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짜파게티 제품에서 나방의 애벌레가 나왔다는 소비자 신고를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조사를 의뢰했다. 농심은 26일 "충남 서산 동문동에 사는 한 소비자가 21일 동네수퍼에서 구입한 짜파게티 면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며 우리측에 알려와 23일 식약청에 이런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화랑곡나방 애벌레로 추정된다"면서 "이 애벌레는 면류를 좋아하고 이빨의 힘이 세서 포장지를 뚫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 이번에도 유통과정에서 그와 같은 사례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사건이 빈번한 가운데 이번에는 라면 제조업체인 농심의 짜파게티에서 쌀벌레로 보이는 나방이 나왔다. 26일 서산시 보건소에 따르면 서산시 동문동에 사는 한 주부가 최근 동네 슈퍼에서 이 제품을 사다가 끓이기 위해 냄비에 집어넣는 순간 이물질과 나방이 라면에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신고해왔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유통과정에서 쌀나방이 포장봉지를 뚫고 들어갔거나 운반도중 구멍이 뚫려 애벌레가 들어갈 수도 있고 포장과정에서 제대로 접합이 안돼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으나 음료와 생수 등 일부를 제외한 식품들은 관련법 미비로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26일 해양심층수 개발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2월 해양심층수 관련법이 제정돼 시행에 들어감으로써 심층수를 사용한 생수와 음료, 두부, 소주 등이 잇따라 출하되고 있다. 하지만 먹는 심층수 이외의 원수와 농축수, 탈염수 등을 사용한 식품들은 식품위생법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이를 사용한 제품 개발에 나선 업체들은 상품 출시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식품위생법상 식품의 제조와 가공 및 조리에 사용할 수 있는 물로 먹는 해양심층수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기 때문으로 업체들은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해양심층수 원수를 사용한 김치를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한 강원 고성군의 한 업체는 먹는 심층수 이외 다른 심층수를 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하는 법규정이 없어 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김치에 사용한 심층수 원수가 식품공전에 들어 있지 않아 상품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법 규정이 보완되길 기다리
새로운 미국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식품부장관 고시가 26일 관보에 실려 발효됨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은 검역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경기지역 12개 냉동창고에 보관중인 미국산 수입 쇠고기 에 대한 수입업자의 검역 신청은 한 곳도 접수되지 않았다. 경기.충청지역을 관할하는 검역원 중부지원 직원 21명과 본원에서 파견된 검역관 10명 등 31명은 이날 오전 수차례 회의를 갖고 검역재개 절차를 논의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중부지원은 검역 재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감안해 이날 업무 시작과 동시에 1층 검역과 민원실로 향하는 출입문을 통제하고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했다. 고시발효 소식을 접한 중부지원 검역원 관계자들은 검역 재개를 앞두고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오전내내 각 사무실에는 검역원들이 수입업체 관계자들과 검역 신청 상황과 절차에 대해 통화하는 듯한 모습이 수차례 목격됐다. 중부지원이 고시 발효 이후 먼저 하게될 검역 대상은 지난해 10월 검역중단 조치가 내려진 뒤 용인.화성.광주.이천 등 경기지역 12개 냉동창고에 보관된 미국산 쇠고기 266t이다. 검역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6일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식품부장관 고시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경기도내 냉동창고에 미국산 쇠고기를 보관중인 10여개 수입업체가 검역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역원 관계자는 "오전 현재까지 검역 신청이 들어온 곳은 용인.이천.광주 등 경기지역 3개 시 냉동창고에 미국산 쇠고기를 보관중인 10여개 수입업체"라며 "검역을 요청한 이들 업체의 수입 보관물량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역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검역원은 이날 오후부터 검역관들을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보관돼있는 각 냉동창고에 파견, 창고 관리수의사와 함께 검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검역 중단 조치가 내려진 뒤 경기지역에는 용인.화성.광주.이천 등 12개 냉동창고에 미국산 쇠고기 2000여t이 보관돼 있다.
서울시가 쇠고기 원산지 표시 점검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수입 쇠고기를 포함한 원산지 관리와 식품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국(局)급 전담조직을 신설, 단속을 한층 강화한다. 서울시는 원산지 관리와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7월 시 조직에 가칭 '식품안전추진단'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가 원산지 관리와 식품안전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기로 한 것은 22일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원산지 미표시 점검대상과 품목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지역 원산지 점검 대상 음식점도 종전 837 곳에서 2만4천331 곳으로 증가하고 7월 중 농산물품질관리법이 시행되면 13만개 시내 전체 음식점으로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기존 서울시 조직에서는 경쟁력강화본부 생활경제담당관과 복지국 위생과, 식품안전과 등 3개의 부서가 각기 다른 법령을 근거로 중복 단속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원산지 표시 등 식품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복지국으로 일원화해 복지국 밑에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식품안전추진단'을 신설하고, 그 아래 위생과와 식품안전과, 그리고 원산지 관리 전담과를 설치하기로 했
새로운 미국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농식품부 장관 고시가 26일 관보에 실려 발효됨에따라 작년 10월초 이후 거의 9개월만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이날 오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9시 '농림수산식품부고시 제2008-15호(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이 포함된 관보를 인터넷과 인쇄물을 통해 공포했다. 이로써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정부의 법적, 행정적 절차는 모두 완료됐다. 수입위생조건 고시는 농식품부 장관이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근거로 특정 국가의 축산물을 수입할 때 갖춰야 하는 검역.위생 수준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실제 수출업자 등이 갖춰야 하는 검역증명서 내용 등을 명시하는 행위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려는 업체나 개인은 이날 고시된 수입 조건을 준수해야 검역을 통과할 수 있다. 25개 조의 본문과 8개항의 부칙으로 이뤄진 새 수입위생조건을 간략히 요약하면, '미국 내수용과 똑같이 모든 월령.부위를 수입할 수 있지만, 한국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QSA'라는 품질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30개월미만만 받는다'는 것이다.
정운천 농식품부장관이 25일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고시를 의뢰(관보 게재 요청)했다. 이에 따라 26일 새 수입위생조건 발효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이 8개월여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지난 5월 29일 확정한 수입위생조건에 미국산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를 반영, 수정 고시키로 하고 이날 행정안전부에 관보 게재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추가협상 합의에 따라 수입위생조건 부칙에 추가된 내용은 ▲ 한국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미 농업무가 운영하는 30개월 미만 연령검증 품질체계평가 프로그램(일명 한국 QSA)에 참여하는 작업장에서 생산된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에 한해 수입을 허용한다(7항) ▲ 30개월 미만 소의 뇌.눈.머리뼈.척수는 특정위험물질(SRM)이 아니지만, 검역 검사 과정에서 발견될 경우 반송한다(8항) ▲ 수입위생조건 제8조 및 제24조 해석과 관련, 수출작업장 점검 및 위생조건 위반 작업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검역 권한을 명확히 한다(9항) 등이다. 정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고시(관보 게재)
식품과 약학 전공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식약청에 의사 인력이 늘어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 허가심사 및 임상시험 승인 속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부터 의사,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실사관 등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키로 하고 이르면 이번 주 중 채용공고를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채용 예정 분야와 대상은 ▲임상시험계획서 및 임상시험성적 자료 심사와 자문 의사(8명) ▲품목별 GMP 도입에 따른 GMP실사관(8명) ▲생동성 서류 등 심사서류 검토를 위한 약학 전공자(11명) ▲선진 제도 연구 및 분석을 위한 영문·중문·일문 에디터(4명) ▲식의약품종합정보서비스(KiFDA) 자료 품질관리 인력(8명) ▲전문인력 업무 보조 인력(13명) 등이다. 식약청은 특히 임상시험 수행경험이 있는 전문의 가운데 약 2년 동안 전업 또는 주당 2~3일 파트타임으로 근무할 수 있는 의사를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사 채용 인원은 내과(혈액종양, 류마티스, 내분비, 소화기 등) 5명과 신경정신과, 피부과, 임상통계(예방의학) 각 1명 등 8명이다. 이에 따라 의약품안전국 의사 인력은 현재 6명에서
정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내장에 관한 광우병위험물질(SRM) 판정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아울러 다음달초부터 모든 식당과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쇠고기로 조리한 모든 음식에 대해 한우.육우.미국산 등 쇠고기의 원산지와 종류를 반드시 표시해야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검역 및 원산지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검역당국은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 앞으로 들어오는 미국산 쇠고기 가운데 '한국을 위한 30개월 미만 연령검증 품질체계평가(QSA)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됐다'는 내용이 수출검역증에 명시된 제품에 대해서만 검역을 실시키로 했다. 역시 한미 추가협상 합의대로 30개월미만 소의 뇌.눈.척수.머리뼈는 SRM이 아니더라도 발견될 경우 해당 상자를 검역 불합격시키고 반송한다. 다만 머리뼈 조각 또는 척수의 잔여 조직이 발견된 상자는 반송 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SRM과 인접한 혀와 내장이 들어오면 수입건별, 컨테이너별로 각 3개 상자의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모두 녹인 뒤 육안을 통한 관능검사와 함께 현미경을 통한 조직검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