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차기 협회장 선출을 앞두고 회장 후보 자격을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자’로 한정하는 정관 개정을 단행하면서 일부 회원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회장직에 복수 후보가 출마한 최초의 상황에서 이사회 중심 구조가 강화되자 "피선출권을 침해한 대기업 중심 개정”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협회는 지난 4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은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자 중에서 선출한다"는 문구를 새로 삽입한 정관 개정안을 가결했다. 기존 정관 제14조에는 ‘회장 및 부회장은 총회에서 선출한다’고 명시돼 있었지만 이번 개정으로 ‘총회 선출’ 방식에 이사회 필터를 추가한 셈이다. 이날 임시총회는 총 169개 정회원사 중 정족수인 113개사가 출석해 성립됐으며, 이 중 76개사 이상이 개정안에 찬성한 것으로 협회 측은 전했다. 실제 현장에는 28개사가 참석했고, 나머지는 서류로 위임했다. 샘표 “회원권 침해…이사 11명이 협회장 결정하는 구조” 정관 개정에 대해 샘표식품은 “사실상 날치기 통과”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샘표 측은 “사전에 정관 개정에 반대한 기업이 70여 곳에 이르고, 위임장에 반대 의사를 명시한 경우도 다수였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SPC삼립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와 관련해 책임자인 황종현 대표가 한국식품산업협회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소비자단체가 강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6일 성명을 내고 황 대표의 출마 강행에 대해 “책임은커녕 본인의 안위만 추구하는 염치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종현 대표는 최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노동자 컨베이어 벨트 끼임 사망 사고의 대표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다. 해당 사고는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며, SPC 계열사를 향한 소비자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그런 상황에서 협회장 출마를 추진하는 것은 고인의 유족에 대한 예의도, 식품업계 전체에 대한 책임감도 없는 처사”라며, “한국식품산업협회장 자리는 사익이 아니라 산업 전체를 대표하고 국민 신뢰를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황 대표는 출마를 즉각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에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세 가지 핵심 요구를 제시했다. 우선, 황종현 대표는 한국식품산업협회장 출마를 즉각 철회하고, SPC삼립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관 개정과 추천 절차 정비에 나선 가운데, 박진선 샘표 대표가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황종현 SPC삼립 대표는 최근 산재 사고로 사퇴 여론이 거세지며 구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산업협회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출 방식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정관 개정안을 마련했다. 핵심 내용은 “회장은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자 중에서 선출하며, 선출에 관한 세부 사항은 별도의 규정으로 정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것이다. 정관 개정안은 오는 6월 4일 임시총회를 통해 회원사 2/3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절차를 거쳐 공식 발효된다. 이후 협회는 이사회를 통해 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이르면 6월 말 두 번째 임시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번 정관 개정은 기존의 총회 중심 추대 방식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의 추천-선출 구조로 회장직 선출 방식을 제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정관 개정 이후 이사회가 회장 추천 권한을 갖게 되면 박진선·황종현 두 후보 모두 공식적으로 계속 출마할지는 상황을 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식약처까지 현장 조사에 나섰다. 사망 사고 직후 생산이 이뤄졌던 제빵공정과 시설의 식품 오염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경인지방식약청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재해로 인한 식품오염 가능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의 대응은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생산라인에서 식품안전성 확보 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사망 사고 자체를 넘어서 소비자 건강 보호 차원의 조사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3시경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윤활유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사고 직후 공장은 즉시 가동이 중단됐다. SPC는 김범수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사죄를 전하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2022년 평택 SPL, 2023년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 이어 3번째 사망 사고로, 반복되는 참사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SPC삼립은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PC는 "사고 직후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했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효율)가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해 정관 개정에 나섰다.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와 황종현 SPC삼립 대표가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복수 후보자가 등장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K-푸드의 세계적 인기가 높아지면서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협회는 명확한 선출 절차 마련을 위해 법무법인에 자문을 의뢰하고 정관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산업협회장은 무보수 비상근직으로, 식품업계를 대변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할 뜻이 있는 회원사 대표 중에서 선임된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원자가 부족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추대하는 경우가 많았고, 지난 2019년 이효율 회장 선임 당시에도 정기총회를 앞두고 가까스로 후보자를 확정한 바 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와 황종현 SPC삼립 대표가 차기 협회장에 도전 의사를 밝혀, 협회가 복수 후보자 상황을 처음으로 맞이하게 됐다. 협회는 지난 2월 28일 열린 '2025년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회원사 간 이견으로 최종 선출에 실패했다. 이번 차기 회장 후보로 나선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는 기획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1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한훈 차관 주재로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웰푸드, 농심, 동원F&B, SPC삼립, 매일유업, 동서식품, 오리온, 삼양식품, 해태제과식품, 풀무원, LG생활건강, 대상, 빙그레, 샘표식품 등 19개 식품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주요 곡물과 유지(油脂)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가공식품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것에 대해 기업의 과도한 이윤 추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식품기업에게 요청했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13일 오후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C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웰푸드, 농심, 동원F&B, SPC삼립, 매일유업, 동서식품, 오리온, 삼양식품, 해태제과식품, 풀무원, LG생활건강, 대상, 빙그레, 샘표식품, 사조동아원, 삼양사 등 19개 주요 식품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장·차관 주재 식품업계 물가안정 간담회와 식품 및 유통업체 현장방문 등을 통해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와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식품업계에서 건의한 원당·커피생두·감자·변성전분 등 7개 품목을 포함한 총 27개의 식품 원재료에 대해 지난 1월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인 면세농산물 등의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커피·코코아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등도 연장, 추진중이다. 특히 업계 애로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도 발굴하고 있다. 유가공업체의 부담 완화를 위해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신규로 참여하는 유가공업체에 대해서도 가공용 원유를 낮은 가격으로 사용할 수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왔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난 3년 동안과 달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과거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해일 수록 가장 직관적인 것이 히트 상품이다. 여러 매체에서 매년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지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올해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3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편집자주> SPC삼립 '포켓몬 빵' SPC삼립(대표 황종현)의 포켓몬빵이 올해 5월 기준 누적 판매량 1억7000만봉을 돌파했다.이 제품은 지난해 2월 출시되며 편의점 ‘오픈런’을 이끌었다. 포켓몬빵은 1998년 처음으로 출시된 ‘추억의 상품’이다. 당시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인 ‘포켓몬’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한달 평균 500만개가 팔리는 등 화제가 됐다. 함께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왔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난 3년 동안과 달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과거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해일 수록 가장 직관적인 것이 히트 상품이다. 여러 매체에서 매년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지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올해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3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 오뚜기(대표 황성만)의 '마열라면'은 알싸한 마늘과 후추를 더한 뜨거운 맛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대상(대표 임정배)이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에 동참하면서 내놓은 '행복놀이터 동물복지유정란'은 국내 최초로 정원 방사형식을 적용해 생산한 계란이라는 점을 강조해 사랑을 받았다. KGC인삼공사(대표 허철호)가 선보인 '정관장 홍삼오일 알엑스진 클린'은 전립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