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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격 적정선은 얼마?' 양계농가-치킨업체 뜨거운 공방

양계협회 "과도한 스타마케팅 줄여 가격인하...원가 공개할 것"
업체 "인하계획 없어...하림, 마니커 등 도계업체와 거래 농가와는 상관없어"


'국민 간식'이 된 치킨의 적정 가격을 놓고 양계농가와 치킨 프랜차이즈업체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계속되는 양계농가들의 가격인하 요구에도 제너시스BBQ, 교촌키친 등 치킨업체들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양측간 공방이 번져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0일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치킨가격 상승으로 불황에 빠진 육계산업 및 닭고기 산업을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치킨가격 인하’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이날 대한양계협회는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네네치킨 등 15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에 가격인하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업계도 대한양계협회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다.



대한양계협회는 최근 10년간 치킨가격은 물가상승률(31%)보다 높은 가격(45%)으로 뛰어오르면서 1마리당 2만원 시대를 구가,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 형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 오히려 닭고기 소비 위축을 가져오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치킨 가격은 최근 10년 사이 34%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라이드 치킨 가격은 4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치킨의 주재료인 닭 한 마리의 가격은 1.6kg 기준 2010년 1912원에서 올해 1588원으로 오히려 17% 하락했다.



양계협회 김동진 국장은 "닭 가격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실정으로 농가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여기에 닭 수입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양계농가는 AI, FTA 등 이중삼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치킨 가격이 2만원대까지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이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치킨을 외면한다면 닭고기 산업이 공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치킨업체는 가격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양계농가와의 상생발전 대책 또한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는 "양계협회에서 주장하는 것은 생닭이다. 우리는 하림, 마니커 등 도계업체에서 닭을 공급받고 있다"며 "도계업체에 요청할 사항이지 우리와는 접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치킨 가격에는 인건비와 임대료 이외에도 치즈가루 등 다른 토핑이 들어가기 때문에 양념 가격이 차지하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치킨 가격에서 닭값이 차지는 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인건비와 타재료비, 관리비 등이 8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양계협회는 "치킨업계는 가격 상승 원인이 인건비나 임대료 등을 꼽지만 업체 간 치열한 스타마케팅이 가격 상승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가격을 낮추고 양계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제너니스BBQ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와 배우 이종석을 모델로 쓰고 있다. 교촌치킨은 배우 이민호를 기용하고 있으며 네네치킨은 개그맨 유재석, 멕시카나는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이처럼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이 과도한 스타마케팅으로 광고비를 많이 쓰면서 치킨 가격이 올라간다는게 양계농가들의 주장이다.


양계협회 김동진 국장은 "지난달 15개 업체들에게 가격인하 동참 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가격 인하 요청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생산비부터 가공, 소비까지 모든 전과정을 조사해 원가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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