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30일 식품안전 관리를 포함해 모든 식품 관련 업무를 총괄하겠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계획에 대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겠다"는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전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식품안전 관리 업무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강조하면서 농식품부가 최근 보인 일련의 움직임을 적극 견제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발언이 자칫 국민에게 부처 간 힘겨루기로 비칠까 우려하는 듯했다. 다음은 전 장관의 일문일답.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이 공식 인터뷰를 통해 식품안전 관리 업무를 농식품부 주관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 진흥은 농식품부가 더 잘할 수 있다. 따라서 산업 진흥은 농림부가 주가 돼서 하고 부분적으로 복지부가 참여하는 게 맞다. 그러나 식품안전 관리는 식약청이 중심이 돼서 하는 게 맞다. 식약청의 기능이 미국 FDA(식품의약청) 같은 것 아닌가. 장 장관이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국민도 국회도 생각이 나와 같을 것이다. 식품 안전을 식품 산업을 진흥하는 곳에서 맡겠다는 데 대해서는 아무도 수긍하지 않을 것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30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안전 관리업무도 농식품부로 통합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데 대해 "식품안전 관리업무는 식약청으로 일원화되는 게 맞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라고 제동을 걸었다. 전 장관은 "산업 진흥은 농식품부가 더 잘할 수 있으나 식품안전 관리는 식약청이 중심이 돼서 하는 게 맞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도 국회도 생각이 나와 같을 것"이라며 "식품 안전을 식품 산업을 진흥하는 곳에서 맡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식품안전 관리와 규제 업무까지 모두 가져가려는 농식품부의 최근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다만 "지금은 식품 안전 관리 업무가 나뉘어 있으니 누가 갑자기 일원화하려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일원화를 추진하되 현재는 각자 전문성을 갖고 공조하는 게 필요하다"라며 식품안전 일원화 논의는 현재 필요하나 당장 실현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전 장관은 또 식품안전 관리가 일원화되기 전까지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식품 사고
한나라당 제5정책조정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은 30일 `멜라민 파동'과 관련, "수입이라든지 제조 판매원이 외국이 아닌 국내산만 당분간 사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오전 BBS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중국산 분유나 우유가 함유된 과자류 428개 품목 중에서 177개 제품의 검사를 완료했는데 나머지 251건의 검사 결과에 따라서 또 다른 상품에서 검출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당분간 중국에서 수입하는 과자류 중에 중국 분유나 우유가 성분에 포함된 제품은 사먹지 않는 게 좋겠다"며 "검출되는 상품들은 즉시 회수해서 폐기하도록 조치를 취해 국민의 걱정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생산 공정에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보내야 하는데 제조회사에서 그런 사람을 보내지 않았다"며 "중국에서 완제품이 생산돼도 자기 회사 이름으로 팔리는데 유해한 성분이 있는지 검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수입 식품에 대한 정밀검사 비율이 선진국은 5∼10%지만 우리는 현행 20%에서 30%로 늘릴 생각"이라며 "유해 가능성이 있다든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 운영이 부분 중단됐다. 식약청 메인 홈페이지는 30일 오전 현재 멜라민 검출 관련 판매.유통 중지 중국산 식품 목록과 일부 뉴스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멜라민 파동으로 연일 접속이 폭주함에 따라 홈페이지 다운 가능성이 있어 밤새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 부분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오전 중 정상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 홈페이지는 판매.유통금지 중국산 가공식품 명단을 공개한 다음 날인 지난 27일에도 사용자가 몰려 운영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중국산 과자 2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또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동서식품㈜이 수입한 '리츠 샌드위치 크래커 치즈'와 화통앤바방끄㈜가 수입한 '고소한 쌀과자'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식품은 모두 6종으로 늘었다. 리츠 샌드위치 크래커 치즈와 고소한 쌀과자는 올들어 각각 22t과 88t이 수입됐으며 멜라민 검출량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이날 오전 추가 검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오는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시.도 교육청 관계관,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학교 단체급식업소에 납품하는 축산물영업소에 대한 전국 일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축산물가공업소.식육포장처리업소.축산물판매업소 등 전국 약 2100여개 축산물영업소가 해당된다. 주요 점검사항은 축산물의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취급 여부, 축산물의 표시기준 및 허위표시 위반 여부, 자체위생관리기준 작성.운용 여부, 축산물의 위생적인 취급관리 여부, 식육판매업 구분판매 및 표시 위반 여부 등이다. 검역원은 적발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과태료부과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이 제공되고 건전한 학교 식생활 여건이 조성되도록 단체급식 축산물 납품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이주호 원장은 지난 28일 일요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동물검역계류장 등을 방문,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멜라민 함유 중국산 축산식품이 유입되고 있는지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CIQ근무자 등 검역현장에서 수고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중국발 멜라민 파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만일의 경우에 대비, 국산 유제품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에 착수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부터 조제분유.아이스크림.버터.치즈 등 국산 유제품 전반에 걸쳐 멜라민 함유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중에서 약 500가지 샘플 제품을 거둬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일부 시료의 경우 결과가 나왔으나 아직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중국산 이외 여타 수입산 유제품이나 국내외 육류 및 육가공품 등으로 점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가공버터를 제외하고는 작년 이후 중국으로부터 축산물 및 분유.치즈.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이 수입된 실적은 없다. 또 수거 검사 결과 지난 2월 이후 들어와 보관, 유통 중이던 가공버터 32t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국무총리실은 29일 먹거리 안전대책을 논의하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10월 중 구성해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자료를 내고 "국무총리 훈령 제정을 통해 식품안전정책위를 운영한 뒤 식품안전기본법이 시행되면 법정위원회로 전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또 이날 민주당이 "정부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식품안전정책위를 구성했으나 한번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뒤 "식품안전정책위 근거법인 식품안전기본법은 12월14일에 시행되는 만큼 식품안전위도 그때부터 구성,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다만 식품안전기본법 시행 이전에라도 총리 훈령을 통해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고, 현재 총리 훈령에 대한 법제처 심사가 완료돼 조만간 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이어 중국발 멜라민 사태와 관련, "한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에 앞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철저한 검역과 문제식품의 신속한 수거를 지시한 바 있다"며 "한 총리는 귀국 직후에는 식약청장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고, 문제식품의 수거,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교
국내산 분유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를 해달라는 부모들의 애타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는 뒤늦게 검사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실명 게시판인 '토론마당'에는 국내산 분유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를 해달라는 부모들의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 유통되는 중국산 식품에서 멜라민이 처음 검출된 24일 이후 식약청 홈페이지 토론마당에는 자녀의 건강이 염려스럽다며 검사를 해달라는 요청이 최소 11건 이상 올라와 있다. 이날 토론마당에 '생후 6개월 아기 아빠'라며 글을 올린 고모씨는 "국내 낙농업자들이 동일한 짓을 하지 말란 법이 없다"며 "최우선으로 분유 제품에 대해 철저한 검사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5개월 아이 엄마라는 이모씨는 "요즘 가슴이 무척 답답하다"며 "한국산 분유는 검사 중입니까?"라고 물었다. 이 밖에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너무너무 걱정이 되고 불안하다"(권모씨),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엄마들은 너무 불안합니다"(박모씨) 등 분유 수유를 하는 어머니들의 불안한 마음을 담은 글이 줄을 이었다. 분