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직거래 비중 50%까지 확대방침 새만금, 동북아 식품 클러스터로 육성 "생산성을 강조하면 농업을 너무 '경제.산업 원리로만 본다', '매정하다'고 말하는데, 생산성 개선은 특별한 게 아니라 농가가 조금만 신경써서 1000만원 소득을 1500만원으로 늘리자는 것입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생산성 개념을 이렇게 정의하며 그 해법으로 생산자의 조직화와 규모화를 제시했다. 아울러 새만금을 동북아 식품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과 논을 포함한 절대농지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2015년까지 전국에 100개의 식품 클러스터를 조성, 식품산업을 본격 육성하겠다는 방침 등도 밝혔다. 입버릇처럼 "내 DNA 안에 농업 기질이 들어있다"며 농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강조해온 장 장관은 실제로 지난달 6일 취임 이후 한달 보름여동안 주말, 휴일을 가리지 않고 의욕적으로 전국 농어촌과 식품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다. 지난 2005년 8월 당시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자리에서 물러나 재경부로 복귀하면서 자비를 털어 펴낸 책 '농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의 핵심 구상들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셈이다.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맞춰 정부가 식품 안전 관리 업무 정비에 본격 나선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22일 "축산.농산.수산 등으로 분산된 부처 소관 안전관리 업무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농식품부 산하 식품안전 관련기관은 크게 다섯 곳이다. 축산물 수출입 검역이나 생산 과정상 항생제 등 잔류물질 검사는 수의과학검역원, 농산물에 대한 농약 검사 등은 농산물품질관리원, 수산물에 대한 안전 점검은 수산물품질검사원이 각각 담당한다. 검역을 통해 식물 병해충 유입을 통제하는 일은 따로 식물검역원이 맡고 있다. 그러나 장 장관의 말대로라면 이들 기관은 조만간 식품 안전 업무를 전담하는 단일 기관으로 합쳐질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련 기관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방향은 이미 통합 쪽으로 잡혀있다"며 "만약 단계적으로 통합 작업이 진행될 경우 우선 수의과학검역원과 식물검역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본부내 식품안전 관련 조직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품목과 생산.유통단계 등에 따라 축산물위생팀과 동물방역팀(축산정책단), 소
건강기능식품에도 식품의 제조.가공단계부터 판매까지 정보를 제공하는 이력추적관리제도가 도입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기능식품법 시행령 개정안이 2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식품이력추적관리제가 아직 모든 식품 업종에 의무화되지 않은 만큼 건강기능식품 이력추적관리제도 희망하는 업체들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력추적관리제도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 관련 자금을 지원하되, 관련 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또 사용이 금지된 원료와 성분 등이 든 건강기능식품을 신고할 경우 1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주고, 국립검역소에서 담당해 온 건강기능식품 수입 신고 접수 및 검사 업무를 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성물질 멜라민이 첨가된 중국산 '저질 분유'가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양식용 사료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19일 전북 정읍 소재 E사료회사가 판매한 양식 물고기용 사료와 원료인 오징어내장 분말에서 25~603ppm 농도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사료는 국산과 중국산 오징어내장 분말로 만든 것이나, 아직 어떤 경로를 통해 멜라민에 오염됐는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월 이 회사 사료를 사용한 16개(전북 15개. 충북 1개) 양식어가들이 물고기의 색이 희게 변하는 '백화증'을 호소함에 따라 이뤄졌다. 업체는 이미 같은 시기 생산한 사료 612t 가운데 29t을 자체 리콜했고, 현재 재고로 남아있는 7t 역시 전북도가 폐기키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586t은 이미 모두 소진된 상태다. 아울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식약청은 문제의 사료를 사용한 어가들의 물고기를 수거, 멜라민 함유 여부를 분석할 예정이다. 멜라민(melamine)은 비료나 수지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신장결석이나 신장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
독성물질 멜라민이 첨가된 중국산 '저질 분유'가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 검역 당국이 중국산 버터에 대한 멜라민 검사에 착수했다. 농식품부는 19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가공버터 제품을 수거, 멜라민 함유 여부를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분유나 아이스크림 등 중국산 유제품 수입 실적은 없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기타 유성분이 포함된 모든 제품의 수입 현황을 조사했다"며 "그 결과 지난 2월 이후 유지방으로 만든 중국산 가공버터 182t이 들어온 것을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가공버터 제조사는 최근 중국 당국이 발표한 22개 멜라민 검출 업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곳이다. 최근 중국 등에서는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중국산 분유.아이스크림 등을 먹은 영.유아 4명이 목숨을 잃고 6000여명이 급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민(melamine)은 비료나 수지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체내에서 신장결석이나 신장염을 일으킨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원장 이 주호)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준에 따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KOLAS)으로부터 국제적으로 자격을 갖춘 시험기관임을 증명하는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서를 지난 4일 획득해 23일 시험기관인증 현판식을 가질예정이다. ISO/IEC 17025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조직, 인력, 장비, 업무규정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야 하며, 해당분야의 표준시험법에 따른 담당자의 숙련도가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되어있다. 이번에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분야는 동물위생연구소 세균과의 소 부루셀라병과 바이러스과의 돼지열병 등 생물학분야 미생물시험으로 동물질병진단 8개 분야다. 검역원 동물위생연구소 양창범 소장은 "이번에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함으로써 생물학 미생물분야 시험에 있어서 국제수준(ISO/IEC 17025)의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며 "현재 중점사항으로 추진중인 브루세라병 및 돼지열병에 대한 OIE(국제수역사무국)의 국제표준연구실 인증획득에도 그 시기를 앞당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사료는 지난 2일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미국의 유력 수출업체인 ACX Pacific Northwest사(이하 ACX사)와 건초생산지인 미 서부 오레곤주 알바니 소재 조사료공장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개장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료공장 개장식은 10월 중순 열릴 예정이며, 10월말 현지에서 처음 선적돼 우리나라로 향하게 된다. 이번에 인수한 조사료공장은 한국, 일본 등에 조사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미국 ACX사가 운영 중인 공장 중 하나로 연간 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물량은 2007년 우리나라 전체 수입조사료 도입 물량의 약 10%에 해당하며, 농협사료는 추후 연간 20만톤 규모까지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농협사료는 양축농가에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수년 간 미국 조사료 가공공장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금년 6월말 미국의 유력수출업체인 ACX사와 MOU를 체결하고 7월에 인수대상 조사료 공장에 대한 실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료공장 인수로 농협사료는 미국 선도수출업체들의 수출가격보다 톤당 5~10불 인하된 가격에 조사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와 함께 타 업체의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유분이 들어간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분을 사용하는 중국산 초콜릿 제품이 상당량 수입돼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수입된 중국산 초콜릿 관련 제품(초콜릿과 코코아를 함유한 기타 조제 식료품)으로 유분이 함유된 제품은 341t, 금액으로 879만3000 달러에 이른다. 이 기간 중국산의 수입량은 미국(4497t)에 이어 2위다. 중국산 관련 품목 가운데는 초콜릿과 초콜릿 과자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제품이 모두 중국산 유분을 썼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중국 현지 제조품임을 감안할 때 원재료의 현지 조달 분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산 초콜릿 관련 제품은 지난해에도 5467t, 1463만5000 달러어치가 수입됐고 2006년에도 529t이 들어왔다. 다만 국내 유명 제과사들은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에 들여오는 제품 가운데 초콜릿은 없으며 일부 제품에 중국산 유분을 쓰지만 함량이 극히 미미하고 이번에 문제가 된 22개사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수입된 중국산 제품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가을 수학여행철을 맞아 청소년 수련원 및 음식점 이용 후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식중독 환자수는 1343명으로 6월(1803명)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수련원 식중독 환자수는 676명(15건)으로 전년도 300명(7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9월에는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도 낮아져 식중독 발생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지에서의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속까지 충분히 익은 음식물을 먹고 가능한 끓인 물을 마시도록 식약청은 당부했다. 식약청은 또 음식을 섭취한 후 설사, 복통, 발열,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고 지사제, 항생제 등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도록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