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병술년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올 한해에도 과자파동, 아크릴아마이드 파동, 벤젠파동, 학교급식사건 등 크고 작은 사건으로 식품업계는 힘겨운 한해를 보내야 했다. 누구의 말처럼 3만불 시대를 살면서 식품안전은 2만불 시대에 머물러 국민들의 눈살은 찌푸러 들었다. 식품환경신문은 올들어 가장 국민들의 관심을 끈 10대 뉴스를 선정해 당시의 사건과 그후의 과정등을 소개한다. 이번 10대 뉴스에서는 식품업계의 M&A열풍, 과자파동, 품질기한유지제 도입 등이 빅뉴스로 뽑혔고 영유아식제품에서의 사카자키균 검출, 학교급식의 집단식중독 사고등도 워스트 뉴스를 장식했다. 이밖에 AI의 재발생, 비타민음료의 벤젠파문. 퍼플오션 등은 10대 뉴스에서는 빠졌으나 국민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편집자
식품안전처 신설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정부가 식품안전처 신설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공청회를 개최하자는 요구까지 없던 걸로 돼 식품안전처 신설은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식품안전처는 이미 여러차례 얘기한 것처럼 식품행정의 일원화를 통해 식품안전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꼭 필요한 조직이다. 그럼에도 식품안전처 신설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은 현 정권의 레임덕을 의식해 정치권이 무관심하게 대처한데 따른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문창진 식약청장이 최근 열린 식공 주최 조찬회에서 식품안전처 설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중대 식품사고가 또 터져야 재론될 여지가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언제까지 사후약방문식 정책으로만 일관할 것인지...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분통이 터질뿐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하기 위해 이벤트 도우미를 한시 고용하는 등 업체별 경쟁이 심화된다. 한 업체의 경우에는 26가지나 되는 기획 케이크를 선보여 그 다양함이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케이크를 구매하려는 마음도 잠시, 케이크 판매는 북새통 속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케이크를 산처럼 쌓아놓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느라 모양이 흐트러진 케이크가 판매된 경우도 허다하다. 또 케이크 판매를 위한 증정품에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매출 특수를 노리는 것도 좋지만 1회성 오락거리로 통하는 증정품이 남발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된다. 업체별 경쟁도 좋지만 참신한 아이디어 이벤트로 경합을 펼치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오는 2009년까지 학교급식 직영전환에 2조20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는 등 급식환경 개선에만 약 4000억원이 투자된다. 이번 계획은 학교급식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는 좋지만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 위탁급식은 급식의 질이 낮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급식을 전면 직영화할 경우 식중독 발생이 줄어들 것이라는 계산도 들어 있다. 반면 최근 겨울철임에도 전국에서 발생하는 단체급식 사고는 근본적인 대책이 다른 곳에 있음을 암시한다.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고서야 식중독 근절은 불가능하다. 4000여억원이라는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될까 심히 우려된다.
지하수 수질검사 기관들이 1700여곳의 수질검사 데이터를 조작했다. 이 엉터리 수질 검사로 인해 마시기에 적합하지 못한 지하수가 어린이집, 학교, 가정집 등 1400여곳에서 식수로 사용됐다.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난 지하수 검사 및 유통실태다. 식품의 기본을 이루는 물의 상태가 이러니 무슨 식품인들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하긴 불량식품, 불량지하수 문제가 불거져나온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바로 며칠 전에도 많은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벌어졌고 수사기관에서 손만 댔다 하면 거의 어김없이 걸려드는 게 불량식품업자들이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만 않을 뿐 불량식품은 우리 곁에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지하수 문제만 봐도 이내 알 수 있다. 검찰이 기소한 수질검사기관과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수질검사 조작과 부적합한 지하수 공급행위를 지속해 왔다. 그동안 우리 국민은 아무 것도 모른 채 고스란히 이 해로운 지하수들을 몸 속에 받아들여야만 했다는 얘기다. 그 기간만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불량 지하수를 마셨다고 해야 더 정확할 것이다. 이대로라면 멀지 않아 또 다시 불량식
보해양조(대표 임건우)에서 주최한‘제3회 보해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남대 '술픈 우리’팀 등 3개 수상팀이 지난 18일부터 4일간 부상으로 주어진 해외산업시찰을 하고 있다. 보해는 아사히 맥주를 통해 보해소주(일본명:HOUKAI), 매취순 등을 일본에 지속 수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아사히 맥주 이바라끼(茨城) 공장을 방문한 공모전 수상팀 모습.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일 서울식약청 대강당에서 서울·경기북부·강원 관내 50여개 식품첨가물제조업소가 참가한 가운데 우수업소 사례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CJ, 하이트맥주, 고센바이오텍, 서울제국, 제니코식품 등 5개 업체가 참가하여 문제발생요인을 찾아 해결함으로서 개인 식품위생을 향상시킨 사례, 시설 및 품질부분에 대한 개선 사례, 제품의 생산라인부터 제품관리시스템이 향상된 자율점검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식품첨가물제조업소 관계자들은 자율점검 우수사례 발표를 보고 식품위생에 역점을 두어 위생관리능력 향상과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을 결의했다고 서울청은 전했다 서울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소 스스로 위생관리실태를 점검하여 잠재적 문제발생요인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등 업소 자율점검제를 확대하여 사전예방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21일 중국산 천일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대외무역법위반)로 A상사 대표 김모(4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부터 중국산 소금을 국내로 들여와 군산지역 일부 대형 마트에 1000여㎏을 유통해 1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산해경은 외국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부정 유해 식품 제조 및 판매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동안(童顔)의 조건은 무엇일까. 여성의 경우 보통 얼굴의 가로:세로 비율이 1:1.3이면 계란형 얼굴의 미인으로 통하지만 동안은 이보다 세로가 조금 짧은 1:1.27이 돼야 한다고 한다. 여기에다 도톰한 이마, 통통한 볼과 튀어 나오지 않은 광대뼈, 동그란 눈, 약간 먼 미간 등도 동안의 조건이다. 영화배우 전도연, 가수 이선희 등이 이에 포함된다. 하지만 동안의 첫째 조건은 탱탱하고 깨끗한 피부다.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피부를 가꾸기 위해 어떤 요법을 동원할까. 그 궁금증이 예한의원의 원장 7명이 피부치료의 경험을 모아 최근 발간한 `피부 카리스마'에 담겨져 있다. 이 책에는 여드름과 기미, 주름, 각종 피부질환 등에 대한 치료법을 한의학적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좋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숙면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그냥 찬 생수도 좋지만 생수를 절반은 데우고 절반은 찬 것을 섞어 마시는 `음양탕'이 더 효과가 있다. 또 피부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이 걷고 많이 웃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한의학에서는 체내의 독소를 빼내는 것이 무엇보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강수기)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용인 한화콘도에서 각 본부장 및 팀·단장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관고유사업 R&D 혁신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은 연구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를 선도하는 신성장 동력원으로 식품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