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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탄산수·커피믹스 사업 ‘신통치 않네’

업체 간 경쟁 여파로 수익성 미지수...영업 손실에 따른 적자도 이어져

남양유업(대표 이원구)이 야심차게 시작하는 신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 11517억원으로 전년 보다 6.4% 하락한 규모다.

 

지난해에도 261억원의 영업 손실로 전년에 이어 적자 흐름을 이어갔었다.

 

이에 남양유업은 생수와 커피사업에 집중할 것을 다짐하며 2013년 하반기 전남 나주에 2000억원을 투자해 커피전용공장을 설립했다. 2016년까지 시장점유율을 50%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전남 나주에 연 면적 26061규모로 커피전용공장까지 만들었다.

 

탄산수를 선보이며 신규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최근 탄산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은 탄산수 프라우출시를 통해 올해 350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탄산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커피믹스 사업도 올해 공격적으로 진행한다. 시장점유율 20% 돌파를 목표로 활발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롯데네슬레라는 복병이 나타나면서 남양유업은 2위를 지키기에도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닐슨코리아 집계를 보면 올해 3분기 기준 동서식품은 8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12.4%, 롯데네슬레는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수 시장이 커지면서 신규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경쟁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우유시장은 소매시장 기준 14000억원 규모로 물량 기준으로 전년대비 5% 줄었고 출산율 하락으로 주 소비자인 어린이와 청소년 수가 감소하며 우유 소비도 줄고 있다.

 

유업계 관계자는 젖소 도축으로 원유 부담이 줄어든다고 해도 백색우유 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어 다른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러 식품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남양유업 입장에서는 신경이 곤두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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