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3일)을 앞두고 ‘집중력 향상’, ‘공부템’ 등의 문구를 내세운 식품 광고가 쏟아지면서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교묘히 자극하는 심리조작형 마케팅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인 ‘밥스누(BOBSNU)’가 ‘서울대 연구진 공동개발’, ‘서울대음료’ 등의 표현을 사용해 일반식품을 마치 두뇌 기능 향상 제품처럼 광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밥스누는 ‘서울대 초콜릿’, ‘서울대 오메가3’, ‘서울대 약콩두유’ 등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서울대 명칭을 전면에 내세운 상업 전략을 펴쳐왔다. 이러한 제품 대부분은 기능성이 입증되지 않은 일반식품임에도 '서울대 연구진'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일반식품을 마치 기능성 식품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서울대는 대한민국의 최고 학문기관이지만 밥스누는 이 권위를 상업적으로 이용해 일반식품을 마치 과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제품처럼 홍보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서울대 명칭을 이용한 오인·혼동 광고 실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이 물 냄새 한번 맡아보시죠. 낙동강에서 직접 떠온 물입니다. 국민이 이 물로 재배된 농산물을 먹고 있습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직접 안동댐에서 채취한 낙동강 물을 들고 나와 식약처장에게 냄새를 맡게 하며 녹조 속 발암물질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의 위험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서 의원은 “22조나 되는 국민 혈세를 쏟아부은 4대강 사업으로 강의 생명력이 끊기고 녹조가 번성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 먹거리를 위협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낙동강 녹조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청산가리보다 수십 배 강한 독성을 가진 치명적 발암물질로, 호흡기로 흡입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 물로 재배된 농산물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 국민 먹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일부 마이크로시스틴이 인체에 독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녹조에 대한 식품기준이 없는 상황이지만, 환경부·농식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식약처까지 현장 조사에 나섰다. 사망 사고 직후 생산이 이뤄졌던 제빵공정과 시설의 식품 오염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경인지방식약청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재해로 인한 식품오염 가능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의 대응은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생산라인에서 식품안전성 확보 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사망 사고 자체를 넘어서 소비자 건강 보호 차원의 조사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3시경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윤활유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사고 직후 공장은 즉시 가동이 중단됐다. SPC는 김범수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사죄를 전하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2022년 평택 SPL, 2023년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 이어 3번째 사망 사고로, 반복되는 참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