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횟집에서 식중독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오는 10월까지 수산물과 관련한 식중독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25일 당부했다. 식약청은 특히 횟집과 같이 어패류를 날 것으로 제공하는 업소에서는 횟감 손질시 표면과 아가미 등을 수돗물로 충분히 씻고 칼과 도마도 해체용과 최종 절단용으로 구분해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닷물에서 발견되는 장염비브리오는 다른 세균에 비해 증식 속도가 빠른 점을 감안해 어패류를 회로 요리할 경우 최대한 빨리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청은 또 이 같은 주의사항을 담은 포스터를 전국 횟집에 배포하고 위생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월별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환자는 8~9월에 80% 가까이 집중돼 나타났으며 지난해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의 40%가 횟집에서 발생했다.
가정에서 키우는 화초나 채소에 발생할 수 있는 병해충을 마요네즈를 이용, 간단히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마요네즈 100g을 20ℓ의 물로 희석시켜 상추와 오이는 물론 각종 화초에 골고루 뿌려주면 '흰가루병'과 '노균병' 등 병과 각종 응애류 해충을 농약 수준까지 방제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식용유와 계란 노른자가 주성분인 마요네즈는 기름 성분이 병원균의 세포벽과 원형질을 파괴하고 해충의 경우 호흡과 지방대사를 방해해 병해충 방제 효과가 뛰어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마요네즈 희석액은 잎이 두껍고 표피층이 발달한 관엽식물보다는 일반 화초에 효과적이며 병해충 예방은 물론 치료 효과도 지니고 있다. 농진청은 이미 소량의 물에 믹서기로 계란 노른자를 푼 다음 식용유를 첨가해 유화시킨 '난황유'를 개발, 원예작물의 병해충 방제에 활용하고 있다. 농진청 실험 결과 흰가루병의 경우 난황유를 뿌려주면 오이는 98.9%, 상추는 89.6∼94.8%, 장미는 91.4∼96%까지 방제되고 노균병 역시 90% 이상 방제효과가 나타났다. 농진청 유해물질과 김진경씨는 "난황유와 구성 성분이
"산지서 23만원짜리 돼지가 소비지에 오면 49만원에 팔린다. 유통구조에 뭔가 문제가 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20일 추석 물가 점검차 하나로클럽(농협유통) 양재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장관의 이같은 문제 인식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후보 시절부터 줄곧 "복잡한 농산물 유통과정 때문에 농민과 소비자가 다 어렵다. 농가는 제값 받고 소비자에게 좋은 물건이 싸게 가도록 정부가 유통 과정을 적극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온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현장 실사를 통해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다시 분석하는 한편 서울시 각 구 마다 1주일에 적어도 2~3일씩 산지-소비지 도심 직거래 장터를 상설화하는 등의 대책 추진에 나섰다. ◇ 743만원짜리 한우, 소비자에겐 1230만원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2007년 주요 농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횡성 농가가 최고 품질의 '1++'등급 한우 거세우(650㎏) 한 마리를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생산자단체에 팔고 받는 돈은 743만원. 여기에 도축비(12만3000원), 자조금(2만원) 등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의 핵심으로 유통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현재 농축산물의 경우 산지에서 30~60원에 불과하던 것이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각종 비용과 이윤이 쌓이면서 결국 소비자에게 100원에 팔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2007년 주요 농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42개 대표 농축산물의 다양한 유통경로를 추적, 가격 형성 과정을 분석한 결과 평균 농가 수취(최종가격 중 농가 몫) 비율은 44.1%, 이윤을 포함한 유통비용은 55.9%로 집계됐다. 소비자가 100원짜리 농축산물을 샀을 때 농가에 돌아가는 돈은 44원 뿐이고, 나머지 56원은 모두 유통.판매에 관여한 사람들의 몫이라는 얘기다. 55.9%인 유통비용을 다시 성격별로 분해하면, 운송.포장.수수료 등 고정비 성격의 직접비가 17.2%, 임대료.인건비 등 간접비가 18.2%를 각각 차지하고 나머지 20.5%는 이윤이었다. 단계별로는 출하와 도매 단계 유통비가 각각 15.5%, 11.4%인데 비해 소매단계에서 무려 29.0%가 집중적으로 추가됐다. 종류별 평균 유통비용 비중은
주요 한약재를 생산하는 5개 시.군에 내년 9월부터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이 설치돼 해당 지역 한약재를 시장에 원활히 유통하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설립 대상 5개 시.군은 경북 안동, 충북 제천, 강원 평창, 전북 진안, 전남 화순이다.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25일 계동 청사에서 해당 시.군 단체장들과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 건립 협약을 체결한다. 오는 11월 착공돼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인 시설 건립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5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복지부는 한약재 저장시절, 가공시설, 농약.중금속 함유 검사시설, 홍보 기구 등을 갖춘 종합 유통지원시설이 5개 지역에서 가동되면 국산 한약재 유통량의 28% 가량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5개 지역에서 연간 1250억원의 한약재 매출이 발생해 한약재 재배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는 동시에 우수 한약재의 적기 공급에 따른 가격 안정과 관련 산업 발전 등 전후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윤장배)는 22일 국내 물가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밀가루 완제품을 수입해 방출 한다고 밝혔다. aT는 1차적으로 수요가 많은 제면용 밀가루(중력 1등급) 2000톤을 구매하기 위해 내달 10일 국제입찰을 실시한다. 구매방법은 규격입찰과 가격입찰을 병행해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하며, 입찰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8일 사전 입찰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입하는 밀가루는 수요가 많은 제면용 밀가루(중력 1등급, 20kg)로 소비자 선호도를 감안해 수입 규격을 설정 했으며 가공지역은 제한하지 않는다. 또한 잔류농약검사.중금속검사.품질검사 등을 국내외검사기관 검사 합격품에 한해 시중에 유통시킴으로서 안전하고 양질의 밀가루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aT는 물가안정을 위해 동일품질의 국내산 밀가루 가격 수준보다 저렴하게 농식품도소매상, 대형유통업체, 식자재업체, 실수요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매, 직배 등을 통해 11월 초순경부터 시중에 방출할 계획이다. aT는 이번 밀가루 수입.판매결과에 따라 향후 물량을 증량하고 사용용도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치솟은 물가 때문에 밀가루.돼지고기.과일 등으로 추석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들은 작년보다 상당히 많은 지출을 각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 한우값 폭락에도 쇠고기는 제자리 22일 농협유통이 농식품부에 보고한 '2008년 한가위 물가안정 대책' 자료에 따르면, 추석을 25일 앞둔 지난 20일 현재 농협 하나로클럽 매장에서 고기전 등의 재료인 다진 돼지고기(100g)는 89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25일전(8월 31일)의 590원보다 50.8% 높은 수준이다. 같은 양의 앞다리살(전지)과 삼겹살 역시 각각 49.7%(628원→940원), 53.3%(1200원→1840원) 뛰었다. 닭고기(850g)도 4500원에서 4850원으로 7.8% 올랐다. 더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산지 한우 가격이 약세임에도 쇠고기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도축 이후 여러 유통.가공 단계를 거치면서 붙는 비용과 마진이 가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통구조 때문이다. 2등급 불고기감(100g)은 1년전보다 4.3%(2300원→2400원) 오히려 높고, 1+등급 갈비(100g)는 5600원 수준에서 차이가 없다.
수박과 감자 값이 크게 올랐다. 2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수박(10kg)은 노지 수박에서 강원도 고랭지 시설재배 수박으로 산지가 바뀌어 전주보다 6000원 오른 2만4500원에 팔려 32.4%의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노지 감자(1kg)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고 작년에 비해 작황이 좋아 전주보다 300원(25.0%) 오른 1500원에 거래됐다. 강원도 고랭지 상품인 배추(1포기)는 전주보다 100원(3.6%) 오른 2900원, 양파(3Kg)도 생산량 감소와 저장수요 급증에 따라 계속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 전주보다 200원(5.4%) 오른 3900원 수준이다. 하우스 상품인 적상추(100g)는 야간까지 이어진 고온현상으로 인해 잎이 쳐지는 등 상품성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출하 물량 부족으로 전주보다 50원(4.8%) 오른 1100원에 팔렸다. 무(1개)도 1200원으로 전주보다 50원(4.3%) 올랐다. 반면 강원도 고랭지 시설재배 참외(3kg, 10내)의 경우 출하량은 변하지 않았으나 소비가 줄어 1400원(12.8%) 내린 9500원이었다. 이밖에 대파(1단),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개학을 맞아 학교급식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식중독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각급 학교에서 급식 위생관리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여름방학동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장기간 방치된 급식시설, 기구, 정수기를 충분히 세척.소독하지 않으면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2003-2007년까지 발생한 학교 식중독 가운데 15.9%가 개학시기인 8-9월에 발생했다. 한편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약청은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학교급식소와 식재료 공급업소를 대상으로 전국 일제 합동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식품관련 업종의 영업자와 종업원은 사전에 의무적으로 건강진단을 받도록 관련 법규정이 개정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현행 식품위생법에 식품관련 업종의 영업자 및 종업원에 대한 건강진단 시기에 관한 규정이 없어 혼선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법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으며, 보건복지가족부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관련 업종 종사자에 대해 장티푸스, 폐결핵, 전염성 피부질환 등에 대한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으나 시기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단속에 적발되지 않으면 건강진단을 받지 않아도 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영업자의 경우 영업개시 이전에, 종업원은 영업종사 이전에 각각 건강진단을 의무화하도록 시기를 명시토록 복지부에 권고했다. 관련 법이 개정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된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에 따라 식품관련 영업자가 영업신고를 할때 건강진단서를 첨부해야 하고, 종사자 역시 채용전에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면서 "전염성 질환이 있는 사람이 식품영업을 하거나 종업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원천적으로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