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 (금)

<김수범의 건강칼럼> 잘못된 자세가 유발하는 허리굽음증...원인부터 증상 치료까지

하루 중에 어떤 자세가 많을까? 

아마 앉아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다. 그런데 앉아 있는 자세가 다 다르고 바른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바른자세로 책을 보거나 컴퓨터 작억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무엇인가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으로 삐닥하게 앉거나 고개를 앞으로 쭉 빼고 앉거나 천차만별이다. 그중에 안 좋은 자세는 컴퓨터, 게임, 노트북을 하면서 고개를 빼고 작업을 하는 것이다. 거북목과 같이 허리가 뒤로 나오는 것이다. 바로 허리가 굽는 허리굽음증이다.  

그렇다면 허리굽음증은 무엇인가?

말그대로 허리가 굽은 것이다. 그런데 허리가 굽는것도 두가지이다. 하나는 몸의 전방으로 많이 굽어지는 것으로 요추전만증을 말한다. 다른 하나는 허리가 뒤로 굽어서 등굽음증과 같은 방향으로 굽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요추가 앞으로 굽어지는 요추전만증의 증세로 오는 경우가 많고 다음으로는 일자허리로서 요추부의 앞으로 전만되는 것이 줄어들면서 일자로 되는 것이다. 

요추굽음증은 요추가 일자허리를 넘어서 요추후만증을 말하는 것이다. 목으로 말한다면 일자목을 넘어서 D형목, 거북목을 말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요추굽음증인 환자는 방바닥이나 편평한 곳에 누우면 허리부분이 먼저 닿는 것이다. 손으로 만져 보아도 유난히 허리부분의 요추뼈가 잡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추굽음증의 특징은 무엇인가?

요추가 뒤로 굽으면서 상체는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바르게 서면 요추부위는 앞으로 나가고 흉추부위는 뒤로 나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모두 반대로 되어 나타나는 증세다. 앞으로 가야한 요추는 뒤로 가고, 뒤로 가야할 흉추는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일반적인 등굽음증과는 반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등부위는 일자흉추가 되고 요추부위는 요추굽음증이 되는 것이다. 

요추굽음증은 옛날이 꾸부랑할머니를 연상하면 될 것이다. 요추부위가 후만이 되면서 요추가 굽는 것이다. 밭에서 일을 많이 한 어머니들이 하루종이 앉아서 밭을 매다 보니 요추가 후만이 되어 굳어 버린 것이다. 밭을 매고 일어서도 허리가 펴지지 않고 굽어진 채로 일어나는 것이다. 점점 심해지면 바로 서지 못하고 지팡이를 짚고 서야지 걸을 수 있게 된다. 

요추굽음증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먼저 밭에서와 같이 쪼그리고 앉아서 오래 생활을 하다 보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쪼그리고 일을 오래 하다보면 요추가 점점 뒤로 밀려서 초기에는 일어서면 요추가 전만이 되면서 허리가 제자리로 가는데 쪼그리고 오래 생활을 하다보면 점점 뒤로 밀리기 시작하며, 굳어지면서 요추굽음증이 되는 것이다. 
  
다음은 요추의 근육이 약한 경우이다. 요추의 직립근이 단단하고 튼튼하면 허리가 뒤로 밀려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러나 약하면 허리가 계속 밀리고 허리를 뒤로 빼야지 편한 자세가 된다. 그래서 항상 앉으면 허리가 굽어진 상태로 쭈구리고 앉는 것이다. 보통 젊은 사람보다 나이가 들면서 허리의 힘이 약해지는 여성분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또 허리굽음증이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제왕절개수술이나 하복부의 수술을 하는 경우에도 허리굽음증이 많이 나타난다. 허리굽음증이 있는 분들의 많은 수는 제왕절개로 배꼽아래에 수술자국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이유든지 복부에 수술을 하여 흉터가 많이 남은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것은 수술로 인하여 수술부위가 아물면서 엉겨붙어 유착이 생겨서 나타난 것이다. 평생 하복부를 붙잡고 있으니 허리가 뒤로 점점 밀려나서 요추굽음증이 되는 것이다. 유추하여 본다면 수술을 하고 아물게 되면 유착이 생기면서 몸의 균형을 깬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허리굽음증을 예방할 수 있나?

먼저 자신의 허리굽음증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여야 한다. 허리굽음증이 있으며 평소의 앉아있을 때 허리를 펴고 약간 오리궁뎅이를 만들고 앉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잘때도 쿠션이 없는 편형한 곳에서 바르게 천장을 보고 자며 허리굽음증이 있는 부위에 수건을 대고 자는 것도 좋다. 허리굽음증이 심하다면 한의학적으로 침, 추나요법, 매선요법, 약침요법, 골교정요법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오피니언

더보기
<김진수 칼럼> 코로나19와 데카메론
시골을 배경으로 놀고 있는 손자의 동영상이 카카오 톡에 떴다. 거기가 어디냐고 물으니까 사돈이 사는 장호원 산골짜기 집이라고 한다. 수원에 있는 손자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며느리가 친정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갑자기 어릴 적 어머니와 할아버지 생각이 떠올랐다. 6.25 전쟁 시 우리 고향까지 점령한 북한군은 마을에 인민위원회를 조직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든다며 남한 사회를 북한체제로 바꾸고 있을 때였다. 당시 아버지는 경찰이고 삼촌은 군대에 갔다는 이유로 할아버지는 총살당할 날짜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갓 태어나 가계를 이을 유일한 핏줄로 할아버지는 나와 어머니를 깊은 산 속으로 피신시켰다. 당시 죽음을 앞 둔 할아버지나 스무 살 남짓한 어머니의 전쟁에 대한 심경은 어땠을까? 아들내외가 코로나로부터 자식을 지키기 위한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웠다. 전쟁이든 질병이든 인간은 생명을 위협당하면 살기 위해서 자구책을 구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가끔 위기에 부닥치는데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고 아니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불행하게도 전쟁과 질병 등의 재난은 생사가 달린 문제인데도 개인으로서는 벗어날 별 뾰족한 수단이 없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