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인공교배를 통해 자체 개발한 흑미 찹쌀 '밀양263호' 일명 '흑찰거대배아쌀'이 알코올 중독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부산대 의과전문대학원 김성곤 교수팀과 알코올 중독에 걸린 생쥐 8마리를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알코올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밀양263호를 먹은 쥐에서 알코올 섭취량이 최대 6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실험결과 일반사료를 먹인 생쥐는 실험 시작 10일 후 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11.0g/㎏으로 41% 늘어났지만, 밀양263호를 먹인 생쥐는 3.8g/㎏으로 50% 감소했다. 특히 현미를 48시간 발아시킨 밀양263호를 먹인 생쥐는 10일 이후 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2.4g/㎏으로 65%나 줄었다. 밀양263호의 알코올 섭취 감소효과는 알코올 중독 치료약인 '아캄프로세이트'와 '날트렉손'의 알코올 섭취 감소 효과와 비슷한 수치로, 앞으로 치료약 소재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밀양263호의 알코올 섭취 감소 효과는 쌀에 포함된 '가바(GABA)' 성분 때문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가바 성분은 혈압조절과 신경안정에
한파와 잦은 폭설로 경남도 내 주요 양파 재배지에 결주(缺株. 씨를 뿌리거나 모를 낸 뒤에 돋아나지 않거나 포기가 비어 있는 것)가 많은 등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에 따르면 창녕, 합천, 함양, 의령, 거창, 산청 등 양파재배지의 결주발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결주율이 3.4%로 조사됐다. 특히, 15% 미만 결주율을 보인 곳이 16.5%나 됐다. 보통 생육재생기(2월 중순)의 결주율은 1%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결주율은 매우 높은 것이다. 결주가 많은 재배지의 양파 대부분이 생육상태도 나빠 올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0월께 양파 모종 심기 작업이 늦어져 뿌리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데다 한파와 잦은 폭설로 동해(凍害)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양파연구소는 분석했다. 양파연구소 관계자는 "양파 동해는 토양이 어는 과정에 서릿발 때문에 뿌리가 밖으로 드러나 발생하기 때문에 서릿발 피해를 본 곳은 흙덮기를 해서 뿌리가 상하지 않게 하고 생육재생기에 물과 영양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금강 상류의 청정지역인 충북 영동산 포도.곶감.호두 등을 넣은 농산물초콜릿이 출시돼 밸런타인데이 판촉에 나선다. 영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영동초콜릿(대표 정애경)은 농축 포도즙과 곶감, 호두 알맹이 등을 첨가한 농산물초콜릿 '디아띠(The atti)'를 개발, 10-14일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업점 9곳에서 홍보행사를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영동군으로부터 4000만원을 지원받아 만든 이 초콜릿은 가공하지 않는 포도.곶감.살호두 조각 등을 그대로 넣어 달콤한 초콜릿 향과 함께 아삭거리는 과일 맛을 즐길 수 있다. 3가지 종류를 모두 담은 선물용 초콜릿 가격은 포장단위에 따라 7000~4만5000원. 100% 국산 농산물을 넣은 최고급 수제품이면서도 여느 초콜릿보다 비싸지 않다. 정 대표는 "'호두'와 '곶감'의 약자를 따 '호감(好感)'이라는 애칭을 붙인 농산물초콜릿은 깨무는 느낌도 좋아 정월대보름 액운을 쫓는 부럼으로 써도 무방하다"라고 말했다. 11일 롯데백화점 본점서 열리는 홍보행사에는 자유선진당 이용희 국회의원과 정구복 영동군수 등이 참석해 농산물초콜릿을 비롯한 곶감, 와인, 산골오징
서울시는 올해 직영급식을 하는 200개 중·고등학교에 친환경 급식재료 구매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가 44억원, 자치구가 29억원을 들여 친환경 식재료와 일반 식재료 구매 비용 차액의 80%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시와 자치구가 함께 학생 1인당 한 끼에 중학생은 234원, 고등학생은 252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오는 16일까지 각 자치구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22개 특수학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식재료 구매비 차액 전액(1인당 한 끼 417원)을 서울시에서 부담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예산 58억원이 삭감됨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 친환경 식재료 구매 비용은 지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09년 59개 초등학교에 친환경 식재료 구매 비용을 지원한 데 이어 작년에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식재료를 구매하는 248개 초등학교와 22개 특수학교로 대상을 확대했다. 서울시는 친환경 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50억원을 추가로 들여 5월에 강서도매시장 내에 제2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친환경유통센터는 산지와 계약재배를 해서 여러
중국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겨울밀 작황이 악화돼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는 8일 중국 북부 충적토 지대인 화북평원(華北平原)에서 올겨울 강설량 부족으로 겨울밀 수확량이 급감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작지 총 1천400만ha 가운데 516만ha가 가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피해지는 산둥(山東), 장쑤(江蘇), 허난(河南), 허베이(河北), 산시(山西)성 등이다. 또 겨울 가뭄으로 이 지역 주민 260만명과 가축 280만마리도 식수 부족을 겪고 있다고 FAO는 설명했다. FAO는 봄까지 가뭄이 지속된다면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을 반영, 중국 내 밀 가격은 2개월 전에 비해 8%나 올랐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이지만 지난 2년간 수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가뭄 피해가 국제 밀가격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러시아가 밀 수출을 일시 중단한 이후 국제 밀가격이 급등했으며 10월에는 우크라이나가 가뭄을 이유로 수출물량을 제한한 바 있다. 앞
CJ제일제당은 멕시코 코스트코와 '햇반', 양념장 등 수출전략 상품의 대량 입점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대형마트 업체인 코스트코의 멕시코 32개 전체 매장에서 즉석조리밥인 '햇반'과 고기 양념장, 만두 제품이 판매된다. 'HetBahn'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8월부터 코스트코에 진열, 판매되던 '햇반' 물량은 지난달부터 2배 이상 늘었으며, 고기 양념장은 내달부터 'CJ BULGOGI'라는 상품명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또 고객이 식사를 하는 공간인 델리 코너에서 햇반과 불고기 양념장으로 만든 '불고기 덮밥' 메뉴도 판매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170여 개 이상 매장을 둔 월마트 계열 유통채널 샘스클럽(Sam's Club)에도 올해 안에 제품이 입점하는 등 올 한 해 멕시코 수출 실적을 600만달러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 현지 대형매장 진출 전략으로 내년에 올해보다 2배 이상 많은 1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식품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준 부사장은 "국내 식품 브랜드의 멕시코 주류 시장 진출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자유
◇과장급 전보 ▲인사과장 고학수 ▲동물방역과장 김태융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기획조정과장 이상수
감귤 신품종 개발을 전담할 감귤육종센터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제주도농업기술원 본원에 설치돼 문을 열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의 1개 과로 편제된 감귤육종센터는 앞으로 6명의 연구원을 두고 2천㎡의 하우스 시설과 1만2천㎡의 일반시험포장을 활용해 돌연변이 교배 등으로 우수한 신품종 감귤을 개발, 육성하게 된다. 감귤육종센터는 또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제주대학교, 민간과수육종가협회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일본의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을 전수받는 등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힘쓸 방침이다.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감귤시험장과 도 농업기술원이 각각 13품종, 1품종의 신품종 감귤을 개발했으나 농가에 보급된 품종은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상도조생', 감귤시험장이 개발한 '하례조생' 등 2품종뿐이다. 신품종 개발이 활성화되면 주로 일본에서 들여오는 신품종 감귤에 대한 로열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협약에 따라 2012년부터 품종보호제도가 전면 시행돼 일본이 품종보호를 요청하면 일본에서 들여온 신품종 감귤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로열티를 물어야 한다.
전남 서남해 김 작황이 폭설과 강추위로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소는 잦은 폭설과 강추위 등 기상 악화로 목포, 무안, 신안지역 해수온이 평년보다 2.7℃ 낮은 저온현상이 지속하면서 올해산 김 생산이 매우 부진하다고 8일 밝혔다. 이 지역 김 생산량은 32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현재 계획 대비 10% 수준에 그쳤으며 서남해역의 특산 수산물인 돌김류의 성장이 특히 저조하다는 것. 잇바디 돌김의 경우 부류식 양식은 거의 종료됐지만, 전통 방식인 지주식 양식은 지속적인 강추위로 김발 노출 시 동해로 말미암은 엽체 탈락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목포지소는 설명했다. 또 모무늬돌김은 병해 징후 없이 빛깔이 양호하나 성장 부진과 함께 일부에서는 엽체 탈락현상마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모무늬돌김 생산은 작년 12월 하순 처음 채취 이후 기상악화에 따른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김발 1책(2.2X40m) 당 마른 김 12~15속(속 당 100장) 정도를 생산할 정도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지소 박형윤 소장은 "바다 날씨가 좋아지면 김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
삼양그룹은 김윤 회장이 7일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그룹 신입사원 54명과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 자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삼양그룹의 경영 청사진과 스트레스 관리법, 롤모델 등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사회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동료와 선배들과의 팀워크"라며 "유기적인 조직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좌우명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항상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라며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지만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삼양그룹은 지난달 3일부터 6주 동안 신입사원 연수과정인 '삼양입문과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