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수)

<김수범 건강칼럼> 스트레스성, 신경성 마른기침...사상체질별 맞춤처방

병원에 가면 하는 흔한 말 중의 하나가 있다. 바로 스트레스성 질병, 신경성 질병이다. 무엇인가 원인이 안 나오는데 아픈 경우에 붙이는 흔하면서 포괄적인 원인이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하여 보았는데 정상으로 나오면서 증세는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것이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러니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 반문할 것이다.현대인들로서 스트레스 없이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모두 맞는 말이다. 스트레스, 긴장, 신경성이 병의 원인이 되며, 또한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도 없다.

 
문제는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결방법이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무엇인가?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고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즉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 만족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된다. 너무 욕심을 많이 내어도 스트레스가 된다. 

또 풀지 못해도 스트레스가 된다. 가끔은 그냥 참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없는 줄로 안다. 참을 인(忍)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 다는 말과 같이... 사회생활을 하는데는 필수적일 수 있다. 

상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서는 그렇다. 그렇지만 무작정 참고 억누르는 것은 자신의 무의식에 과중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이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고 그대로 무의식에 쌓이면 병이 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화병도 일종의 스트레스가 누적이 되어 생기는 병이다. 또한 유방암, 담석증, 갑상성질환 등과 같은 것도 일종의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서 화가 쌓여서 오는 경우가 많다. 

남에게 욕을 많이 먹어야 오래 산다고 한다. 왜 그럴까? 

이들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대로 표현을 한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남들이 다 싫어하게 된다. 반면에 자신의 무의식에는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것이다. 상대에게 인간관계가 안 좋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스트레스가 쌓이지는 않는 것이다. 상대에게 스트레스가 쌓인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기 때문에 병이 적고 오래 사는 것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오는 증세 중의 하나가 바로 마른기침이다. 

분노, 화,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가슴에 쌓아두면 분노가 화와 열로 변하게 된다. 분노, 화는 위로 올라가면서 폐, 기관지, 인후, 비강이 열을 받으면서 말라붙게 된다. 촉촉하여야 할 폐, 기관지, 인후, 비강에 열을 받아 건조하게 되면 마른 기침을 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건조한 가을이 되면 하늘은 맑지만 공기가 건조하여 마른기침에는 더욱 심해진다. 그러다 날씨가 흐리며 비나 눈이 오면 편해진다.  

마른기침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스트레스가 없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잘 풀어야 한다. 스트레슬 안 받아야 한다. 욕심을 적게 하여야 한다. 현 상황에서 만족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라면 적당히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도 좋다. 만일 그것이 안 된다면 용서하거나 종교적으로 풀거나 취미활동으로 풀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마른기침에 도움이 될까?

바짝 말라있는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만들어야 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젖은 수건이나 빨래를 걸어두거나 가습기를 틀어놓아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화와 열이 안 오르게 술, 고열량음식,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한다. 신선한 과일, 야채, 곡류를 중심으로 먹어 열이 안 생기게 한다.

사상체질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마른기침이 가장 많은 체질은 폐기능이 약하고 열이 많은 태음인이다. 호도, 잣, 땅콩, 은행, 도라지를 먹어 폐, 기관지를 윤기 있게 하며, 대구탕을 약간만 얼큰하게 먹어 땀을 내주면 폐, 기관지도 촉촉해지며 좋아진다. 또 운동이나 목욕을 하여 땀을 내주는 것도 좋다. 

다음으로 소양인들도 열이 많아서 마른기침을 한다. 박하차나 복어탕을 맵지 않게 시원하게 먹어 머리, 상체의 열을 내려 주는 것이 좋다. 

화가 많은 태양인들은 모과차나 붕어탕을 맑게 먹어 화를 내려 주는 것이 좋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들은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오래 쌓이면 울광증이 생기면서 마른기침을 한다. 생강대추차나 생태탕이나 동태탕을 얼큰하게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어도 증세가 계속된다면 열을 내리고 폐, 기관지, 인후, 코를 보하는 전문한약의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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