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9일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10월1일)을 기념해 스타벅스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지속가능성 가치와 다회용 컵 사용 권장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의 액세사리에 관심이 없는 편이었지만 "대체 어떤 물건이길래 사람들이 대기줄을 설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저도 주문을 했습니다. 웨이팅을 극도로 싫어하는 저는 사이렌오더를 통해 아이스 돌체라떼와 카페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스타벅스가 사이렌 오더 주문 제한을 하고 1회 주문 시 최대 20잔까지 주문이 가능한다고 밝혔는데요, 한 번에 20잔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중고거래를 통한 되팔기를 하는 것은 소일거리 치고는 너무 번거로울텐데 세상에는 참 별의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지방의 경우 두 세시간 웨이팅은 기본이라고 하는데 제가 방문한 역삼 르네상스점은 점심시간이 가까운 12시였음에도 불구하고 붐비지 않았어요. 사이렌오더로 주문하고 음료가 준비됐다는 메시지를 받고 매장에 도착했더니 음료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카페 아메리카노를 담은 리유저블컵은 텀블러에 비해 가볍고 얇다보니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3일부터 맥도날드가 츄러스를 출시하고 해피스낵 라인업에 포함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츄러스’는 2015년 첫 한정 판매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 이례적으로 연장 판매가 진행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번에는 맥도날드는 츄러스와 아메리카노를 500원 할인된 가격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츄러스 콤보’도 선보였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츄러스 콤보와 불고기버거 입니다. 요즘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으로 빨대가 사라지는 곳이 많죠? 빨대성애자인 저에게는 슬픈 소식이지만 북극곰이 아프다는데 어쩔 수 없죠. 스타벅스는 종이빨대로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음료에서 종이맛이 난다는 원성을 듣고 있는데 맥도날드는 입을 대고 마셔도 불편하지 않은 '뚜껑이'로 변경했습니다. 입을 대고 마셨을 때 리드부분이 편한 구조로 돼있어서 빨대가 없어도 아쉽지 않았지만 결국 뚜껑이의 재질도 투명 플라스틱인데 플라스틱 절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맥도날드는 츄러스의 특징으로 갓 튀겨져진 상태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식감이 있다고 소개했는데 저는 눅눅한 식감에 저렴한 단맛이 나는 디저트 메뉴였어요. 놀이공원에서 먹었던 그 맛이 아닐거라고 예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배스킨라빈스의 9월 이달의 맛은 '찰떡콩떡'입니다. 참 귀여운 네이밍이죠? 배스킨라빈스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하는 의미로 인절미를 메인 원료로 활용해 고소한 맛을 살린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제품은 '쫀떡궁합'의 업그레이드 버전이기 때문에 '쫀떡궁합'보다 쫀득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어요. 이날 주문한 아이스크림은 맥심모카골드와 찰떡콩떡, 초코렛, 엄마는 외계인 입니다. 초코렛과 엄마는 외계인은 너무 익숙한 플레이버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없죠? 찰떡콩떡 아이스크림은 찰떡과 콩고물을 베이스로 한 아이스크림에 인절미 떡과 흑임자 볼이 쏙쏙 들어가 쫄깃한 떡을 씹는 맛과 펑의 아삭한 식감을 살렸어요. 칼로리는 싱글 레귤러 기준 246Kcal. 하지만 정크푸드에 칼로리는 무의미 하겠죠? 칼로리가 높을 수록 자꾸 생각이 나고 손이 가는 맛은 사실이니까요.^^ 맥심 모카골드 아이스크림은 찰떡궁합처럼 쫀득한 식감이었어요. 생각보다 커피향이 강하지 않았고 은은한 커피향이 났어요. 빙그레 더위사냥의 크리미한 버전같기도 하고요.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샤베트 느낌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거 같기는 하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멈 그랑 꼬르동 샴페인. F1경기의 우승 장면에서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며 마시는 샴페인으로 유명합니다. 피노누아 45%, 샤르도네 30%, 피노뮈니에 25%를 이용해 20여 개월 숙성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멈은 샴페인 페리에주에와 위스키 로얄살루트를 수입하는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수입사입니다. 일전에도 멈을 마셔보긴 했지만 과음한 상태라서 맛이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샴페인치고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많은 멈은 어떤 맛일까요? 샴페인 기포도 부드럽고 상큼한 산도도 좋지만 샴페인 특유의 토스트함이 없어요. 실망입니다. 산뜻하고 풍부한 버블은 생동감은 있어요. 배와 사과향이 스치면서 과일향이 나긴 하지만 뭔가 균형적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다음 와인은 젊은 층들에게서 인기가 높은 브레드앤버터와 섹슈얼 초콜렛. 브레드앤버터는 피노누아로 선택을 했어요. 비비노앱에는 현지가격이 15000원 정도로 나오는데 국내가격이 너무 높아요. 나파밸리 와인으로 알려져있는데 와이너리가 나파 카운티에 위치 했을 뿐 실제 사용한 포도는 캘리포니아산이기 때문에 나파밸리 와인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레이블에도 나파밸리가 없습니다. 피노누아 특유의 옅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맥도날드와 경남 창녕군이 마늘 소비촉진을 위해 추진한 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창녕갈릭버거'가 매출이 높다죠? 맥도날드는 지난달 6일 출시한 '창녕갈릭버거'가 출시한 지 3주도 안 돼 판매량 110만 개를 돌파하고 전국 매장에서 제품이 모두 일시 품절, 2일부터 판매가 재개됐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맛일까요? 매장마다 선찬순으로 마늘모양 스페셜 패키지에 담아준다는데 맥도날드가 이런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는게 놀라웠습니다. 창녕 갈릭 버거 1개에는 경남 창녕에서 생산한 마늘 6쪽이 들어가며 햇마늘을 통째로 갈아 넣은 토핑을 이용해 마늘 특유의 감칠맛과 풍미를 살렸다는 것이 맥도날드의 설명입니다. 패티는 2장, 마늘 아이올리와 갈릭토핑이 들어가서 마늘향이 나긴 하는데 은근하게 불고기버거의 소스 맛이 나요. 익숙한 달콤한 맛이랄까요. 하지만 마늘향은 확실하게 난답니다. 패티 중간에 마늘 토핑도 넉넉하게 들어가서 마늘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호할 맛입니다. 창녕 마늘은 단맛이 강하고 매운맛이 덜하다고 합니다. 맥도날드처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법은 정말 바람직하다고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프라하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제가 경험한 프라하는 유럽에서 발언권이 낮고 가난하고 음울하지만 독특한 건축과 성찰할 수 있는 풍경의 관광자원이 있는 나라로 기억됩니다. 특히, 카를교에서 마주한 지는 해의 모습과 아픈 과거를 묵묵히 버텨낸 광장. 그리고 한국의 떡볶이나 오뎅을 판매하는 포장마차처럼 슈니첼버거와 핫도그 햄을 구워서 판매하는 노점이 기억납니다. 젤리와 사탕류를 좋아하던 취향 탓에 본국에서 맥주를 맛보지 못한 것이 오랜시간 아쉬웠어요. 체코의 속담 중에 "좋은 맥주는 한 모금만 마셔봐도 알 수 있지만, 정확한 맛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취해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맥주를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UN의 통계에 따르면, 체코인의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량은 157L로, 단연 세계 1위라고 합니다. 1842년 ‘황금빛 라거(Golden lager beer)’라고 불리는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이 사랑받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코젤은 어떤 맥주일까요. 코젤은 염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검은색을 띠는 흑맥주로 둔켈 특유의 커피향과 카라멜 향을 느낄 수 있어요. 달콤함을과 함께 묵직하지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유명한 호족반 2층에 위치한 파씨오네. 가성비 좋은 미슐랭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유명하죠? 2018년부터 미슐랭에 선택됐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쉐프님께서 직접 메뉴판을 들고 메뉴를 설명해줍니다. 첫번째 아뮤즈 부쉬는 파마산치즈와 트러플이 올라간 슈와 부라타 치즈와 도미가 올라간 라임이었어요. 저 슈 위에 트러플 조각이 올라갔는데 진하게 트러플 풍미가 올라와요. 그렇지만 트러플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먹기엔 너무 묵직한 향이었어요. 도미도 신선하구 위에 치즈와 라임이 상큼하게 어울렸습니다. 스프는 버터넛스쿼시. 땅콩호박인데 파인 다이닝에서 스프 식재료로 많이 쓰이더라고요. 부드럽고 치즈향도 나고 가볍게 먹기 좋은 스프였어요. 홀스레디쉬 소스를 곁들인 한우 카르파치오는 좋았지만 생고기를 좋아하지 저의 취향과는 안맞았네요. 바닷가재소스를 곁들인 해산물 플레이트는 대하와 뽈락, 한치가 어우렸고요. 질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나온 메인. 17000원을 추고 추가한 한우등심은 쫄깃하고 부드러웠어요. 일행이 주문한 양고기는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런치임에도 디저트메뉴가 두 개인 점도 좋았어요 밀푀유는 바삭하고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이용해 보셨나요? 리저브는 단일 원산지에서 소량 재배한 원두는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선보일 수 있을 만큼의 양이 안돼기 때문에 전 세계 약 800개 정도의 지정된 매장입니다. 리저브 매장에서는 원두를 선택하고 총 6가지의 추출방식도 선택할 수 있어요. 제가 방문한 곳은 SSG마켓 도곡점인데 구매력이 큰 4050대 소비자들의 힘으로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상위 매출 10위 안에 든다고 합니다. 주문한 메뉴는 에콰도르와 벨벳 다크모카 나이트로. 에콰도르는 톨 사이즈 기준으로 7천원입니다. 리저브 매장은 음료 주문시에 초콜릿도 증정되는데요, 그래서 비싸다는 느낌이 조금은 덜해요. 테이스트 노트에는 "싱그러운 허브의 은은한 달콤함과 카카오닙스의 쌉쌀한 피니시"라고 했는데 다른 커피에 비해 산미가 높다는 것 만 알겠더라고요. 스타벅스의 설명처럼 들판에 핀 야생화를 닮은 커피의 아로마에 들풀 속에 숨어있는 재규어를 연상시키는 카카오닙스의 쌉쌀함의 맛을 느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번역체도 아니고 지나친 미사여구로 설명한 문장이 너무나도 한심해서 한숨이 나오는 설명이었습니다. 벨벳 다크모카 나이트로는 "다크 초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수가 엄청나게 늘면서 제주도도 3단계로 격상했다고 하죠? 서울은 물론 지방도 외출하기 무서운 요즘입니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 제주도에 다녀온 기록입니다. 공항에서 내려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바다를 보면서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애월읍 인근의 고기집. 주차 후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다가 펼쳐집니다. 고기를 주문하면 장작불에 익혀온 고기를 불판에 온도를 유지하면서 먹을 수 있어요. 고기에는 당연히 술이 빠질 수 없죠. 제주도에서만 판매한다는 톡쏘는 한라봉막걸리와 청보리막걸리를 시켜줍니다. 파김치는 괜찮았지만 이집의 자랑인 원앙김치라고 하는데 맵기만하고 별 맛은 없어요. 생각보다 고기의 질이 별로입니다. 제주 흑돼지를 구웠다고 하는데 야외에서 직화로 연기까지 머금으면서 구워진 삼겹살이 맛이 없을 수가 있는 특이한 경험이었어요. 3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한데 1인분에 2만원이라는 가격은 납득이 되지 않아요.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점만 좋네요. 바보처럼 블로그를 검색하고 찾은 곳이었는데 맛도 모르면서 멍청하게 사진만 찍어서 올리는 블로거들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제주도는 퍼포먼스가 훌륭한 흑돼지집이 많아서
<편집자 주>푸드투데이가 새로 나온 음식이나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음식점을 직접 찾아가 후기를 리뷰합니다. 맛이 궁금한데 모험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거나 해박한 지식은 아니더라도 솔직한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cho.9114로 디엠을 보내주세요. 술,고기,와인,스시야,미슐렝레스토랑,노포,신상품 등 장르를 불문하고 찾아갑니다. 진중함과 깊이는 없지만 월급을 오롯이 먹는데 탕진하는 기자가 '내돈내산'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호텔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깊게 생각하는 행위를 지양하고 허영심이 가득한 성격의 소유자인 저는 호텔을 정말 좋아합니다. 호텔에서 커피를 마신다거나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데 숙박을 할 때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무 호텔이나 무턱대고 선호하진 않아요. 요즘은 워라벨과 욜로라는 신조어가 생기면서 다 같이 매우 작고 귀여운 연봉을 받지만 억대 연봉자들처럼 5성급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 추세죠? 저도 대세를 따르기 위해 20만원에 가까운 제주도 비행기 티켓값을 치르고 방문한 중 역대 최고의 요금을 내고 신라호텔을 다녀왔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