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즉각 중국산 유제품 및 유제품 함유 식품을 전면 수입금지하라"고 요구했다. 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식약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해 11월 중국과 중대한 식품안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수입 잠정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식품안전 MOU(양해각서)를 개정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이 멜라민 함유 가능성이 있는 중국산 유제품과 유제품이 사용된 가공식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식약청은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 지난해 협정 개정이 무색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회수된 프랑스 분유 노발락과 동일한 제품이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는다고 수입사 바이엘헬스케어가 24일 밝혔다. 노발락 분유를 수입, 판매하는 바이엘헬스케어는 이날 "프랑스에서 리콜 대상 제품은 노발락 분유 가운데 에이아르 다이제스트(AR Digest) 제품"이라며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 유통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바이엘헬스케어는 "이번 리콜은 일부 제품에 국한되는 조치로 다른 노발락 시리즈는 해당되지 않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멜라민 파동과도 무관하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노발락 분유를 먹은 아이들의 변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이에 따라 노발락 AR Digest800g(제조번호 10번, 유통기한 2011년 6월 18일)에 대해 리콜조치가 내려졌다.
국내에서 양식되는 민물 물고기에서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유기화학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식품부는 24일 최근 멜라민이 검출된 양어용 사료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된 민물 양어장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물고기 출하를 중단시키고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멜라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출하 통제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문제의 사료가 공급된 15개 양식장에서 양식하고 있는 메기 13점, 잉어 1점, 향어 1점 등 총 15점을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2일 수입 통관된 뱀장어(4점), 붕어(2점), 이스라엘잉어(1점), 미꾸라지(1점) 등 중국산 민물 활어류 8점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 모든 양어용 사료 및 오징어내장분말 등 원료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멜라민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모든 배합사료 제조업체(70개)와 단미사료업체(585개)로 검사를 확대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멜라민을 사료에 사용할 수 없도록 명문화한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또한
미국 쇠고기 수출 작업장 18곳이 우리 정부의 추가 승인을 받음에 따라 미 쇠고기 수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2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 전문가 9명을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10개주 22개 작업장에 파견해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18개 작업장을 한국 수출작업장으로 승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의과학검역원은 ▲다우너소(일명 주저 앉은 소) 도축 허용 여부 ▲원산지 확인 ▲연령감별 시스템 ▲30개월령 이상 소 구분 도축 여부 ▲광우병특정위험물(SRM) 제거 및 교차오염 방지 상태 ▲작업장 위생관리 기준(HACCP) 운영 등을 중점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22개 작업장 중 1곳은 한국 수출 품질체계평가(QSA)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어려워 승인 요청을 자진 취소했고 3곳은 광우병과 직접 관련이 없는 작업장 위생관리 등의 문제로 지적을 받아 미국측에 보완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2006년에 이미 승인해준 30개 작업장(연산 629만2000t)과 이번에 승인한 18개 작업장(연산 313만9000t)에서 생산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 전체 생산량의 78%를 차지한다. 또 미국산 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는 부정 축산물 유통 방지를 위해 축산물 생산.유통.판매 업소를 대상으로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전국 일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9월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단속은 축산물 취급업소의 무허가.미신고 제품의 처리.가공.포장.판매 행위, 축산물의 보존.유통기준 준수,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여부 및 표시사항의 적법성 여부를 중점 점검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전라도와 경상도 농식품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모스크바 지사(지사장 윤석황)는 23일부터 4일간 모스크바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는 '2008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PRODEXPO 2008)'에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9개 농식품 업체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모스크바식품박람회는 러시아 농업부, 모스크바시, 모스크바 기업협회 등의 후원으로 매년 열리는 CIS 및 동유럽 최대 식품박람회로 올해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79개국, 1320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은 이번에 식품첨가물, 복분자주, 머루주, 알로에 주스, 과실 차, 감식초, 홍삼, 전주비빔밥 등을 선보인다. 또 이 두 지역 업체 외에 한국수산물수출입조합 주관하에 6개 수산물 가공업체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김, 조미오징어, 참치통조림 등을 선보이면서 수출 상담을 벌이게 된다. 러시아는 1997년까지 한국의 농산품 수출 2위 국가였으나 1998년 금융위기 이후 4위로 떨어졌다. 다행히 최근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농식품의 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KOLAS)으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ISO/IEC 17025 인정서를 획득하고 23일 오전 10시 30분 시험기관지정 현판식을 개최했다. 검역원이 이번에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분야는 생물학적시험 분야로서 동물위생연구소 소속인 세균과에서 탄저, 소 부루셀라병, 소 결핵병, 렙토스피라병, 살모넬라병, 항생제내성균 및 톡소플라즈마, 같은 소속의 바이러스과에서 돼지열병 등 총 8종 동물질병 진단 분야이다. 이와 함께 검역원은 11시 부터 이주호 제 5대 검역원장 취임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검역원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검역원은 하반기 주요 운영 계획으로 "미국산 쇠고기 검역과 축산식품 안전관리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연중 상시방역체제를 가동하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재발방지 대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 제조.수입업체가 판매기록을 5년 동안 보관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20명 이상의 소비자가 단체로 식품안전정보 공개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의 식품안전기본법 시행령안을 22일 입법예고했다. 시행령안은 국무총리가 3년 마다 식품안전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고, 식품안전기본법에 규정된 식품 검사명령제와 추적조사의 대상과 방법, 사후관리 범위를 구체적으로 담았다. 위해성 평가 결과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소비자단체 요구에 따라 긴급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식품에 대해서는 중앙행정기관장이 검사를 명령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행한 검사기관은 결과를 2년 동안 보관하도록 했다. 특히 식품추적조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식품 제조.수입업체, 식품첨가물제조업체 등은 식품 판매.구입일자, 유통기한, 구입.판매량, 원재료 구입처 등에 대한 기록을 5년 동안 보관하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행령안에 명시된 업체들은 폐업 후에도 5년 동안 기록을 보관해야 한다"며 "법의 실효성을 위해 식품위생법에 처벌 규정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행
식품사고로 피해를 본 소비자는 해당 업체에 위생검사를 요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광우병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동물로 식품을 만들어 유통한 업자는 3년 이상 징역에 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7월 범정부 차원에서 발표한 '식품안전종합대책'을 반영한 식품위생법개정안을 확정해 22일 입법예고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AI 등에 걸린 동물로 제조한 식품을 유통시킨 업체는 현행 최소 1년 이상에서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도록 처벌을 강화했다. 또 위해식품을 팔아 챙긴 이득은 2~5배로 환수하는 부당이득환수제의 근거를 명시했다.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복지부는 식품사고로 피해를 본 소비자는 해당 업체에 대한 위생검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반면 식품제조시설에 대한 안전여부를 소비자단체 등에서 확인 받아 우수식품제조시설로 인증받으면 이를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소비자 식품감사인 위생점검제'도 도입된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규제완화도 포함됐다. 식품위생법상 영업자가 매년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부터 26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2008년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농림수산식품 분야에서 대학.기업 등 민간 연구기관들이 새로 개발한 과학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로, 식물과학기술관.동물과학기술관.수산과학기술관.생태환경기술관.식품과학기술관.바이오시스템관 등 6개 우수기술 분야 주제관에 150여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한다. 또 기술산업화 지원관이 설치돼 신기술 이전을 원하는 수요자에게 관련기술의 정보를 제공하며 한국초지조사료학회, 한국토양비료학회,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 한국유기농학회 등이 주최하는 학술행사도 실시된다. 개막식에서는 '제11회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이 함께 열려 박동복 제일종묘농산 대표 등 농림수산분야 과학기술 발전에 공이 큰 24명에게 산업포장 등의 포상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