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축항생제 사용량이 외국에 비해 10배가 넘을 정도로 많지만 허가된 항생제의 절반 정도는 식품 잔류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농수산식품부 고시에 따라 배합사료에 허가된 동물용 항생제 25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2종은 식약청에 잔류 허용기준 조차 설정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지난해 감사원이 작성한 '축산물 안전관리 및 방역사업 추진실태' 자료에 따르면 농식품부 고시인 '유해사료의 범위와 기준'에는 배합사료에 25종의 항생물질 첨가를 허용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임신률 저하나 저체중 신생아 출산을 유발할 수 있는 '라살로시드나트륨' 등 12개 항생물질은 식품공전에 잔류허용기준 및 시험방법 등이 설정되지 않아 육류 잔류물질 검사대상 항목에서 제외돼 있다. 이처럼 동물용 의약품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이유는 농식품부와 식약청 사이에 식품 잔류 허용기준 설정에 필요한 업무 협조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다. 식품공전에 기준.규격이 없는 잔류농약.항생물질.합성항균제 등의 기준은 잠정적으로 국제식품규격위원회 규정을 준용할 수 있도록 하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식품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5일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그 동안 농림수산식품부가 관련업계와 학계 등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한 ‘식품산업발전 종합대책(안)‘을 발표하고, 식품ㆍ외식관련 협회ㆍ학회ㆍ단체, 소비자 및 농민 단체, 지자체, 유관기관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여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에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시한 ‘식품산업발전 종합대책(안)’은 식품산업의 중장기 비전을 ‘선진 인류국가 도약을 견인하는 신성장 식품산업’으로 하고, 국내 농어업과 연계된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매출액 1조원 이상의 식품기업을 10개 이상 육성, 한국음식의 세계 5대 음식화, 농어업과 식품산업의 직거래 확대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의 추진을 위해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대, 식품산업과 국내 농어업의 연계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한국 음식의 산업화ㆍ세계화를 위한 홍보 강화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국내 쇠고기 수입업체들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자율적으로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이런 자율규제를 토대로 미국 쇠고기 수출업체들과 접촉을 갖고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출입을 서로 자제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쇠고기.돼지고기 수입업자 모임인 한국수입육협의회(가칭)의 임시회장 격인 박창규 에이미트 사장은 4일 "미국 쇠고기 수출업체들이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일시적으로 수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 수입업자들도 자발적으로 30개월령 미만만 수입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30개월령 이상 미 쇠고기는 되도록 수입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아왔으며 이를 결의문 형식으로 정리해 발표하는 방안을 두고 관련 업체 70곳에 오늘 공문을 보내 동의를 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반응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회원사 동의를 구하는 대로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권고 사항일 뿐 개별 업체에 대한 구속력은 없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30개월령 이상을 수입하지
"자주 손을 씻고 물과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 드세요." 질병관리본부가 4일 전염병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대비해 `건강한 여름나기 6대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6대 수칙은 ▲조리전, 용변후, 식사전 철저한 손 씻기 ▲끓이거나 소독된 물, 생수 등 안전한 음용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하기 ▲설사증상이 있는 사람이 손에 상처가 생겼을 경우 음식조리 금지 ▲파리, 모기 등 위생 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결한 환경 관리 ▲설사 증상자 발생시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기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홍보하는 내용이 담긴 돗자리와 손 소독제를 일반 국민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장마철 수해발생시 3단계에 이르는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차질없이 대처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96년 81건(환자수 2792명)이었던 식중독 발생건수는 2000년 104건(7269명), 2005년 109건(5711명), 2006년 215건(8868명), 2007년 510건(968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노로 바이러스 유행 등의 영향으로 90년대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한미 쇠고기 재협상에 대한 미국측의 부정적 반응이 잇따르면서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을 방안으로 '수출자유규제'가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미국측이 수출자유규제를 받아들인다해도 업계 스스로의 규제가 얼마나 지속되고 어느 수준의 구속력을 가질지 확실치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 "30개월이상만 막을 수 있다면.." 정부로서는 지난 4월 18일 타결된 협상 문구를 수정해 월령 제한을 추가하기 위한 재협상이 최선이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때문에 미국 육류수출업계가 30개월이상 쇠고기의 한국 수출을 자율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30개월이상 쇠고기의 수입을 막겠다는 근본 목적을 달성하는게 최우선 과제기 때문이다.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이 4일 "국민들이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만큼 이것을 못들어오게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재협상이든 수출자율규제든 형식은 중요하지않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기대하는 방식은 ▲ 1단계로 미국내 수출업체들이 30개월이상 쇠고기 수출 금지를 자율
한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연중 발생 국가로 둘러싸여 있는 점을 고려할 때 AI 방역대책을 겨울철 특별방역에서 연중 상시방역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 수의대 김재홍 교수는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관에서 AI를 주제로 열린 제53회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올해 봄철 AI 발생 예에서 보듯 우리나라도 연중 발생 위험성이 상존해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교수는 또 "상시방역체제 전환을 위한 조기 검색체계 및 초기대응체계 확립 등 각종 방역제도와 대책의 대폭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그러나 "H5N1의 고병원성은 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인체에 대한 고병원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올해 고병원성 AI를 일으킨 바이러스(유전자형 2.3.2)는 기록으로 볼 때 현재로선 인체감염 사례가 없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고병원 AI 발생에 대해 육용 오리와 토종닭에서 발생한 뒤 소규모 중간판매상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했으나 감염 경로를 적극 차단한 후 현재는 통제단계로 접어든 것 같다"며 "초여름 높은 기온을
업계 "신뢰 제고.홍보위해 적자 감수" 울상 마포구청이 급식업체를 선정하면서 주방설비와 인테리어 등 시설투자비를 선정업체에 전가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와 함께 급식단가도 낮아 급식의 부실화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급식업체에 대한 시설비 전가는 그동안 관행적인 일로 아직도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표적 사례라는 지적이다. 마포구청(구청장 신영섭)은 새 청사가 오는 10월 이전됨에 따라 지난 4월 18일 마포구 성산동 마포종합행정타운 내 지하1층 구내식당 위탁운영업체 모집공고를 내 지난달 28일 입찰참가업체 3곳 중 C사를 선정했다. 구는 운영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년간의 경영권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구내식당 주방설비와 기물, 홀인테리어 등 시설투자비를 업체가 부담토록 했다. 이에 1차 설명회에 총 6개업체가 참여했으나 E사, S사, H사 등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 입찰을 포기했으며 E사(시설투자액 1억 2200만원, 급식단가 3000원), H사(시설투자액 2억1000만원, 급식단가 2500원), C사(1억4500만원, 급식단가 2800만원)가 응찰해 시설투자와 급식단가 모두 중간인 C사가 선정됐다. 이같은 선정에 대해 급식업계는 2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5월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2008 한국국제포장기자재전'을 주최한 경연전람은 전시회 기간 내수 1150억원, 수출 480억원 등 모두 1630억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미래, 환경 그리고 좋은 포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30개국 650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포장 기자재를 선보였다. 3만여명이 참관한 이번 전시회는 전시품목 확대와 '제약.화장품산업전시회' 국제연구.실험기자재 및 첨단분석장비전' 등이 동시에 개최돼 지난해 대비 상담액이 30% 증가하는 등 상승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전시 내용면에서도 '친환경 국제콘퍼런스' '친환경 포장 ISO 준비회의'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식품제조산업 전시특별관(FOODMA), 골판지포장 특별전시관, 우수포장 특별관 등 주요 포장산업 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새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오는 3일 관보에 게재하기로 한 방침을 바꿔 2일 고시를 유보하자 관련 수입업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고시에 맞춰 곧바로 검역을 신청하려고 준비하는 한편 미국 현지에도 갈비살 등을 추가로 주문하는 등 판매 준비에 들어갔는데 정부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한 쇠고기 수입업체 대표는 "업체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검역신청 등 판매계획과 일정을 세워놨었는데 모두 흐트러지게 돼서 유감이다"라며 "우리 업체는 이틀 후 미국에 담당자를 보내 현지 쇠고기 업체와 주문 등 계약상황을 점검하려고 했는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10월 검역중단으로 국내에서 발이 묶인 미국산 쇠고기를 보유한 수입업자들은 고시 유보로 보관비 부담이 늘어나는 등 손실이 커지게 됐다며 난감한 표정이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있는 미 쇠고기 5300여t 중 2000여t은 경기도 일대 냉동창고에, 컨테이너 180여대 분량에 해당하는 나머지 3300여t은 부산 컨테이너야적장(CY)의 냉동컨테이너에 보관 중인데 냉동 컨테이너의 경우 1대당 하
대검찰청 형사부는 2일 `수입 쇠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사범 단속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대규모 또는 악의적ㆍ상습적 위반 사범은 구속수사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특히 사건의 규모와 중대성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등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회의에는 김영진 대검 형사2과장을 비롯한 검찰 관계자와 경찰청 지능범죄수사2계장, 식약청 식품관리팀장, 농림수산식품부 소비안전팀장, 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장, 서울시 축산물안전팀장 등 실무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단속을 위한 실무자급 회의를 상설화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 시스템과 수사 기법을 최대한 공유해 무기한 합동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단속된 업체에는 벌금형을 병과해 경제적 이익을 박탈하고 인ㆍ허가 취소 등 강력한 행정초지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이달 말부터 시행돼 모든 음식점과 집단급식소까지 원산지표시 단속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단속 주체인 농식품부 산하 농산물품질관리원의 특별사법경찰을 400명에서 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