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의원, 식위생법 개정안 국회 제출 추석명절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 단속이 한창이지만, 부족한 단속인원과 1회성의 반짝 단속으로는 원산지표시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권영세 국회의원(한나라당)은 원산지표시제 위반 업소를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식품위생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 쇠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 실적은 고작 7593건으로 전체 단속 대상인 67만여 개의 음식점을 모두 점검하려면, 산술적으로 수십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단속 대상이 작년에는 300㎡ 이상 업소 약 4700 개소에 불과했지만, 올 7월 정부의 확대 방침에 따라 정부 추산 약 67만 개소로 140배 이상 늘어났다. 단속 대상은 이렇게 급증했지만, 단속 공무원은 기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지자체 단속 공무원 300여명에 추가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 공무원 1100여명을 투입, 현재 1400명 수준으로 4.6배 증가에 그쳤다. 부족한 단속인원도 문제지만, 위반내역 88%를 차지하는 미표시나
추석을 앞두고 수입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범법 행위가 여전히 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8월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1만7370개 농축산물 판매.가공업체,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단속을 실시한 결과 모두 477곳에서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완전히 원산지를 속인 '허위표시' 업체 30곳은 형사 입건됐고, 원산지를 밝히지 않은 '미표시' 업체 197곳에는 1000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품목별로는 쇠고기 관련 위반이 1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돼지고기(67건), 떡류(17건), 쌀(16건), 당근(15건), 식육가공품(14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육류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를 국산으로,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칠레산 등 수입 삼겹살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흔했다. 광주시 북구 일반음식점 '○○회관'은 미국산과 호주산 쇠고기 각각 200㎏, 540㎏을 국산 한우로 표시해 팔다가 적발됐다. 경기 부천시 'D식당'은 미국산 쇠고기 목심 79.47㎏과 벨기에산 돼지고기 12㎏을 ㎏당 각각 8400원, 4500원
식품에서 유사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추가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수입식품에서 알 수 없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경인지방식약청의 보고를 받고 해당 물질을 분석, 규명한 결과,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바데나필'과 유사한 새 유사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 유사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규명한 최동미 신종유해물질과장의 이름을 따 '최데나필(choidenafil)'로 명명했다. 최데나필은 지난해 8월 인삼을 함유한 중국산 수입식품 '299 파워'에서 유사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아세틸과데나필과 함께 검출됐다. 식약청은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해 최데나필이 함유된 식품의 수입 및 유통을 금지할 계획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성기능 강화', '혈액순환 개선' 또는 '원기 보강' 등을 내세워 판매되는 식품에 기존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의 구조를 조금씩 변형한 신종 유사 발기부전치료제를 첨가하는 불법 사례가 계속 적발되는 실정이다. 이같은 제품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도록 식약청은 당부했다. 한편 우리 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이번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일교차가 매우 크므로 식중독에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명절 기간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적당한 양의 음식물을 준비하고 익힌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을 구분 보관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은 담금물에서 잔류농약 성분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 세균을 없앤다. 귀성.귀경길에 차 안에 음식을 오래 보관하지 말고 의심 가는 음식물은 과감히 버리도록 한다. 한편 식약청은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수학 여행철을 맞아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의 수학여행지 주변 음식점, 청소년 수련시설 및 유스호스텔 등을 중심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수련원 시설 등을 이용하려는 학교에서는 해당 시설을 관할 하는 시군구에 미리 위생점검을 요청해 안전한 급식이 되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식약청은 요청했다.
소비자단체인 한국여성민우회생협과 사단법인 iCOOP생협연대는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건강연대에서 한우생산자인 충남 홍성의 내포참농, 충남 홍성 풀무생협 축산위원회와 '한우 광우병 전수검사를 위한 협약'을 맺는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출하하는 한우에 대해 광우병 전수검사 계약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수검사는 서울대 수의과학연구소 부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담당하며 한 두당 10만원인 검사비용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7대3의 비율로 분담하지만 이 비용은 생협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될 쇠고기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들 소비자단체와 두 생산자는 추석물량 공급을 위해 이미 한우 34두에 대한 광우병 검사를 마친 상태로 검사 대상 한우는 모두 합격판정을 받았다. 소비자단체 측은 "이번 협약은 국내 한우농가와 소비자가 연대해 실시하는 만큼 향후 국내산 쇠고기 광우병 전수검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식당 조리 식품과 냉장식품 위생관리가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음식점 조리식품의 미생물 기준과 대형마트 등 소매점의 냉장온도 관리 기준을 담은 '식품의 기준 규격' 개정안을 10일 입안예고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 개정안에서 모든 조리식품은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도록 하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은 조리방법에 따른 기준을 설정했다. 또 튀김제품과 빙과류(슬러쉬)에 대해서도 세균수 등 별도 규격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냉장온도(0~10℃)를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냉장온도 측정방법을 명확히 하고 샐러드, 훈제연어 품목에 대해서는 5℃이하로 관리하도록 하는 기준도 추가됐다. 이번 개정안은 여론 수렴을 거쳐 11월말께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가운데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호주산 냉장갈비와 수입 냉동조기를 집중 관리품목으로 지정,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와 물가 및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열고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추석물가 및 민생안정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지난 8월25일 이후 특별관리품목 21개 가운데 8개 품목이 상승했지만 상승률이 모두 6% 이내로 정상수준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별관리품목 외에 호주산 냉장갈비가 8월25일 이후 18.7%, 수입 냉동조기가 16.7% 오르는 등 가격상승폭이 커 이들 품목을 이번주부터 집중 관리품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호주산 냉장갈비에 대해서는 정부가 유통업계에 자율적 할인판매 및 물량공급확대를 요청하고 수입 냉동조기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공급물량을 조기확대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추석 성수품에 대한 공급확대는 계획에 따라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단기간에 가격상승률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산지예비공급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개설, 9일 현재 전국에서 2350여개
aT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관리이사에 이원만(54), 유통이사에 이광우(55)씨를 각각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이원만 관리이사는 안동대학교 및 동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농어민신문사 이사, 경상북도의회 기획과학위원장, 대륜항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 관리이사는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간사로서 원리원칙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농업부문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기업경영 능력과 추진력을 갖춘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광우 유통이사는 서경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8년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몸담았다. 30여년 동안 기획부장, 총무처장, aT센터 운영본부장, 기획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aT 기획실장에는 김원태 현 정보서비스본부장이 맡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추석 명절대비 8월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한과류 등 제수용 및 건식.다류.벌꿀 등 선물용 식품에 대한 특별 수거 검사를 실시한 결과 57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점검에서 한과류 등 제수용품과 건강기능식품, 다류, 벌꿀, 선물세트 등 선물용품 306건을 수거검사 해 부적합 판정된 2개 제품(대장균군 1건, 곰팡이 1건)을 회수.폐기하고 행정 처분 했다. 한과.식용유.건강기능식품 등 명절 제수용 및 선물용 식품 제조업소와 백화점, 대형 할인매장 등 유통.판매업소 4188개소를 지도 점검한 결과는 55개 위반(부적합율 1.3%) 사실을 적발.처분했다. 주요위반내용으로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판매(8개소), 보관기준 위반 등 위생적 취급 위반(11개소), 표시사항 위반(14개소), 기타(22개소) 등이다 또한 수입 통관 과정에서 고사리, 깐 도라지, 버섯류, 염장 염근, 취나물 등 제수용 수입 농산물 72건(648톤)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및 표백제 등 사용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생점검 차원에서 백화점, 대형유통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채소류 및 과일 등 49품목에 대한 잔류
대한수의학회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소해면상뇌증 검사체계와 과학적인 쇠고기 안전관리'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소해면상뇌증과 쇠고기의 안전성과 대한 국제수역사무국과 외국의 안전관리 원칙, 그리고 국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검사체계 개선점을 모색하게될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대 이문한 교수를 좌장으로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주이석 수의과학검역원 질병진단센터장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박용호 서울대 교수, 박선일 강원대 교수, 우희종 서울대 교수, 이중복 건국대 교수, 한홍율 서울대 명예교수, 홍성기 아주대 교수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순으로 이어진다. 이 토론회는 대한수의학회,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한국수의공중보건학회,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축산단체.소비자.관련 협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