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술·담배·도박 관련 기업인 ‘죄악주(Sin Stock)’에 대한 국민연금기금 투자가 6조 4천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죄악주(Sin stock, 술·담배·도박)투자는 2025년 2월 기준 6조 4,134억원 규모로 여전히 죄악주에 대한 높은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죄악주에 대한 국내주식 투자의 경우, 2020년 2조 867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23년 1조 1,612억원까지 투자 규모가 줄었다가 2025년 2월 기준 1조 2,963억원으로 증가했다.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2020년 기준 3조 858억원에서 2025년 2월 기준 5조 1,171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2025년 2월 기준 국내 죄악주 주식 1조 2,936억 1,758만원 중 가장 많이 투자되고 있는 곳은 KT&G로 9,001억 6,652만원이 투자되어 69.4%에 달했다. 이어 강원랜드 2,108억 6,420만원(16.3%), 하이트진로 804억 6,312만원(6.2%), GKL 462억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모던 차이니즈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가 동파육, 고추잡채와 함께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어향가지를 전문점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어향가지소스’를 출시했다. 어향가지는 가지의 크리미한 식감과 두반장의 매콤한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가지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유명한 중화 요리 중 하나다. 특히 중국 요리에서 어향소스는 평범한 식재료를 최고의 맛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고급 중화 요리에는 빠질 수 없는 소스다. 다만 어향가지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자니 조리과정이 번거롭고, 중식당에서 한 끼 식사로 먹기에는 가격대가 부담스러워 망설이게 된다. 이에 차오차이는 가지만 있으면 고급 중화요리인 어향가지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어향가지소스’를 선보였다. 신제품 ‘차오차이 어향가지소스’는 중화요리에 자주 사용하는 양념과 향신료는 물론 국산 돼지고기, 양파, 당근이 듬뿍 들어 있어 풍성한 맛을 구현했다. 어향가지의 핵심이자 사천요리의 정수인 두반장을 고추기름과 함께 120℃ 고온에서 볶아 매력적인 불맛의 풍미를 완성했다. 여기에 굴소스 등 15종 이상의 원재료를 조화롭게 배합해 입맛 당기는 깊은 감칠맛을 제대로 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몇 년간 키즈카페와 PC방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해마다 되풀이되며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영업자가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위생교육을 받지 않은 사례가 전체 적발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기본적 안전장치조차 작동하지 않는 현실이 드러났다.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게 이용해야 할 공간이 오히려 위생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광주북구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5.6)간 키즈카페와 PC방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579건으로 집계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키즈카페에서 ‘위생교육 미이수’가 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건강진단 미실시’ 15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9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9건 순이었다. PC방 역시 ‘위생교육 미이수’가 293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건강진단 미실시’ 65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51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위생교육은 식품을 다루는 업소라면 기본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상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산물이 ‘당뇨병 치료’나 ‘혈당 강하’ 효능이 있다는 식의 과도한 광고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도적 개선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25일 “바나듐쌀과 같은 부당광고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관계부처,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와 함께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나듐 성분이 함유된 쌀이 ‘혈당 강하,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광고되고 있지만 현행 법령상 농산물에 대해서는 질병 예방·치료 효능 광고를 규제할 근거가 없어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행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은 식품에 대해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내세우거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부당한 표시·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은 2005년 대법원 판례를 반영해 2009년부터 예외적으로 질병 효능 광고를 ‘부당 표시·광고’로 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최근에는 농산물에 특정 원료나 성분을 의도적으로 첨가한 뒤 질병 효능을 과도하게 내세우는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제도적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국민 절반 이상이 제도를 모르고 피해보상 집행률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광주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제도 시행 이후 올해 7월까지 의약품 제조업자·품목허가자 및 수입자에게 징수된 부담금은 총 535억 원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실제 피해자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189억 원으로 전체의 35% 수준에 그쳐 346억 원이 집행되지 못한 채 이월된 상태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는 정상적인 의약품 사용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피해를 입은 환자나 유족에게 정부가 보상하는 제도다. 도입 이후 장례비, 장애, 진료비 등 보상범위가 꾸준히 확대돼 왔다. 그러나 의약품 부작용 피해보상 신청 건수는 여전히 100~200건대에 머물고 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실제 지급 건수도 연평균 150건 수준에 그쳤다. 연도별 지급 건수는 △2020년 162건 △2021년 141건 △2022년 152건 △2023년 137건 △2024년 161건 △2025년 7월까지 113건이다. 또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쌀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재 쌀값은 농민 생존권과 식량안보 수호를 위한 최소한의 가격일 뿐이라며 쌀값 ‘폭등’이 아닌 ‘회복’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경기 평택시을)은 25일 20년 전 물가 대비, 쌀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병진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0년 쌀값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현재 80kg 쌀값 월별 평균 가격은 19만 8천 원으로 20년 전인 2006년 14만 4천 원과 비교했을 때 5만 4천 원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짜장면 가격은 3,264원이었으나, 2025년 7,500원으로 229% 올랐다.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를 살펴보면, 2006년 76.08에서 2025년 8월 현재 116.45를 기록하며 20년 동안 연평균 2.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꾸준히 오른 반면, 우리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급격하게 줄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 국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국 농업용 저수지 수질 오염과 시설 노후화로 국민 밥상이 죽은 물의 위협을 받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시 갑)이 한국농어촌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농업용 저수지 수질 오염 상태와 시설 노후화가 국민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6,815개 저수지 중 1,616개소(23.7%)가 5~6등급을 받으며 이른바 ‘죽은 물’로 판정됐다. 5등급의 물은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 6등급은 물고기도 살기 어려운 폐수에 가까운 물로 국가 곡창지대 상당수가 이미 식수원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경북이 55.4% (887개 중 491개소)로 가장 많이 5~6등급을 받았으며, 전남(29.1%), 전북(2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저수지 시설까지 심각하게 노후화된 것으로 밝혀지며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수지 3,727개소 가운데 3,030개소(88%)가 준공 후 30년 이상 되었으며, 이 중 2,632개소(76.8%)는 50년 이상 경과했다. 절반 이상은 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회장 강호동)이 지난 8일 공개한 ‘농심천심, 밥 먹는 대한민국’광고가 2주만에 유튜브 조회수 천만뷰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은 천만뷰 돌파 기념으로 '농심천심' 메시지 확산을 위한 유튜브 구독·댓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참여방법은 농협 공식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광고영상을 시청한 후 댓글에 '농심천심'으로 사(4)행시를 작성하면 된다. 농심천심의 메세지를 알리는 의미있고 센스있는 사행시에 선정된 50명에게는 한국농협 백미밥세트(24개입)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9월 25일~10월15일이며, 당첨자는 10월 말 농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한다. 이번 광고는 농협이 추진하는 '농심천심' 운동의 일환으로,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밥 먹는 대한민국”트렌드 조성을 위해 제작됐다. ‘밥의 힘을 믿자, 삶의 힘을 얻자’라는 메시지를 담아 '밥심'을 강조한다. 비록 밥의 모습은 저마다 달라도 여전히 아침밥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밥심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영상에 담았다. 농협중앙회 윤재춘 홍보실장은 “쌀밥은 우리의 가장 자연스러운 문화”라며, “광고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우리 농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는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전 지역의 제주삼다수 유통을 담당할 위탁판매사로 광동제약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사는 25일 제주개발공사에서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삼다수 유통 위탁판매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24일까지 이어진 공개경쟁입찰 결과에 따른 것으로, 위탁사 선정 평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7월 30일 광동제약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세부 협상 절차를 거쳐 최종 파트너로 확정했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26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대형할인점, 편의점, SSM(기업형 슈퍼마켓), 하나로마트, 온라인몰, B2B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제주개발공사 제품을 공급·판매하게 된다. 광동제약은 2012년부터 제주삼다수의 도외 유통을 맡아왔으며, 제주삼다수 유통의 축적된 경험과 전국 단위의 영업·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대웅제약이 유통한 건강기능식품 ‘가르시니아’에서 급성 간염 이상사례가 발생해 회수 조치가 내려졌지만, 관련 규제는 여전히 시행까지 수년이 남아 있어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예고는 잇따라 나오지만 실제 적용 시점은 2027년 이후로 예정돼 있어 규제 공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23일 네추럴웨이가 제조하고 대웅제약이 유통.판매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함유 건강기능식품에서 간염 이상사례가 발생했다며 해당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동일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 2명에게 심각한 급성 간염이 보고된 데 따른 조치다. 식약처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는 이 제품과 이상사례의 인과관계를 “매우 높다”고 판정했다. 문제는 규제 속도다. 식약처는 지난 7월 23일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며, ▲가르시니아 추출물의 다른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와의 병용 제조 금지 ▲체지방 감소 건기식과의 병용 섭취 금지 ▲어린이·임산부·수유부 섭취 금지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 중단 권고 등 주의사항을 신설했다. 하지만 이 조치는 실제 시행 시점이 2027년 1월 1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