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액란으로 인해 발생하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해썹(HACCP) 적용 알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올바른 HACCP 관리를 위한 액란제품 제조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최근 액란을 사용한 크림빵, 김밥(지단) 등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의심 신고가 지속됨에 따라, 액란 제조업체에 공정별 식중독균 저감 방법 등을 안내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식용란 가공품 중 하나인 ‘액란(液卵)’은 식품 안전을 위해 공정 단계별 철저한 HACCP 관리가 요구된다. 깨지거나 곰팡이가 생긴 달걀 등 식용에 적합하지 않은 달걀은 공정에 투입되지 않도록 세척 전에 선별해 제거해야 한다. 달걀을 세척하는 물은 30℃ 이상이면서 달걀 품온보다 5℃ 이상 높아야 하고, 차아염소산나트륨 등 식품용 살균제가 함유된 물이어야 한다. 그리고 세척 이후 달걀에 염소가 잔류하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헹궈야 한다. 달걀을 깨기 전에 송풍건조 등의 방법으로 달걀 표면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여 세척수가 액란에 혼입되지 않게 한다. 달걀을 깨는 설비(할란기)는 사용 후에 세척제로 세척한 뒤 차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신선 배송 확산으로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는 연어장과 게장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위생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시중 유통 중인 연어장 8개, 게장 7개 등 총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40%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또는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년 농·축·수산물 온라인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하는 등 신선 수산물 반찬류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시됐다. 시험 결과 연어장 2개 제품에서는 리스테리아가, 게장 4개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게장 1개 제품에서는 나일론 끈 이물까지 확인됐다. 중금속(납·카드뮴) 오염 여부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며 배송 과정의 품온(0~10℃) 유지 상태도 양호했다. 그러나 위생관리 외에 표시 실태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조사 대상의 80%에 달하는 12개 제품이 식품유형, 내용량, 소비기한, 냉동식품 표시 등 의무표시 사항을 누락하거나 오기재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들에게 제조공정 위생관리 강화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으며, 업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