는 맥주를 많이 먹는 경우에 발생한다.


흔히 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에 이열치열도 있다. 얼큰하고 짭짤한 국물을 많이 먹어 몸 안의 열을 내는 방법이다. 흔히 삼복음식들이다.


복날음식으로 유명한 삼계탕, 보신탕 등을 뜨겁게 하여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는다. 고열량에 짜고 얼큰한 국물도 모두 마신다. 비만의 주된 원인이다. 냉콩국수나 냉면, 깻국물로 만든 임자수탕 등의 시원하고 담백한 삼복음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더욱더 피해야 하는 것이 있다. 물을 땡기게 하는 요소이다. 고열량의 음식, 기름기, 짠음식, 과식 등으로 많이 먹는 것이다. 많이 먹으면 열량이 생기면 열이 나며 갈증이 생긴다. 더운 날씨에 갈증이 생기면 어쩔수 없이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와같이 여름에 살이 찌는 원인은 바로 수분성분이 많은 식품과 물이다. 많은 사람은 물은 살이 안 찐다고 마음껏 마신다. 마르고 열이 많은 사람들은 물을 마시면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열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몸이 너무 차거나 수분이 많은 사람들은 물을 먹으면 그대로 살이 되고 만다. 특히 비만한 태음인의 경우에 몸안에 수분성분이 많이 있다. 여기에 물을 많이 먹으면 그대로 살이 되면서 비만해지는 것이다.


물은 자신이 갈증이 날 때 최소로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갈증의 원인이 되는 기름진 음식, 고열량음식, 짠음식, 스트레스, 긴장, 과식 등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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