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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의 백세건강칼럼] 새해에 먹는 떡국의 효능, 건강하게 먹는 법

새해가 되면 꼭 먹어야 되는 한국 전통음식이 있다. 바로 떡국이다.

 

떡국을 먹어야 나이 한 살을 더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떡국은 떡의 모양이 흰색이어여 백탕(白湯)이라고 하고, 떡을 넣고 끓인 탕이라 하여 떡병(餠)자를 쓴 병탕(餠湯)이라고 했다.

 

새해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떡국은 흰색의 긴 가래떡을 엽전과 같이 둥글게 얇게 썰어서 만든 것이다. 떡국을 새해에 먹는 것은 건강과 장수, 재물 운을 바라는 마음에서다. 가래떡은 국수처럼 오래 도록 건강하게 장수하라는 의미가 있으며, 가래떡을 엽전처럼 둥글게 썰어서 먹는 것은 재물을 많이 얻어 부자가 되라는 마음이 포함되어 있다.

 

요즘은 쉽게 떡국을 먹지만 주로 새해 설날에 전통적으로 먹어 왔기 때문에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살을 더 먹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어렸을 적에는 빨리 나이를 먹어 크기 위하여 떡국을 두, 세 그릇을 먹기도 한다.

 

떡국은 전국적으로 지방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먼저 육수에 따라 보면 소의 뼈인 사골, 소고기의 양지나 사태 등을 이용하거나, 닭고기, 멸치, 북어를 이용한 떡국을 만들기도 한다. 해안지방의 경우에는 미역, 매생이, 굴을 이용한 떡국을 만들기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만두를 넣은 떡만두국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떡국에 육수와 떡 외에 떡국에 올려놓는 고명이 들어가 음식을 맛있게 보이게 하고 맛과 건강을 더 풍요롭게 한다. 일반적으로 계란지단과 김가루가 많고, 소고기, 닭고기, 꿩고기, 두부, 석이버섯, 표고버섯, 목이버섯 등을 각 지역의 특산물의 특성에 따라 올려 놓는다.

 

떡국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음식도 각 각의 효능을 갖고 있다. 더운 음식, 찬 음식, 시원한 음식, 따듯한 음식등의 특성에 따라서 자신의 몸, 자신의 체질에 맞게 먹는 것이 건강한 떡국을 먹는 방법이다.

 

먼저 흰떡국은 주로 쌀을 가지고 만든 음식으로 위장의 기운을 도와주고 살이 찌개하고 위장을 따듯하게 하며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차지고 뜨겁지도 않아 어느 체질이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육수와 고명도 체질에 맞게 먹는 것이 좋다.

 

소고기, 소의 사골, 양지, 사태 등은 태음인에게 잘 맞으며 맛은 달며 속을 편하게 하고 기혈의 순환을 돕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 소의 사골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좋다.

 

닭고기나 꿩고기를 이용한 육수는 냉증이 심한 소음인에게 좋으며 소화가 잘 되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와 혈을 도우며 근육을 강화하고 위장을 튼튼히 하게 한다. 멸치, 북어도 소화기능을 도우며 몸을 따듯하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여 준다.

 

김, 미역, 매생이는 태음인에게 잘 맞으며, 찬 성질로써 몸 안의 열을 내려주고 변비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데 좋다.

 

굴은 시원한 성질로 소양인에게 잘 맞으며 열을 내려주고 피를 맑게하여 신장의 기능과 정력을 도와준다.

 

돼지고기, 오리고기는 육수로써는 많이 안 쓰이지만 고명으로 넣을 수도 있다. 소양인에게 좋아서 성질은 차고 신장의 음기를 도우며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며 열병에 의한 진액손상, 조열로 인한 기침, 변비에 좋다.

 

석이버섯, 표고버섯, 목이버섯 등은 태음인 체질에 잘 맞으며 피를 맑게 하고 열을 내리며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좋다.

 

설날을 맞이하여 자신의 몸에 맞는 맛있고 건강에 좋은 떡국을 먹고 올 한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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