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에 끊이지 않고 있는 이물질 파동이 관련주에 미치는 영향은 `반짝' 악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식품업계에서 이물질 파동이 본격화한 것은 3월17일 농심의 새우깡 제품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뒤부터다. 농심은 이후 새우깡 5만1000 상자를 수거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고 주가는 3월26일 종가 기준 17만6000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22만원으로 단기 고점을 찍으며 바닥권에서 탈출했다. 이달 19일에도 이 회사의 신라면에서 바퀴벌레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정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주가가 출렁거리기도 했으나 이내 정상을 되찾아 이날 오전 11시18분 현재 지난주 말 대비 2000원(0.93%)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새우깡 이물질 관련 악재가 증시에서 점점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으나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수혜 기대감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유진 연구원은 "새우깡 사건으로 4~5월 전체 스낵 판매량이 15% 감소했지만 새우깡이 6월 기준으로 작년 판매량의
정부와 한나라당은 22일 한미간 쇠고기 추가협상에 따른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의 고시.발효와 관련, 추가협상과 향후 검역대책 내용을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정부 청사에서 실무 당정회의를 갖고 "추가협상 및 검역지침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며 고시 시점에 대해 "서두르지 않는다'는데 합의했다고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형성됐을 때 검역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며 "고시 게제 절차도 국민들이 진정될 때까지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23일 중앙 청사에서 한승수 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추가협상 결과를 부칙에 반영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수정안을 확정한뒤 행정안전부에 고시 게재를 의뢰할 예정이었다. 수정안은 수입위생조건 부칙 7~9조에 '품질체계평가(QSA) 프로그램에 따라 30개월 미만 인증없는 수입 물량은 반송한다', '머리뼈.뇌.눈.척수 등이 발견되면 해당 물량을 반송한다' '현지 작업장 점검시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22일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쇠고기 원산지 표기법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식품위생법 개정안의 시행령 및 규칙에 따르면 이날부터 기존 유통업자와 대형음식점뿐 아니라 100~300㎡ 규모의 중.소형 음식점에서도 쇠고기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조리방법과 관련해서도 구이용에만 한정했던 원산지 표시를 탕용(갈비탕), 튀김용(탕수육), 찜용(갈비찜), 생식용(육회) 등으로 대폭 확대했다. 문제는 표기방식이 너무 복잡해 일반 소비자들이 외국산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점. 특히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사육한 수입 외국소의 고기를 국내산으로 분류하되, 괄호 안에 소의 종류와 수입국을 표시하도록 한 점이 다소 거슬린다. 예컨대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던 소가 국내 농장에 들어와 반년 정도 사육된 뒤 도축돼 등심 부위가 서울의 한 음식점에 들어왔다면 '등심 국내산(육우, 미국산)'으로 표기되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12월22일부터 돼지고기와 닭고기, 배추김치의 원산지 표기에도 적용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때까지 무기한 수입 금지된다. 30개월령 미만 쇠고기만 한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미국 농무부는 품질시스템평가(QSA;Quality System Assessmen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 프로그램의 인증이 없는 미국산 쇠고기는 전량 반송된다. 정운천 농수식품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지난 13일부터 쇠고기 문제를 놓고 진행된 한.미 통상장관 협상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미국과의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QSA는 미국 육류수출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한국 수출용 쇠고기에 '30개월미만' 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맞춘 생산 프로그램을 제시하면 미국 정부가 프로그램의 운영을 점검.인증하는 간접 개입방식이다. 합의에 따라 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려는 미국 수출작업장은 수출 위생증명서에 '미국 농무부의 한국 QSA 프로그램에 따라 인증을 받은 작업장에서 생산됐음'을 명기해야 한다. 이 증명서가 동반되지 않거나 증명서가 있어서 해당 내용이 없는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전량 반송되며 QSA는 기한을 못박지 않
유전자 검사에서 GMO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유전자변형(GMO) 원료 사용여부를 표시하도록 법률로 규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20일 가공식품에 GMO 사용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임 의원 등 의원 10명이 공동 발의한 이 개정안은 GMO를 원료로 해 제조.가공하거나 수입한 식품.첨가물에 대해 GMO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반드시 표기토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GMO 식품의 위해성 논란 속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GMO 원료를 사용한 아이스크림과 과자류 등 가공식품에는 GMO 표시 의무가 없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고시에는 GMO 원료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최종 제품에 GMO 성분이 남아있지 않거나 제품에 함유된 주원료 상위 5개 안에 GMO 원료가 들어있지 않으면 표시를 생략할 수 있기 때문. 임 의원은 "GMO의 유해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식품업체는 GMO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그 사용 사실을 명확히 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책권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입법 추진 이유를
해태제과 과자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돼 회수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금속 이물이 발견된 '칸츄리콘버터갈릭맛'(유통기한 2008.10.26, 제조일자 2008.5.27)의 제조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결과 제조공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같은 날 생산된 제품 2900박스(4만6400개)를 18일자로 회수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남양주시 거주 한 소비자가 '칸츄리콘버터갈릭맛' 제품에서 금속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남양주시청에 신고했으며 지난 17일 대전지방식약청은 제품이 생산된 해태제과식품 청주공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대전식약청은 현장조사 결과 문제의 금속성 이물은 제품의 모양을 만드는 성형기의 파편이 떨어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같은 날 생산된 제품에 대해 회수조치를 내리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한편 앞서 지난 7일 전북 전주의 한 소비자가 농심 신라면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했다며 회사측에 민원을 제기했으며 이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식약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농심은 이 과정에서 이물 발견 민원이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등 영업장에서 바로 만들어 판매하는 `즉석 판매식품'의 허용 범위가 22일부터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그동안 즉석 판매가 금지됐던 카레, 파스타, 잼 등도 대형상가 영업장 내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9일 중앙청사에서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규제개선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15개 식품군의 즉석 판매가능 식품만을 규정하는 현행 포지티브 방식을 판매불가 식품만 정하고 나머지는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식중독 등 위해발생 우려가 높은 통조림.냉동식품, 어육가공품, 채소즙 등을 제외하고 모든 과자류와 당류, 음료, 된장.고추장 등 조미식품의 판매가 허용된다. 정부는 또 공인중개사무소 개업시 이수해야 하는 집합 실무교육 시간을 현행 4일에서 2일로 단축키로 했으며, 안경사와 치과기공사가 근무처를 옮길 때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토록 한 변경신고제도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어촌 민박사업자 지정제를 신고제로 완화해 사업자의 자율성을 높이도록
국민 식생활이 젊은 층 위주로 전통식에서 서구화된 식사패턴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어 국가적으로 이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나 식품영양 정책을 총괄하는 법이나 조직이 부재한 실정이어서 포괄적인 식품영양정책의 법적 근거 마련 및 제도적 체계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효지 교수(서울대)는 손숙미 의원(한나라당) 주최로 1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평생건강 증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국민영양관리제도 마련’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최근들어 암.심혈관.뇌혈관.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우리나라 사망의 주요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고, 이러한 질병들이 식생활을 포함한 건강행태와 관련성이 높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제시되면서 식생활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으며, 초고령 사회로 전환되고 있으며, 풍요로운 식생활 환경이 조성되면서 식생활과 관련된 만성질환이나 위험요인의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고, 가공식품 섭취 및 외식이 증가하는 등 식생활의 사회화로 전통식에서 서구식 패턴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식
우유 제조업체들의 이익단체 격인 한국유가공협회는 19일 '우유 생산비 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 낙농육우협회의 원유가격 29% 인상요구에 대한 수용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가공협회는 "한국은 원유가격이 ℓ당 평균 708원(기본가격 584원 + 품질별 프리미엄)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주장하고 과도한 원유값 인상은 가뜩이나 줄고 있는 흰우유 소비 부진과 재고 누증, 생산 감축, 산업 축소 등을 초래함으로써 생산농가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유가공 업계와 사료비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낙농가 모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생산자, 수요자, 소비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생산비 산출 등을 바탕으로 적정한 인상이 이뤄지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유 제조사에 원유를 공급하는 낙농육우협회는 사료값 상승 등을 이유로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170원 올려달라고 요구했으며 이후 유가공-낙농육우 협회 사이에 인상폭을 놓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우유값 인상은 시간문제일뿐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인 다시마환 제품에서 자성을 띄는 금속 이물인 쇳가루가 검출돼 식품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이 할인매장.인터넷 쇼핑몰 등 시중 유통되는 다시마환 15개 제품을 구입해 시험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으며, 이 중 3개 제품은 ‘식품일반의 기준 및 규격’의 쇳가루 기준(10.0mg/kg)을 약 1.1~3.4배 초과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다시마환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된다는 것은 제조공정상 쇳가루 제거장치 없이 제조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고춧가루 제조 공정중에는 강력 자석 설치 기준이 의무화됐지만 다시마환 같은 기타가공품에는 기준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다시마환을 포함한 기타가공품도 금속성 이물 혼입 예방을 위해 제조공정 중 분쇄기에 강력 자석을 설치하도록 하는 법적ㆍ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시마환의 미생물 시험 결과 ‘대장균’‘대장균군’‘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