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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경남 양파 생육 나빠..생산량 감소 예상

한파와 잦은 폭설로 경남도 내 주요 양파 재배지에 결주(缺株. 씨를 뿌리거나 모를 낸 뒤에 돋아나지 않거나 포기가 비어 있는 것)가 많은 등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에 따르면 창녕, 합천, 함양, 의령, 거창, 산청 등 양파재배지의 결주발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결주율이 3.4%로 조사됐다.

특히, 15% 미만 결주율을 보인 곳이 16.5%나 됐다.

보통 생육재생기(2월 중순)의 결주율은 1%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결주율은 매우 높은 것이다.

결주가 많은 재배지의 양파 대부분이 생육상태도 나빠 올해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0월께 양파 모종 심기 작업이 늦어져 뿌리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데다 한파와 잦은 폭설로 동해(凍害)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양파연구소는 분석했다.

양파연구소 관계자는 "양파 동해는 토양이 어는 과정에 서릿발 때문에 뿌리가 밖으로 드러나 발생하기 때문에 서릿발 피해를 본 곳은 흙덮기를 해서 뿌리가 상하지 않게 하고 생육재생기에 물과 영양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