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유통 과정의 거래 기록 규정이 까다로워진다. 이는 수입 축산물의 유통 흐름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14일 식육 가공.판매업체 거래명세서 발급 의무화 등을 포함한 축산물 가공처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식육가공업.식육포장처리업.축산물판매업 영업자는 고기를 식당.급식소.가공업소 등에 팔 때 식육 종류.원산지.개체식별번호(쇠고기).등급 등을 적은 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를 반드시 줘야한다. 지금까지 영수증 및 거래명세서 교부 의무는 식육판매업자에 한해, 그것도 구매자가 원할 경우에만 적용돼왔다. 아울러 축산물가공업.식육포장처리업.축산물판매업 영업자는 축산물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2년간 반드시 보관하도록 했다. 원산지 표시 단속이나 위생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추적과 회수를 위한 장치다. 현행 규정은 축산물수입판매업자에 대해서만 '거래내역서 2년 보관'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2일 입법예고가 끝나면 법제처 심사 등 입법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새 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식약청 정업조치 후 고발 방침 오리온이 미국에서 수입한 허쉬 초콜릿의 유통 기한을 속여 판매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발됐다. 특히 해당 초콜릿에 대한 회수 작업이 이제 시작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벌레가 들어있는 제품까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 서울지방청은 14일 "오리온이 미국의 `허쉬사'로부터 수입한 초콜릿 가공품 1만3838상자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시중에 판매해온 사실을 적발하고 긴급 회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입한 `허쉬 스페셜 다크 미니어처' 제품 2만6880상자 가운데 판매되지 않고 남은 제품 1만3838상자(소매가 6억2200만원)의 유통 기한을 최장 104일까지 늘리는 방식으로 변조해 지난 3월부터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달 30일 한 소비자로부터 이 초콜릿 제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벌레가 혼입된 것으로 확인된 해당 초콜릿이 유통 기한을 위조한 제품이란 사실을 밝혀내면서 대량 위조의 단서를 잡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매점에 풀린 1만3838
앞으로는 휴대가 편리하도록 알약 형태로 만든 소금, 고추장, 된장, 올리고당 등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염, 장류, 복합 조미식품, 당류 등 일반식품을 정제 형태로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식품의 제조.가공기준을 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여름철 군대에서 훈련을 받을 때 탈수 증세를 예방하기 위한 알약 소금은 물론 된장, 고추장, 라면 수프 등을 휴대용 알약 형태로 제조할 수 있다"면서 "다만 캡슐 형태는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과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또 쥐포, 조미 오징어 등 조미 건어포 류에 대한 황색포도상구균 정량기준을 현재 `검출돼선 안 된다'에서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는 수준인 `g당 100마리'로 합리화했다. 아울러 다이아지논을 비롯한 농약 81종과 노르플록사신 등 동물용 의약품 전체에 대한 잔류 허용 기준을 강화하고 내성 우려가 큰 플로르퀴놀론계 항생제 3종의 경우 검출 자체를 허용치 않기로 했다. 이밖에 냉장 수입된 오렌지, 망고, 브로콜리, 단호박 등 열대 과일.채소류를 실온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대전 지방식약청장과 생물의약품국장에 여성인 전은숙(47) 유해물질관리단장과 김승희(54) 국립독성과학원 독성연구부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국장.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청이 여성 공무원을 지방청장과 국장에 임명한 것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 전은숙 대전청장은 식품안전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김승희 생물의약품국장은 약학과 생화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점이 발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능력있는 여성 공무원을 발탁하는 등의 균형 인사를 통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의 적극적인 공직 진출을 도모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쇄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보 ▲의약품안전국장 윤영식 ▲생물의약품국장 김승희 ▲국립독성과학원 독성연구부장 김동섭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영찬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전은숙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박수천
농수산물유통공사(aT·사장 윤장배)가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 개척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3일 오후 윤장배 사장과 석동연 홍콩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 aT센터 개소식 행사를 갖는다. 홍콩은 우리나라의 5번째 농식품 수출시장으로, aT 홍콩센터는 홍콩은 물론 마카오, 광둥(廣東)성 등 중국 남부지역에 우리나라 농수산물을 수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영철 홍콩지사장이 말했다. 이 지사장은 "2012년까지 농수산식품 60억달러 수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시장확대 잠재력이 높은 홍콩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홍콩시장을 거점으로 중국 광둥성 및 마카오까지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T는 현재 일본.중국.미국.싱가포르 등 8개국에 11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aT는 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홍콩식품박람회'에 참석, 현지 수입업체 및 유통업체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aT는 이번 식품박람회를 겨냥해 288㎡(87평) 규모의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에 많이 찾는 냉면류제조업소 17곳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을 104일 늘려 표시하거나, 위생해충(파리)이 제품에 혼입되어 있는 등 비 위생적으로 생산한 업소 등 5개소를 적발, 행정처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중 충남 아산시 신창면 소재 광표식품은 칡냉면을 제조하면서 유통기한을 104일 늘려 표시하다 적발됐으며, 해당제품은 전량은 압류조치 했다. 충북 옥천군 소재 월드컵식품제분, 대도식품 및 계룡제분산업사는 각각 ‘냉면가루’ ‘메밀냉면’ ‘칡맛냉면’을 제조하면서 제조실에 방충시설 미비 또는 냉면반죽에 위생해충(파리)이 혼입되어 있는 등 비 위생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다 현장 적발 됐다. 진천군소재 맑은물식품은 칡냉면 제조 시 제품의 색을 좋게 하기 위해 코코아분말과 타피오카전분을 사용하고도 제품에 표시하지 않았다. 대전지방식약청은 "앞으로도 유통기한을 늘려 표시하거나 불결한 상태로 식품을 제조하는 업체에 대하여는 강력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부정·불량식품 발견 시 국번 없이 1399번 또는 홈페이지 ‘식품안전 소비자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전체 농림업 생산액이 1년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 하락에 따른 축산 부문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농식품부가 11일 발표한 '2007년 농림업생산' 통계에 따르면 각 품목별 생산량에 판매가격을 곱해 산출한 농림업 생산액은 35조8372억원으로, 2006년의 36조3893억원보다 1.5% 감소했다. 농업이 34조6850억원으로 1.6%, 임업이 1조1522억원으로 0.4% 각각 줄었다. 연도별 농림업생산액은 ▲ 2004년 37조2886억원 ▲ 2005년 36조2729억원 ▲ 2006년 36조3893억원 ▲ 2007년 35조8372억원 등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농업 종류별로는 식량작물과 과일 생산액이 각각 5.3%, 5.0% 감소한 반면 채소는 1.8% 증가했다. 축산업의 경우 소.돼지.닭 등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1년 사이 11조6763억원에서 11조2773억원으로 3.4% 줄었다. 세부 품목별 생산액은 미곡(쌀)이 7조85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 돼지 3조3197억원 ▲ 한우 3조1156억원 ▲ 우유 1조5512억원 ▲ 1조275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5개 주요
4년7개월만에 수입된 미국산 LA갈비 등 뼈있는 쇠고기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또한 이네트 등 주요 수입육업체들이 배편으로 대량씩 들여오는 뼈있는 쇠고기도 이르면 이주 중으로 본격 유통된다. 수입육업체 `네르프'는 서울ㆍ부산ㆍ경기ㆍ충남ㆍ경남 등 전국 5개 지역의 육류 전문 취급업체 7곳에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 1.47t을 전량 납품 완료했으며 이들 거래처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물량은 네르프가 지난달 29일 들여온 뼈있는 미국산 쇠고기 1.47t으로 LA갈비, 갈비(Chuck Short Rib), 늑간살, 양지과 정밀검역을 거친 안창살 등 5개 부위이며 판매가격은 갈빗살이 100g당 1천800원, 나머지 부위는 1500-1700원 선이다. 네르프는 오는 12일에는 이들 주문업체 중 서울 신천에 위치한 쇠고기 전문 식당에서 시식행사를 열기로 했으며 이달 말께 180t을 추가로 부산항을 통해 들여올 계획이다. 이밖에 이네트도 10일 갈빗살 등 새 수입위생조건(QSA)에 따라 생산된 미국산 쇠고기 100여t을 부산항을 통해 들여와 검
시중에 유통되는 비타민은 종류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이 무엇인지, 어떤 비타민이 좋은 것인지를 구별해내기 힘들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9일 발간한 '건강기능식품 안전정보'를 통해 비타민 구별요령을 알아본다. ◇채식위주 식사, 비타민B6, B12와 철분 부족 = 일반적으로 비타민 제품이라고 하면 종합 비타민을 떠올리게 되지만 시중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량원소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어 자신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우유를 마시지 않거나 몸이 불편해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칼슘과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기 때문에 이 두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채식주의자나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은 칼슘, 철분, 아연 같은 미량원소 외에 비타민 B6와 B12가 부족해지기 쉽고 나이가 들어 위산 분비가 감소한 경우에도 비타민 B12가 부족해질 수 있다. 지방이 제한된 식사를 하거나 식물성 유지 또는 견과류를 거의 먹지 않는다면 비타민 E가 충분한 제품을 고르면 좋다. 또 흡연자이거나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먹지 못한다면 비타민 C 섭취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