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수)

<김수범의 건강칼럼> 가을철 고질적 여드름, 홍반의 원인과 치료

이제 무더운 여름도 지나고 꽤 시원해진 날씨다. 얼마 전에 이목구비가 큼직큼직한 멋진 성인남성이 찾아왔다. 날씨도 선선해지고 활동하기가 편해졌는데 이상하게 여드름과 같이 얼굴에 생긴 홍반, 염증, 뾰루지 같은 것은 더 심해지고 잘 낫지를 않는 다는 것이다. 여름에는 어느 정도 여드름이 줄어드는 것 같더니 가을이 되면서 잘 낫지 않고 굳어가며 점점 더 심해지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피부는 약간 꼬들꼬들해진 느낌인데 염증의 깊이는 더 깊어진 것이다. 

왜 가을이 되어 여드름, 홍반들이 더 심해진 것일까?

계절을 이해하면 해결이 된다. 여름에는 날씨가 덥다. 더우면 땀구멍도 열리고 땀이 많이 난다. 이렇게 땀이 나게 되면 여드름, 홍반이 생긴 피부 속에 있는 열도 함께 빠져나간다. 그래서 여드름, 홍반이 생겨도 바로 없어지거나 생겨도 심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외부의 온도가 시원해지면서 땀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몸의 내부에서는 열이 계속 생기면서 없어지지 않고 피부에 계속 머물러 있다보니 피부의 여드름, 홍반이 점점 더 심해진 것이다. 피부와 혈관속의 염증, 열이 배설이 안되고 피부에 머무르다 보니 여드름, 홍반이 더 심해진 것이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피부에 열이 생겨서 발설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열이 많거나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등을 많이 먹는 경우이다. 다음은 피부의 기능이 약하고 면역기능이 떨어져 염증이 잘 생기고 잘 낫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몸 안에 생긴 열이 얼굴 쪽으로 올라가서 생긴다. 얼굴로 올라간 열이 배설이 되면 여드름이 안 생기지만 열이 배설이 되지 않으면 여드름이 생긴다.

열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먹는 것,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대의 식생활에서 편리한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고열량과 기름진 음식이 몸에 쌓여서 원인이 된다. 잠을 못자거나 스트레스가 많아서 긴장을 하면 역시 여드름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 뜨거운 음식, 매운 음식을 먹어서 땀이 나면 문제가 없지만 땀으로 배설이 안되는 경우에는 그대로 열이 피부에 남아서 여드름, 홍반으로 남게 된다. 

한 예로 여드름, 홍반이 심해져서 온 분이 있다. 진찰을 자세히 하여보니 핫요가를 최근에 많이 했다는 것이다. 뜨거운 곳에 오래 있어 몸 안에 열이 생겼는데 이 열을 땀으로 배설을 못하고 그대로 갖고 있다 보니 더 심해진 것이다. 몸이 차거나 습이 많은 사람이 요가를 하면서 땀을 쫙 내면 순환도 잘 되고 좋다. 그러나 원래 열이 너무 많거나 몸 안의 열기가 땀으로 배설이 안 되면 심해진다.  

어떻게 하면 여드름, 홍반을 예방할 수 있을까?

몸에 열이 안 생기게 하여야 한다. 열이 생기는 원인을 없애야 한다. 술, 기름기, 육류, 튀긴 음식, 매운 음식, 스트레스, 긴장, 분노 등이 안 생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선, 야채, 과일, 해조류, 해물류, 곡류를 중심으로 먹는 것이 몸 안의 열을 없애는 방법이다. 

또한 마음도 안정을 하여야 한다. 긴장을 하거나 화가 나거나 분노가 몸 안에 있게 되면 열이 머리와 얼굴 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또 마음에 쌓이는 분노를 풀어야지 가슴에 억누르게 되면 역시 열이 발생하여 여드름이 생긴다. 

치료는 어떻게 하여야 하나?

체질을 알아서 체질적인 원인에 따라서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체질은 소양인이다. 원래 열이 많아서 항상 열을 풀어주어야 하는데 상황이 안 되어 많이 참거나, 열이 많은 곳에서 생활을 하거나.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여드름이 생긴다. 치료는 몸을 시원하게 하고 머리와 얼굴의 열을 내려주어 치료한다. 가끔은 상열하한증으로 몸과 손발은 찬데 머리와 얼굴에만 열이 있는 경우는 냉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확히 진단을 하여 열을 내려 주어야 한다.    

태음인도 열이 많아서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 술, 육류.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 등을 좋아하고 많이 먹으며 운동은 잘 안하는 것이 원인이다. 해조류, 생선, 야채, 견과류, 곡류 등을 먹으며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여 얼굴과 전신의 땀을 내어 주는 것이 좋다. 치료는 열을 내리고 땀을 내어서 몸 안의 열을 없애는 치료를 한다. 
 
소음인은 열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소음인의 열은 피부가 약하고 면역기능이 떨어져 오는 여드름이다. 몸 안의 혈이 부족하여 화를 잡아 주지 못하거나. 피부가 약하여 한번 상처가 나면 잘 안 낫듯이 피부의 여드름이 잘 안 낫는 경우다. 소화가 잘되고 따듯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는 혈을 보하고 피부를 보해주어 튼튼한 피부를 만드는 치료를 하여야 한다.   

태양인들은 화가 위로 많이 올라가서 발생을 한다. 매운 음식, 고열량의 음식, 분노가 있으면 화가 머리와 얼굴로 올라가면서 발생을 한다. 시원한 해물류, 패조류, 야채 등을 먹으며 마음을 안정하고 분노가 쌓이지 않게 하여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 치료는 얼굴의 화를 단전으로 내려주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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