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에서 약 3,400만 명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소·연락처·구매내역은 물론 일부 계정에서는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 불안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는 1일 성명서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자산으로 성장한 기업이 보안 의무를 등한시해 국민의 가장 내밀한 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됐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플랫폼 기업의 심각한 보안 불감증이자 소비자 기만”이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협의회는 쿠팡을 향해 △유출 원인·경위·규모의 전면 공개, △피해 소비자 대상 구체적 배상안 즉각 발표, △소상공인 피해구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사과문 한 장, 대표 인사로 무마하려는 시도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보이스피싱·스미싱·피싱·명의도용 등 2차 피해가 현실화되기 전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향해서도 강한 질타를 보냈다. 협의회는 “올해만 해도 수차례 대규모 유출이 반복됐지만 실질적인 개선은 없었다”며 “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서울 영등포구)에서 '2025년 전국소비자운동가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12개 회원 소비자단체와 700여개의 지역본부를 대표하는 약 300명의 소비자운동가들이 모여 “소비자주권 실현! 소비자피해구제기금과 소비자3법 입법 촉구”를 공동 의제로 삼는다. 최근 SK텔레콤 정보유출, 티몬·위메프 사태 등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피해와 온라인 거래 피해가 확산되는 현실에서 실효적인 소비자피해구제기금 설치와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제, 입증책임 전환 등 소비자 3법의 조속한 입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윤준병, 허영, 김남근,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 김천주 소비자재단 이사장,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 여러 내빈이 참여하며, 이황 고려대 교수의 “소비자피해구제기금 필요성” 기조발표와 단체 대표자 토론 등이 진행된다. 행사 후에는 소비자행동 결의문 채택과 피켓 퍼포먼스를 통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